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 정병호 교수가 지난달 21일 교수회 초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교수총회는 참석 인원 180명, 위임장을 보낸 교수 39명으로 정족수를 넘겨 무사히 성사됐다. 단독 후보로 출마한 정병호 교수는 이날 총회에서 175표 중 166개의 찬성표를 얻어 회장으로 당선됐다.

회장과 함께 교수회 집행부 구성원으로 부회장 2명,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 각 1명이 선출됐다.

▲ 법학전문대학원 정병호 교수
정병호 교수는 “후보가 출마하지 않아 두 번이나 회장 선출이 무산돼 교수회 운영이 지연되고 있었다. 제24대 교수협의회 회장이었고 교수협의회의 학칙기구화를 주장해온 사람으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회장에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 계기를 밝혔다. 그는 “대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이 서로 협력해야 하고 소통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 구성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 교수회가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할 것”이라며 “교수들의 의견을 잘 수렴한 다음 대학본부와 협력해 여러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대학 발전을 이루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교수회는 지난 9월 11일 학칙기구로 바뀌면서 교수협의회에서 명칭을 변경했다. 실효성이 없었던 교수협의회 때는 교수들이 대학 행정에 의견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학칙기구로 바뀌면서 교수회는 학칙에 규정된 바에 따라 대학운영에 관한 사항을 발의하거나 심의할 수 있게 됐다.

교수회는 회장, 부회장,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으로 이뤄진 집행부와 각 단과대학의 회장과 학과별 평의원들로 구성된 평의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교수회 회장은 평의회 의장을 겸직하며 국·공립대학교 교수회 연합회에 대표로 나가 우리대학 교수들의 의사를 대변한다. 구체적인 교수회의 역할과 활동방향에 대해서는 후속취재를 할 예정이다.


조원우 기자 alwayskinder@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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