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4호에서 다룬 기사들 중에 학생들에게 중요하게 전달되어야 할 기사는 4면의 재정회계법, 6면의 국립대학교 총장임명에 대한 교육부의 태도 그리고 7면의 생협 위기에 관한 것이다. 포괄적인 사회문제로 받아들여 질 수 있으나 분명 대학생들과 연관된 중요한 사건과 사실이다. 이런 사실에서부터 시작된 문제제기가 ‘그렇다면 우리학교는?’이라는 학생들의 질문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사였다. 기사의 완성도나 중요성으로 볼 때 신문의 얼굴과 같은 1면에 더 어울리는 기사였다고 생각된다.

서울시의 재정 수혜를 받으며 사회적 기여 의무가 있는 학교의 신문으로서 교내 신문의 소심한 지면배치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서울시립대학교에 위치한 자그마한 학교 신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찌질한’ 신문지면 배치라고 이해하려해도 한번쯤은 짚어야만 한다. 시립대 신문에는 너무나 좋은 기사들이 있어왔다. 그럼에도 학교 건물마다 학생들이 외면해 재고가 넘치는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아야한다.

봉성필 (경영 10)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