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반대, 파병반대’ 동맹 휴업

법정대 학생회가 지난 11일 이라크전과 관련해 동맹 휴업을 성사시켰다. 9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찬반투표에서 법정대 학생 52%가 참여해 이중 77%의 학생이 찬성표를 던졌다.
심상덕(법 99) 법정대 학생회장은 “동맹 휴업이 성사되어서 너무 기쁘다. 사실 반신반의했다”라며 “이라크에서 벌어지는 야만적인 학살에 반대해 수업권을 포기 할 각오까지 하며, 법정대를 믿고 투표에 참여해주신 법정대 학우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법정대 학생회는 지난 7일 법정대 운영위원회를 소집하고 과학생회장의 동의를 얻어 본격적으로 법정대 동맹 휴업을 추진했다. 이후 교수와의 면담을 통해 동의를 구하고 강의실 선전 등의 활동들을 해왔다. 법정대 학생회는 “서울대가 지난 2일 동맹휴업을 성사했었던 사실에 크게 고무됐다”라며 “많은 대학이 11일 동맹휴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대학에서도 함께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아쉽게도 중앙운영위원회의 합의가 되지 않아 법정대만 추진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