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전용 모바일 SNS ‘시대톡’이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대톡은 기존에 공지사항을 전달하던 문자 서비스를 대체하는 등 교직원과 학생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시대톡이 널리 활용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가장 큰 이유는 시대톡을 이용하는 학생 수가 적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시대톡을 설치하기가 쉽지 않다고 불편을 제기했다. 실제로 시대톡을 설치하기 위해 우리대학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시대톡 아이콘을 눌러보니 빈 화면만 나타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전산정보과 권영호 주무관은 “대다수의 모바일 웹 브라우저에서는 외부 출처의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링크를 차단하게끔 기본 설정이 돼 있다.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을 학교 공지사항에 명시했다. 공지된 메뉴얼에는 지정된 링크를 통해 시대톡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제시해놨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를 참고하지 못해 문제가 제기된 것 같다. 시대톡은 현재 Play스토어의 경우에는 정상 등록돼 있고, 앱스토어의 경우에는 심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시대톡을 설치했다 하더라도 불만을 가지는 학생들이 많았다. 심지영(도시사회 14)씨는 “연결이 불안정했고 화면 구성이 이용하기 불편했다. 심지어 댓글을 보는 방법조차 모르겠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권 주무관은 “처음 접하는 사용자들은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낯설게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메뉴가 단순하기 때문에 몇 번 사용하다 보면 금방 익숙해질 것이다. 사용자들의 건의사항이나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빠른 시간 안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시대톡을 이용하고 있는 학생은 100여명 정도로 아직까진 상당히 저조한 수치다. 권 주무관은 “문자를 통해 학내 사안을 공지하면 매년 5천만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 시대톡을 이용하면 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그러나 시대톡으로 공지사항을 전달하기에는 사용자가 너무 적다. 현재의 사용자들의 대부분도 교직원이다. 학생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시대톡을 이용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 포스터와 팸플릿을 활용해 집중적으로 홍보를 할 예정이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대톡 사용자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대톡의 콘텐츠가 부족해 굳이 설치할 이유가 없다는 학생들의 의견도 반영해 학교는 지속적으로 시대톡의 콘텐츠를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전산정보과 이윤재 과장은 “시대톡에서도 에듀클래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구상중이다. 현 에듀클래스 시스템보다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한 채팅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컨텐츠를 계속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예진 기자 yj9511@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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