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시립대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대안 제시’, ‘서울시장과 총장을 비롯한 학교관계자·학생간의 간담회 추진’ 등의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학교와 학생간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들은 차가운 적막만이 감도는 총장실에서 총장을 기다리며 자신들의 얘기를 들어주기를 원했습니다. 서울시립대신문 제342호(1991. 11. 4) 속 기사 「총학, 총장실 점거」 보도 사진에서 그 광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총장은 끝내 집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학교를 위한 학생들의 마음을 왜 총장은 몰라 줬을까요.
서현준 기자 ggseossiwkd@uos.ac.kr
서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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