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 적절한 컨텐츠 구성  

 제54대 편집국장과 업무국장은 개강호 ‘취임의 변’에서 “아무리 좋은 신문이라도 독자가 읽어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의미 없는 것”이라는 공통된 발언을 했다.
언젠가부터 세상은 달라졌다. 수많은 정보 중에서 독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컨텐츠만을 골라 접하고 받아들인다. 널리 읽히기 위해서 이제는 신문도 독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개강호는 장바구니 시스템, 반값 등록금 1주년, 새터 안전사고 등 학내 주요 이슈를 잘 뽑아내 다뤘다는 점에서 유익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입생을 위한 컨텐츠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2013년 첫 개강호이자 신입생들이 입학한 후에 접하는 첫 신문이었던 만큼,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소개를 제공하는 것 또한 신문의 역할이었다고 본다.
 시기에 따라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컨텐츠도 바뀐다. 독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기적절한 구성을 함으로써 더욱 널리 읽히는 신문이 되기를 응원한다.

류신영(경영 11)

 


644호, 그 새롭고 활기찬 시작

개강호였던 만큼 1면의 ‘한복 입은 저희 모습 어때요? 3면의 불가능은 없다, ‘저지르는 녀석들’!, 쪽잠 자며 이룬 고생, SCI급 논문으로 보상 받았죠’같이 우리대학 구성원의 새로운 소식들을 많이 다룬 것 같다. 그 와중에도 이번 학기에 새로 도입된 장바구니 시스템과, 그간 고질적으로 지적됐던 강의계획서 문제를 놓치지 않고 다룬 것에서 예민한 시각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지난 호는 새로운 지면 구성이 눈에 띄었다. 이번 호에 새로 도입된 기획 지면은 지루할 수도 있는 키워드인 ‘반값 등록금’이라는 주제를 여러 시각으로 잘 풀어 낸 것 같다. 한편 사회 지면에는 ‘발로 쓰는 기사’라는 새로운 고정란이 등장했다. 기자가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다닌다는 취지가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러한 개편으로 학술 지면이 보이지 않아 읽을거리가 지난 학기보다 줄어들고 취임사가 많아 ‘각양각언’같은 독자의 참여 공간이 좁아진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장국영(국어국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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