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요구안과 이준영 학생 구속문제 논의 진행돼

오는 16일 노천에서 전체 학생총회 열려
‘도발’ 2003 대동제, 21일 부터 3일간 학내 곳곳 열려

2003년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지난 7일 전자정보관 111호 강의실에서 열려 10대 요구안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전학대회는 총학생회, 각 단과대 학생회와 각 학과 학생회, 학년 대표자들이 참석해 안건을 논의하고 토론하는 자리이다. 이번 전학대회는 전학대회 대의원 176명 중 과반수가 넘는 92명이 참석해 3년 만에 회의가 성사됐다. 본 회의는 정현화(수학 99) 총학생회장의 사회로 보고안건, 인준안건, 논의안건, 기타안건, 사업계획, 성명서 발표순으로 진행됐고 서기단장으로 문리대 부학생회장 박정식(생명과학 98)씨가 선출됐다.
보고안건에서는 정현화(수학 99) 총학생회장이 총학생회 사업보고를 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 2월 12일 재수강 제한 규정이 철회되고 수강신청 취소제도가 도입됐다. 또한 지난 2월 8일부터 2일간 충북 단양으로 각 학과 대표, 학과 학생회장과 집행부 등 100여명이 전체일꾼 수련회를 다녀왔고, 총장선거와 관련해서는 차기 총장 선출부터 전체구성원이 참여하는 타협안이 관철됐다. 지난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2003 민중시대 새내기 새로 배움터에 대한 보고도 있었다. 지난 4월 3일과 5월 2일부터 4일간 각각 해오름식과 봄농활이 진행됐다.
이후 박성준(도시행정 97) 총학생회 집행부장의 예결산 보고가 있었다. 예결산 보고는 총학생회, 동아리 연합회 및 각 단과대 학생회간의 학생회비 배분에 관한 합의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관계로 예결산 원칙에 따라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지출한 금액만 정리, 보고했다. 지출내역은 6백 56만원이다.
논의안건에서 총학생회는 “지난 3년간 학생들이 꼭 필요로 하는 요구안을 전달하고 학교측과 이야기 해왔다”라며 “우리 총학생회에서는 이번 새 총장님의 취임과 함께 학생들이 요구하고 바라는 것을 10대 요구안이라는 이름으로 묶어 요구하고자 한다”며 10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10대 요구안으로는 ▲등록금 자율화 조치 철회 및 대학회계제 도입의 반대와 국공립대 운영에 관한 특별법철회 ▲3년 째 대두되고 있는 대학홍보문제의 개선 ▲도서관에서의 남학생 휴게실과 구관의 시설개선, 신관의 악취문제 해결을 위한 도서관 환경개선문제 ▲스쿨버스의 노선 확충, 버스 디자인 개선과 난방시간 연장 ▲노후건물의 난방시설 보수, 난방관련 인력의 확충 문제 ▲과학생회실의 보장과 강의실, 세미나실 등 학교시설 사용보장, 대자보, 유인물 등의 자유보장 등의 학생자치권 보장문제 ▲대학발전협의회 건설 ▲근로 장학금 및 장학금 비율의 확충 ▲학생회비 통합고지 ▲취업문제 해결을 담고있다.
기타안건으로는 지난달 28일 청량리 경찰서의 보안수사대에 의해 불법 연행됐던 이준영(전자전기컴퓨터 97)씨 석방에 대한 토론과 여학우를 강제 성추행한 교수 퇴진을 위한 투쟁을 논의했다.
사업계획에서는 오는 16일에 노천에서 열리는 2003년 상반기 전체학생 총회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도발(挑發)’ 2003 대동제는 ‘우리가 만드는 7000인의 시립대! 열려라! 공공시대!’를 기조로 21일부터 3일간 교내 곳곳에서 열린다.
이 후 ‘교육개방 반대, 국공립대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반대 전학대회 성명서’와 ‘국가보안법철폐,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 정치수배 해제를 위한 전학대회 성명서’ 낭독이 됐다.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