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누리꾼들을 더 분노하게 한 건 김장훈 씨의 대응이었다. 그는 “돈 내고 합법 다운로드 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을 “일베충이냐”고 몰아갔다. 아무 맥락 없이 단순히 본인이 듣기 불편한 얘기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특정 커뮤니티 이용자로 몰아간 것이다. 이전에도 SNS 상의 언행으로 문제가 된 그는 마치 언제든 싸울 준비가 돼있는 듯 위협적이기까지 하다.
불법 다운로드 사실과 극단적인 언행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그는 뒤늦게 “매니저가 이용하던 계정으로 다운 받은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한 때는 ‘기부천사’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돈을 ‘잘’ 쓰던 사람이, SNS에서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까지 든다.
아무리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지만 이번 홍역으로 그에게 SNS 말실수를 막을 수 있는 면역체가 생겼길 바란다.
장한빛 기자 hanbitive@uos.ac.kr
장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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