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100주년 기념 공공와이파이 서비스가 시작됐다. 공공와이파이는 기존의 학내구성원용 무선인터넷과 다르게 계정 생성 및 인증의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이에 따라 학생회관, 중앙도서관 등 우리대학 주요 건물 바깥에서 학내구성원 및 시민들의 자유로운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서울시립대신문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설문에 의하면 101명 중 약 40%가 해당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본 적이 있었다. 해당 서비스를 들어본 적이 없는 응답자는 약 11%에 불과했다. 전산정보원의 학교 홈페이지, 현수막을 이용한 공공와이파이 홍보 적절성에 대한 응답에서도 약 60% 이상의 응답자가 ‘전산정보원이 보통 이상의 홍보를 진행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같은 설문의 기타 의견에서는 ‘현수막으로 해당 서비스를 접했다. 하지만 서비스 제공 지역이 어디인지, 어떻게 사용하는지 참고할만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며 홍보의 실효성이 부족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공공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하는 인터넷 품질에 관해서는, 공공와이파이 사용 경험이 있는 학생 중 약 8%만이 인터넷 품질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서울시립대신문에서 캠퍼스 내 주요 건물 및 이동 경로에서 공공와이파이의 무선인터넷 품질을 측정해본 결과, 공공와이파이는 전농관, 대학본부, 학생회관 등 주요 건물 주변에서 10Mbps 이상의 다운로드 속도를 보여줬다. 이는 HD급의 동영상을 시청하는데도 큰 지장이 없는 수준이다.

하지만 캠퍼스 내에서 이동하며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 안정성이 크게 떨어졌다. 이는 주요건물 위주로 설치된 중개소에서 이탈할수록 무선인터넷 품질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무선인터넷 신호권을 이탈한 후 다른 신호권으로 진입하는 경우 모바일 기기가 공공와이파이에 다시 접속할 수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인증 오류’로 인해 수동으로 공공와이파이에 재접속해야 하는 경우가 여러번 발생했다. 특히 중앙로 일부, 중앙도서관 입구 근처에서는 신호가 전혀 잡히지 않거나 신호가 잡히더라도 무선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했다.

또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지역이 전산정보원의 설명·자료(▶ 아래 관련기사 715호)와 일부 다른 부분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법학관 주변 교수주차장에서는 자료와 달리 공공와이파이 사용이 불가능했다. 한편 우리대학 정문 주변은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제공 지역으로 표시되지 않았지만 비교적 높은 품질의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했다.

한편 공공와이파이는 모바일 기기에서 PublicUOS 무선인터넷에 접속한 후 뜨는 웹브라우저 창에서 공공와이파이 사용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하다.


서지원 기자 sjw_101@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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