좀 더 밝은 기사가 실리는 날이 오길

이번 신문이 전하는 내용은 전체적으로 ‘암울’했다. 사회면의 대학생 아르바이트 실태에 대한 기사는 많은 아르바이트생들이 공감할 것 같다. 내 주위에도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우받지 못했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 실제로 단기 알바를 한 후, 느낀 것을 적은 체험 글과 7면에 기사 ‘목적 숨긴 청년창업 지원자들’ 역시 학생들의 ‘먹고 살기’의 애달픔을 전했다. 리포터 다이어리와 연관되어 독자가 아르바이트, 일, 공부, 밥벌이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볼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
여론면은 우리 독자들, 학생들의 생각의 흐름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여론면에는 성폭행 관련 기사가 주를 이루었다. 올바른 성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성범죄에 대해 , 피해자들의 좌절에 대해 다시금 고민해 보게 하는 글이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 학생 수가 2008년에 비해 3배 늘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시대인의 자격을 얻은 외국인 또한 많아졌다는 의미겠다. 그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공간을 추가한다면 어떨까.
김민수(기계공학 07)

기자들의 세심한 배려를 부탁한다

가끔 서울시립대신문 기자들의 세심함에 실망할 때가 있다. 기자들의 노고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나 신문의 발전을 위해 불편을 대변할 책임을 느끼고 감히 이렇게 지적해 본다. 
언론의 첫째 계명은 정확성이다. 지난 호 ‘단소리 쓴소리’ 코너에 나와 다른 독자위원의 글이 서로 뒤바뀌었다. 당황했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기사에서 오탈자도 종종 발견된다. 퇴고 시 오타나 문장오류, 표현의 명확성을 한 번 더 점검했으면 한다.
둘째 계명은 편이성이다. 독자가 쉽고 정확하게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육하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같은 말이 반복되어서도 안 된다. 단기아르바이트 관련 기사는 두 번째 단락까지 어떤 일을 하는지 몰랐다. 학술면의 탐정 기사는 비슷한 말을 반복해 흡사 분량 채우기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 문장이 서너 줄을 넘는 글도 빈번하다. 참신한 아이디어도 지루해질 수 있다. 독자가 읽기 편한 신문을 위해 다시 한 번 세심한 배려를 부탁한다.
엄상혁(국어국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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