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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장한빛 기자  |  hanbitive@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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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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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은 괜찮겠습니까?” 지난 24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보도된 인천아시안게임 관련 기사 제목입니다. 지난 19일 개최된 인천아시안게임은 운영 미숙 문제와 관련해 많은 비판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원성의 목소리를 사고 있습니다.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하는 것 치고는 실망스러운 상황입니다. 문제는 배우 이영애 씨가 성화를 밝혔던 개막식 때부터 발생했습니다. 국제 종합스포츠 대회에 걸맞지 않는 성화 봉송주자가 채택됐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중국 외신은 “대장금의 성화 점화, 스포츠 한심하게 만들어”라는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배우 이영애 씨 외에도 개막식에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들과 배우들이 다수 자리해 누리꾼들로부터 “우리가 봐왔던 큰 규모의 여타 국제 대회의 개막식과는 달리 스포츠 정신을 찾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한국의 특징적인 면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흡사 한류 콘서트를 보는 것 같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선수들에 대한 대우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숙소에서까지 체력을 단련하라는 주최 측의 배려일까요. 숙소 승강기가 고장 나 일본 축구대표팀이 22층 높이를 직접 오르내려야 하는 해프닝도 발생했습니다. 심지어 경기 중에 부상이 발생해도 의료진이 없어 트레이너에게 마사지를 받는 것 외엔 별다른 조치를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운영되는 차편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야 했던 선수도 있었죠. 이런 미숙함은 곳곳에서 드러났습니다. 배드민턴 경기 도중에 갑자기 정전이 되기도 하고 심지어는 성화가 꺼지기까지 했습니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인천시의 미숙한 경기 진행은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해가 떨어진 저녁 시간이 됐음에도 경기장의 조명을 켜주지 않는다거나 가을이라 에어컨이 필요 없을 것이라며 선수단이 머무르는 숙소에 에어컨을 설치해두지 않은 것입니다. 날이 더워 문을 열려 해도 방충망이 없어 선수단은 밤새 모기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이 이제 4년 뒤면 개최됩니다.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겠다며 갖은 노력으로 유치한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아시안게임을 잊어선 안 됩니다. 4년 뒤 평창에서 세계인 모두가 스포츠 정신으로 하나 되고 한국을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을 주기 위해서는 주최 측의 ‘일단 넘기고 보자’는 덮어두기식 뒤처리가 하루 빨리 뿌리 뽑혀야겠죠. 4년 뒤 평창올림픽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장한빛 기자 hanbitive@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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