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독자위원회 _제679호를 읽고

우선 국립대 재정회계법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 것이 굉장히 좋았다. 우리 대학은 공립대학교라는 특수성을 띄고 있기에 향후 서울시와의 논의가 해결 방안의 실마리라고 하신 만큼 앞으로의 동향도 잘 관찰하여 명료하게 전달해 주길 기대한다.

노동개혁이나 NCS 등 취직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이슈를 논의한 것도 칭찬할만한 점이다. 임금 피크제의 문제점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이 단순히 ‘직접적인 청년 고용으로 이어질지 의문이다’는 점만 걱정하는 것은 아니다. 임금 피크제를 간단하게 보면 결국 아버지의 월급을 깎아 아들을 채용하겠다는 것인데, 이 경우 일하는 사람은 늘었지만 기업의 부담은 그만큼 늘지 않음을 인식해야 한다.

여성 혐오에 대해서 다룬 점도 좋았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들에서는 더욱 심화한 형태의 여성 혐오가 불거지고 있는데 사람이 사람을 쉽게 혐오하고 조롱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이 우려된다.


김라은(국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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