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장동민은 실망시켜드린 분들께 앞으로 더 좋은 웃음으로 보답하겠다며 사과의 제스처를 취했다. 그런데 장동민의 ‘보답’은 일반적인 정의와 다소 다른 듯하다. 보답이란 남이 베풀어 준 호의에 대해 은혜를 갚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저격한 약자들에게 어떤 호의를 받았다는 것일까. 또 그들에게 어떤 은혜를 갚겠다는 것일까.
장동민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그의 발언을 단순한 말실수로 넘기기 어려운 것은 아마 그 발언 속에서 장동민의 저열한 인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약자 비하가 일상이고 그것을 유머로 치부하는 것이 잘못된 줄 모르는 그가 조금 안쓰럽기까지 하다. 그는 정말 이렇게밖에 웃기지 못하는 걸까? 뼈그맨(뼛속부터 개그맨)이라는 그의 별명이 아까울 지경이다.
박소은 수습기자 thdms0108@uos.ac.kr
박소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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