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진 않지만 우리대학에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 있다. 바로 우리 대학을 위해 근로하는 청소 노동자이다. 이번 호에서는 수많은 노동자 중에서도 100주년 기념관을 청소하는 김정우 씨와 함께 일하며 그들의 삶을 느껴봤다.

기자가 학교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9시였다. 김정우 씨를 찾아 도착한 100주년 기념관의 국제회의장은 수많은 청소 노동자들로 붐볐다. 모두 저마다 테이블과 의자들을 옮기며, 바쁜 아침을 보내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 중 김정우 씨를 찾기 위해 헤매던 기자는 일 하던 분을 붙잡고 수소문한 다음에야 김정우 씨를 찾을 수 있었다. 김정우 씨는 웃는 얼굴로 기자를 반겨주었다. 주변에 있던 노동자들도 모두 장난스레 “어유, 만나서 반가워!”, “올거면 더 빨리 와서 도와주지!” 라고 말하며 너스레를 놓았다.

일을 체험하기 앞서 가장 먼저 김정우 씨로부터 아침업무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김정우 씨를 비롯하여 7시에 출근하는 청소 노동자들은 각자가 맡은 구역을 청소하고 있었다. 김정우 씨의 말에 따르면 100주년 기념관의 경우 남자 4명, 여자 3명이 배정돼, 여성들은 화장실을 청소하고 남성들은 건물의 나머지 구역을 청소한다고 한다.


한태영 기자 hanlove0207@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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