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에게 3월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왔음을 알리는 달이기도 하고 새 학기를 시작하며 풋풋한 신입생들이 입학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3월이라는 말에 가슴 설레기도 한다.

하지만 졸업을 유예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몇몇 학생들에게는 3월의 의미가 다르다. 대부분 작년 하반기 공채에서 쓴맛을 삼키고 상반기 공채를 준비해 왔기 때문이다. 동시에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달이다. 그리고 다양한 취업 관련 정보를 접하면서 지금 준비하는 것이 맞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달이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 그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초조함을 억지로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분명 힘든 시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 ‘고생이 많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고충을 나누고 싶다. 하지만 이들이 지나친 불안감으로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때때로 이러한 불안감은  꼬리를 물고 계속돼 자신이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곤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의 인생이 우리의 예측대로 되지 않았듯이 향후 우리의 미래도 예측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 어느 곳에 취직을 하든 불확실성은 존재하며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존재할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지나치게 단점에 개의치 않았으면 한다. 오히려 이런 환경에서 우리는 더욱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며 장점을 갈고닦고 기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불안해하더라도 적당히 하자. 우리는 아직 어딘가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젊음’이 있다.

안성재(경영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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