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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1세기는 대용량 초고속 정보처리 기술에 바탕을 둔 정보화 사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정보처리기술의 근간은 컴퓨터와 통신이며 이들은 대규모 집적회로에 바탕을 두고 있다. 집적회로는 점점 더 소형화를 이루고 있으며, 인텔의 설립자인 Gordon Moore에 의하면 집적회로에 들어가는 트랜지스터의 수는 약 2년마다 배로 증가한다고 한다. 이 법칙에 따
학술
안도열 교수 (전자전기 양자전기공학)
2001.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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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일 새벽 2, 3시까지 연구실에 있습니다. 가끔 아내가 얘기해요. 당신은 참 재미없다고. 하지만 사회에서 저에게 재미있는 역할을 준 것이 아니니까요. 저는 과학자가 아닌 공학자입니다. 국민의 세금을 지원비로 받는 이상, 국민 생활에 득이 되는 연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김진형 교수(KAIST 전산학과)는 이야기한다.“정보화 사회의 특징 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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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기자
2001.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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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개그맨인가, 아니면 철학의 대중화를 이끄는 전도자인가. 이것은 김용옥에 대한 상반된 평가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그를 개그맨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그가 철학의 진지함과 깊이를 생략한 채, 재미로 덧칠된 철학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그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동·서양의 철학을 넘나들며 자유분방하게 펼쳐지는 그의 강의 모습을 우리의 고루한 철학자들이 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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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1.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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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어렸을 적에 어른들로부터 ‘꿈은 현실과 반대’라는 말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특히 무서운 꿈이나 불길한 꿈을 꾸고 나서 마음이 찜찜할 때(심지어는 우는 경우도 있다), 옛 어르신들은 어김없이 그런 말씀을 하시곤 하셨다. 우리는 그런 말을 단순한 위로의 말로 치부해버리거나, 꿈은 워낙 황당무계한 것이니까 괘념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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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1.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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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섹스유물론과 관념론간의 2000년 묵은 논쟁사를 한순간에 마무리지은 서구 철학사의 일대 사건. 아가페와 에로스의 행복한 동침.세계화에스콰이어 차밍 워크, 간장약 리카바, 맵시나 하이 디럭스, 르 까프, 대우 수퍼비전 음성 다중 TV, 썰감, 피젼 텍스, 이유밀(‘meal’의 한글 표기), 점프, 펜잘, 백양 하이나(속옷), 썬듀 애플, 비너스 부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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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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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개성에의 열망’에 감염되어 있다. 근대성이라는 암초에 부딪치며 우리는 부초(浮草)처럼 떠돌면서, 개성 역시 대중화되는, 치명적으로 불운한 시대를 살고 있다. 아도르노에 의하면, 이러한 현대사회는 ‘관리되는 사회’이다. 개인의 ‘밀실’이 금기의 영역에 놓인 모순을 가리우는 그늘에는, 개성이라는 이름으로 퍼뜨려지는 자본의 물결과 머리 둘 곳 없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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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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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혁명과 제 2공화국이 탄생할 시점인, 1960년 10월 『새벽』에 한 편의 소설이 발표되었다. 이 소설이 발표될 무렵, 그 누구도 스물 다섯 살의 청년이 쓴 이 소설이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숱한 비평가들의 입에 오르내리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소설은 해방 이후의 분단 현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 한국 문학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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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수 전임기자
200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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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사회는 창조의 시대입니다. 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수학과 문화의 관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김용운 교수(한양대 수학과 명예교수)의 말에 약간 어리둥절했다. “우리는 많은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주로 나아가고 싶고, 바다 속을 탐험하고 싶고, 하늘을 날아가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바람들은 모두 다 서양에서 이루어졌죠. 이는 서양 문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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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기자
200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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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지금의 세계는 복잡하다고 한다. 그래서 복잡성이라는 테마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거리가 되는지도 모르겠다.『문명의 붕괴(원제: The Collapse of Complex Societies)』라는 책도 복잡성의 테마를 가지고 복잡한 사회가 붕괴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조지프 A. 테인터(Joseph A. Tainter)는 고고학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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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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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정책에 찬물을 끼얹는 부시행정부의 대북강경입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당시 부시 대통령은 북한과의 미사일 협상을 조기에 재추진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표시하면서 북한 지도부에 대한 극도의 회의감을 나타냈다.이에 최근 북한의 미국 비난 발언이 잇따르고 있어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한반도를 아우르던 평화적인 분위기를 얼어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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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수 전임 기자
2001.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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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가 역사상 갖은 수모를 당한 것은 천문학을 몰라서였습니다. 18∼19C는 바다를 지배한 민족이 세계를 지배했습니다. 당시의 유럽 열강은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알았고, 별을 보고 배의 항로를 아는 천문항해법이 발달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늘에 별만 보인다면 두려움 없이 바다를 건너 새로운 땅을 찾고 식민지화할 수 있었죠. 하지만 천문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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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기자
2001.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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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자가 물었다. “지금도 그 어려운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남자가 대답했다. “그건 말이다, 이 세계를 계통화하고 질서화해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야.” “그런데 왜 아무도 그걸 가르쳐주지 않았죠? 그랬다면 저도 열심히 했을텐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좥태엽 감는 새좦의 한 대목.#2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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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1.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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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는 모든 사회에서의 지식과 담론의 생성은 권력의 작용과 서로 뗄 수 없이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즉 그는 그것이 어떠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무엇을 중점적으로 말하고 있는가 뿐만이 아니라 누구에 의해 어떻게 형성, 유통, 분배되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최근에 창간된 다(多)언어 학술 잡지 『흔적』(문화과학사)도 이와 마찬가지로 문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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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수 전임기자
2001.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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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대개 가족을 생각할 때 좀더 고상한 것을 연상하지만 사실 그대로 서술한다면 “대개 한 곳에 모여 생활하는 부부와 그 자식들과 그 밖의 친척들의 집단”(연세한국어사전)을 지칭할 뿐이다. 「하나비」로 유명한 일본 영화 감독 기타노 다케시는 “가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어느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누가 보지 않는다면 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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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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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가 나라를 보존하려면 이따금 선하지 못한 일도 행해야 한다”, “민중이란 머리를 쓰다듬든가 아니면 없애버리든가 둘 중의 하나를 택하여야 된다.” 이 말들은 모두 목적만 정당하다면 수단은 어떠한 것이든 상관없다는 주장을 공공연하게 내세우고 있는 이탈리아 정치가 마키아벨리(1469-1527)의 저서 『군주론』에 실려있는 말들이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불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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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수 전임기자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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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는 아직도 근대인가? 근대-탈근대 논쟁 속에서도 마키아벨리는 여전히 우리 가까이 있으니 말이다. 마키아벨리는 인간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대한 이해에 기초해 군주가 어떻게 ‘통치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밝힌 현실주의자이다. 역설적이게도, 르네상스 시대의 정치현실을 고뇌한 마키아벨리의 정치사상은 불확실성을 희망으로 전환시키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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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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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8일 98년 제6회 한국과학상(물리부문)을 수상한 오세정 교수님(서울대 고체물리학)을 만나기 위해 관악산을 올랐다. 인문학도인 기자에게 물리분야의 저명한 과학자인 오세정 교수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었다. “쉽게 물질의 강도나 전자반응 등의 성질을 이해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질의 성질을 이해하고 이를 응용해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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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기자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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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은 도덕적으로 나쁜 것이다.’ ‘갓 태어난 아기를 죽이는 것이 어른 침팬지를 죽이는 것보다 도덕적으로 더 나쁠 것이 없다.’ ‘임신중인 태아를 낙태하는 것과 갓 태어난 신생아를 죽이는 것은 도덕적으로 아무런 차이도 없다.’ ‘인간의 생명이 존엄하다는 생각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 이러한 주장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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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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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표절은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주제가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이미 우리를 휩쓸고 간 두드러진 ‘표절 시비’만 해도 여럿이다. 1990년대 초반 소설가 이인화는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라는 작품을 통해 표절을 정당화하는 논리를 내세우며 비평가 이성욱, 도정일 등과 함께 혼성모방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지난 해에는 서울대 김윤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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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수 전임기자
2001.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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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배출 대기오염의 심각성자동차는 인간에게 중요하고 필요한 수단이지만, 자동차로부터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인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건강환경센터의 Carlos Dora 박사는 1999년 6월 제3차 환경-건강 장관회의(유럽)에서 “최근 오스트리아, 프랑스와 스위스의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장기적인 대기오염으로 매년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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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
2000.12.0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