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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청춘
장한빛 수습기자  |  hanbitive@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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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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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함과 도전 정신의 상징으로 쓰이는 청춘은 우리의 젊음과 닮아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청춘과 젊음이 영원하지만은 않다. 청춘은 우리의 방황을 기다려주지 않고 금세 지나가버리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 공부를 하는 대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 또 그 나름대로 ‘청춘을 이렇게 낭비할 거야?’라는 질문에 맞닥뜨리게 된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자격시험 준비, 대외활동 등 취업을 위해 자신의 노력을 쏟지만 이것 또한 누군가의 눈에는 청춘 낭비로 비치곤 한다. 결국 우리가 연연하고 있는 것은 청춘이라는 아름다운 시절 그 자체가 아닌, 지나치게 미화된 청춘의 ‘허상’이다. 우리가 이토록 청춘을 ‘낭비한다’는 단어에 익숙한 것은 청춘만이 값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위해 땀을 흘려본 청춘의 경험은 성장의 밑거름일 뿐만 아니라 인생 전체를 좌우한다는 인식을 우리는 갖고 있다.

청춘이 우리의 인생에 있어 빛나는 시절임은 명백하지만 그렇다고 청춘만이 찬란한 것은 아니다. 청춘은 우리가 지나온 숱한 시간들, 그리고 앞으로 마주할 수많은 미지의 시간들과도 다를 것이 없다. 보통의 시간이 흘러가듯 청춘 또한 흘러갈 것이고 우리는 기꺼이 이 청춘을 낭비하며 그저 잘 흘려보내면 되는 것이다. 당장 코앞의 일도 예측할 수 없는 게 우리의 삶이다. 늙고 나약해져 있을 미래의 모습에 미리 겁먹고 지금의 매 순간을 아껴가며 치열하게 보낼 필요는 없다. 우리는 예측할 수 없기에 얼마나 아름다울지 또 얼마나 찬란할지 가늠조차 안 되는, 영원히 아름다운 청춘이다. 이 봄이 가더라도 다음 해, 또 그 다음 해의 봄은 어김없이 온다. 그러니 우리 또한 언제이고 청춘일 것이다. 우리에게 ‘낭비할’ 청춘은 충분하다.

*주쌩뚜디피니ㅣ프랑스 샹송의 제목 ‘Je sais tout est fini’(끝나버렸다는 것을 나는 알아요)를
소설 속 등장인물이 들리는 대로 쓴 것.


장한빛 수습기자 hanbitive@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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