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수련원이 개원한 2010년만 해도 강촌수련원은 우리대학의 ‘제2캠퍼스’라고 불릴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강촌수련원은 제2캠퍼스라는 말이 조금 무색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입학한 학생들은 그 존재를 모르기도 한다. 강촌수련원이 지난 5년 간 어떻게 발전했는지 되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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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시에는 ‘우리대학의 제2캠퍼스’라 불리는 강촌수련원이 있다. 강촌수련원은 재학생, 교직원, 동문 등의 학교 구성원들에게 복지 혜택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세워졌다. 특히 강촌수련원은 외부의 도움 없이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을 통해 설립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우리대학 100주년을 향한 중장기 발전계획인 ‘Vision2018’에 따라 학교 구성원 등이 기부한 대학발전기금을 사용해 부지매입비로 약 25억, 공사비로 약 52억이 들어 총 사업비 78억 정도를 들여 강촌수련원을 건립했다. 2007년에 부지를 매입했고 이후 공사를 착공해 2010년에 개원했다.

당시 총장이었던 이상범 교수는 “강촌수련원 개원으로 학생들의 자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와 같은 기대에 부응하며 강촌수련원은 개원한 이래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만 명 이상이 이용했다. 강촌수련원은 학교 구성원과 외부인 모두 이용 가능하며 총 이용객 중 약 68%는 학교 구성원으로 지금까지 약 3만 5000명 이상이 강촌수련원을 다녀갔다. 학교 구성원 이용률 중 재학생 이용비율은 40% 이상을 차지해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강촌수련원의 개발속도는 다소 더딘 것으로 보인다. 강촌수련원의 총 면적은 45만 434m²으로 우리대학의 총 면적인 42만 5566㎡과 엇비슷하다. 강촌수련원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2018년까지 고시원과 연구동 등을 건설할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부지 대다수가 산지로 이뤄져 있어 개발이 어려웠을 뿐 아니라 재정적 어려움도 있었다. 현재 당초 계획된 고시원과 연구동 등의 건설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강촌수련원은 총 면적 중 단 5.8%인 2만 6061m²만 개발이 이뤄진 상태다. 

운영방식도 변했다. 학교 구성원들을 위해 대학발전기금으로 운영하는 복지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고질적인 적자를 이유로 구성원들에게 주던 혜택을 점차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개원 후 5년이 지난 지금, 강촌수련원의 어제와 오늘은 어떤지 살펴보자.

 


최진렬 기자 fufwlschl@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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