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기 독자위원회 _제676호를 읽고

항상 「단소리 쓴소리」를 쓸 때마다 하는 말이지만 계속 그래왔듯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고 유익했던 676호였다. 하지만 인물도감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여태껏 인물도감은 신랄한 비판을 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희열을 느끼도록 해줬다.

하지만 이번 인물도감은 너무나 실망스럽다. 신랄한 비판은  차마 공개적으로 비판할 수 없는 인물과 사건 그리고 그에 대한 다수의 공감이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히 다수의 공격적 감정에 물타기하는 한심한 공격적 감정 배설과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또한 그 비판은 정당해야 한다. 글을 쓰는 사람만의 감정적 우월감의 착각이 아니어야 한다.

장동민의 방송이 어떤 방송이며 듣는 사람들은 어떠한 사람들이었고 어떤 의도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 방송이었는지에 대한 조금의 고려도 없이 그저 사람들의 입을 타고 나오는 말들을 그대로 적어버린 한심한 기사였다. 그리고 권선주 은행장의 강연에 대한 기사도 실망스러웠다. 긍정적으로 포장했지만 그 강연은 시간낭비였다.  

봉성필 (경영 10)
 

저작권자 © 서울시립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