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여학생 휴게실. 덕분에 시험공부로 지친 날이면 여학생들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휴게실에 찾아가 꿀 같은 잠을 청할 수 있습니다. 또 감상에 젖는 날에는 휴게실에서 조용히 독서와 사색을 즐기기도 합니다. 이처럼 여학생 휴게실은 휴식이 필요한 여학생들에게 조용하고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학생 휴게실이 항상 이렇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던 것은 아닙니다. 서울시립대신문 제480호(2001.5.7.) 「여학생 휴게실 지속적인 관리 필요」에서는 여학생 휴게실이 관리가 되지 않아 지저분하고 쾌적하지 못하다는 점이 지적됐습니다.

 
당시 글을 투고한 학생은 영어 시험을 준비하며 학교에서 밤을 새다가 잠시 눈을 붙이기 위해 여학생 휴게실을 찾아갔다가 깜짝 놀랐다는 사연을 밝혔습니다. 먼지와 쓰레기들이 휴게실을 뒤덮고 있었고 베개와 이불에서는 악취가 진동했기 때문입니다. 이 학생은 글 말미에서 여학생 휴게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함을 주장했습니다. 어쩌면 지금 여학생 휴게실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 학생 덕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의 여학생 휴게실은 나무랄 데 없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관심이 소홀해지면 예전처럼 지저분한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쾌적한 환경의 여학생 휴게실을 사용할 때면 여학생 휴게실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해 주세요.


전재영 수습기자 jujaya920@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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