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여울 작가가 여행에 관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의 저자 정여울 작가의 강연이 중앙도서관 주최로 지난 13일 자연과학관에서 열렸다. 이번이 11회째인 작가초청강연은 ‘책으로 여행을 꿈꾸다’란 주제로 진행됐다.

정 작가는 “낯선 여행지에서 힘들게 얻은 것들이 비로소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정 작가는 “여행은 낯선 상황을 만나게 해준다는 점에서 문학작품을 읽는 것과 비슷하다. 새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통해 나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여행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정 작가는 “여행의 새로움이 일상에 영감을 불어넣어준다. 유럽 여행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일단 가까운 국내 여행지부터 혼자 여행하며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에게 되도록 일찍 여행을 떠나보길 권했다. 또한 “여행지에서 길을 잃는 것도 여행을 보람차게 하는 한 방법”이라고 말하며 패키지여행처럼 쉬운 여행은 지양하란 충고도 덧붙였다.

강연에 참석한 김민찬(철학 08)씨는 “여행이란 행위 자체에 목적을 두지 않고 여행을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과정으로 본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하는 한편 “예전 작가초청강연회와 달리 강연 외에 별다른 행사가 마련되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글_ 조예진 수습기자 yj9511@uos.ac.kr
사진_ 이설화 기자 lsha22c@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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