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함은 돋보이나 주의를 기울여주길

에너지 소비 실태를 지적한 보도부의 친환경녹색캠퍼스 심층기사가 인상 깊었다. 학생식당에서 아무 생각 없이 남기던 잔반, 마구 가동했던 강의실 냉난방 등을 새삼 돌아보게 됐다. 환경과 미래를 위해 ‘불편’이 아니라 ‘습관’으로써 실천하는 시대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애니팡’ 관련 기사 또한 흥미로웠다. 트렌드를 예민하게 포착하여 기사화한 참신함에 박수쳐주고 싶다. 다만 7면 베리타스와 8면 학술기사의 내용이 중복돼 그 참신함이 반감된 것 같아 안타까웠다. 주제선택과정에서 한 번 더 조율됐으면 좋았을 것 같다.

또한 지난 635호에서 대동제에 대한 기사를 적게 다룬 점이 636호 단소리 쓴소리에서 지적된 바 있다. 인향제 관련 기사는 1면 일부분과 12면 사진 9장이 전부였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축제를 다루기엔 그 분량이 많이 아쉬웠다. 가을축제 참여에 대한 목소리가 여럿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축제의 즐거움을 생생하게 전달해야 하는 신문의 역할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엄상혁(국어국문 11)


학교와 학생 모두의 노력 필요해

이번 호는 ‘유럽 3개 대학과 교류협정 체결’이나 ‘단합 위한 운동부 신설 움직임’, ‘SIFE, 죽어가는 전통시장에 ‘숨’을 불어넣다’와 같은 활기찬 소식들이 들려왔다. 대학이 좀 더 학생들의 생활 반경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특히 SIFE 관련 기사에서 대학생 특유의 아이디어와 프로젝트가 실제로 시장에서 효과를 나타낸 것을 보며 감탄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대학보도 면에 기사화된 ‘시대인 대학생활 만족도 ‘39.68점’는 정말 안타까웠다. 기사내용은 총 8개 분야에 대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조사한 것이다. 학생들이 교육비 부분에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점수를 준 반면 문화 및 행사활동이나 각종 교내 정책에 최하점을 줬다. 그 차이가 매우 커 안타까웠다. 우리대학이 단순히 등록금 측면에서만 이슈화 될 것이 아니라 진실로 대학교라는 장소로서 그 가치가 높아지길 바란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모교에 대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학교는 학교와 학생모두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김민수(기계정보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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