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책이 된 계기와 지금까지의 활동 내용은
지난 2016년 2학기 소모임밴드연합장을 맡게 됐을 때 우리의 재능을 다른 좋은 곳에 한번 써보고 싶었다. 학생과 선생님하고 의논한 결과 고등학교에 찾아가서 공연을 하고, 진로에 도움을 주는 진로콘서트를 여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 났다.

/ 진로콘서트를 준비하며
밴드 음악을 통해 아이들이 마음의 휴식을 가졌으면 했다. 콘서트 구성은 JTBC의 방송 프로그램 <김제동의 톡투유 - 걱정 말아요 그대>를 모델로 했다. 음악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열고 이후 대화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공연을 만들자는 것이 취지다. 공연이 끝나고는 청소년이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한 보편적인 내용을 강연했다. 공부를 어떤 방식으로 했는지부터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법, 위기를 극복하는 법과 같이 학생들의 힘든 점을 짚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 기획하면서 겪은 어려움은
소모임밴드연합이 학교에서 인정하는 정식 단체가 아니다 보니 연습 등에서 공간적인 문제가 힘들었었다. 그리고 이 사업을 꾸준히, 많이 해보고 싶었는데 예산 상의 문제로 제한이 있었던 점도 아쉽다. 학교 이외에도 동부교육지원청과 같이 진행하는 사업이었는데, 교육청 측에서 조금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적극적으로 나왔으면 좋지 않았을까.

/ 휴먼라이브러리가 자신에게 준 영향은
일을 진행하면서 여러 단체와 조율을 많이 해야 했다. 학생과, 소모임밴드연합 등 관련 기관과 계속 이야기를 했다. 서로가 뭉쳤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내고 좀 더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휴먼라이브러리와 관련한 바람이 있나
행사를 진행하면서 여러 벽에 부딪히고, 답답한 적도 많았다. 제일 필요한 것은 관심인 것 같다. 대학생들이 자신이 고등학생 때 겪었던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해결하려는 과정이다. 시도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일반적인 학생들이 이런 활동에 관심을 좀 더 기울였으면 좋겠다.


글·사진_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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