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신문
보도
얼어붙은 취업시장 든든하게 학생을 감싸다학생미래지원센터 개소
손용원 기자  |  ywson51@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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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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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미래지원센터(이하 미래지원센터)는 우리대학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공식적인 개소에 앞서 미래지원센터는 대학혁신지원사업 발전계획 2030+에서 새롭게 정립된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을 양성하기 위해 학생미래핵심역량<표 참조>을 설정했다. 4개월간의 논의 끝에 올해 8월 정립했다. 이어 지난달 15일에 학생미래핵심역량을 학생들에게 교육시키기 위한 미래지원센터 설치를 완료했다.

미래지원센터는 기존 취창업진로센터의 취업역량개발팀과 학생처의 비교과관리팀을 통합한 센터다. 창업과는 관련이 없던 취업 중심 취창업진로센터에서 개편된 미래지원센터는 그 폭을 확장해 역량강화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지원한다. 즉 학생들을 취업과 비교과프로그램으로 미래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경쟁력 있는 인재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미래핵심역량에 맞는 취업프로그램과 비교과프로그램을 운영·관리할 계획이다. 센터장은 진주연 교수가 맡게 된다. 진 센터장은 “학생들이 미래사회를 대비할 수 있도록 세밀하고 깊이 있는 지원을 받도록 노력하겠다”며 교내 구성원과 학생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 왼쪽부터 김민수 총학생회장, 김효 대학원장, 서순탁 총장, 김삼화 국회의원, 최윤수 학생처장, 정경대학장 김민정 교수가포 즈를 취하고 있다.
미래에 필요한 능력 ‘역량’ 설정

학생들은 수업뿐만 아니라 중앙동아리, 소모임 및 학생자치활동 등 교과과정 이 외의 활동을 통해서 다양한 능력을 배울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비교과프로그램은 더 체계적으로 학교 인재상에 부합하는 역량을 함양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미래지원센터는 미래인재상에 필요한 역량 설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존 사업 결과도 분석하고 학내외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4개월간의 수정 끝에 결정했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리대학의 비전은 ‘시대정신과 미래가치를 선도하는 대학’이다. 변하는 미래를 대응하는데 필요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대학은 양성하고자 하는 인재상을 설정했다. 우리대학 인재상은 △미래사회를 이끌어나갈 인재 △끊임없이 혁신하는 창의적 인재 △배려하고 소통하는 인재다.

   
 
미래지원센터에서는 급격하게 변하는 미래에 대응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인재가 갖춰야 할 능력을 체계적으로 구분지었다. 기존 ACE사업에서 진리, 봉사, 창조였던 비전하에 만들어졌던 ‘2S-4P(나눔, 전문, 통섭, 인성, 실행) 역량’은 새롭게 정의된 비전과 인재상에 맞게 올해 8월 ‘UOS T-star 학생미래핵심역량’으로 개편됐다. 학생미래핵심역량은 기존과 달리 핵심역량별 하위 3개의 실행역량을 두어 총 9개의 세부적인 역량으로 구분 지었다. 이는 미래사회를 해쳐나갈 때 도움되는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세밀하고 깊이 있게 관리, 강화하기 위함이다. ‘T-star’에서 T자 모양의 수평선은 소통역량, 밑으로 수직선은 전문성역량을 뜻하며 star는 창의역량을 뜻한다. <윗 표 참조>

역량 찾고 키워 주는 비교과 개편

이제 새롭게 정립된 역량을 취업 및 비교과프로그램에 적용해 나가야 한다. 미래지원센터는 기존 교과 및 비교과프로그램을 역량에 맞춰 서서히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현재 새로운 역량이 적용된 21개의 비교과프로그램이 각 단과대에서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교과는 물론 기존 ‘2S-4P 역량’의 비교과프로그램 전부를 새로운 역량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10월까지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비교과 통합관리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학생 개인별 진단을 바탕으로 부족한 역량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역량 진단 도구는 교육혁신본부에서 행·재정 인프라 구축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빠르면 내년 10월부터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인성검사와 같은 역량 진단검사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파악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또한 비교과프로그램이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 새로운 역량을 적용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각 단과대학 부학장으로 구성된 비교과교육 선정위원회 승인을 거쳐 통합해 관리하고 있다. 미래지원센터에서 공모된 비교과 프로그램의 형식과 구성을 심의하고 역량을 평가하는 등의 과정을 거친다.

기존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체계에서 부족했던 사후 평가 부분은 앞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학생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는 등 지속해서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후에 역량 강화 시스템을 이어나갈 때 개별 학생에게 필요한 역량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정확히 제공하기 위함이다.

   
▲ 대강당 맞은편 21세기관에 있는 학생미래지원센터 모습, 내부에는 상담실과 교직원실이 있다.
역량을 바탕으로 적성에 맞는 취업을 설계하다

학생들의 진로는 다양하다. 창업하는 학생도 있고 대학원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의 취업률은 60% 중후반을 웃돈다. 더 좋은 곳에 가기 위해 취업을 미루는 학생을 감안하면 많은 학생이 진로를 취업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따라서 많은 대학이 취업과 관련한 부서를 운영해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지금까지 취창업진로지원센터에서는 수시채용 확대, 직무중심 채용 등 변화하는 채용 트렌드에 맞춰 유형별로 학생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그 결과 취업 과정을 3단계로 나누고 이에 맞춰 16개의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이해 및 선택’ 단계의 1:1상담과 직무멘토링, 고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훈련 및 경력개발’ 단계의 취업동아리, 인정성검사, NCS 대비 프로그램이 있다. 결과적으로 작년 우리대학 취업률은 64.2%로 서울시 소재 대학 중 12위를 기록했다. 취업의 질과 진로 적합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1년간 유지 취업률’은 90.5%였고 이는 서울시 소재 대학 중 5위로 상위권에 속했다. 취업 성공의 기준은 연봉이 아니라 ‘적성’이라는 점에서 우리대학은 취업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이뤘다 할 수 있다.

최윤수 학생처장은 미래지원센터의 개편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인력 충원과 예산확대를 통해 적성을 찾고 역량을 증진 시켜주는 취업프로그램과 비교과프로그램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 ‘1년간 유지 취업률’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미래지원센터는 취업에 무관심한 신입생 때부터 성장주기에 맞는 진로 및 취업준비와 체계적인 역량강화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이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거듭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프로그램을 보충하기 위해 진로캠프 등 추가적인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진로취업기반을 확대해 역량중심으로 학생들이 포트폴리오를 확대 작성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르면 내년에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관리 시스템 구축은 행·재정 인프라와 wise 등 기존의 불편한 홈페이지 개편과 함께 맞물려 장기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로부터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일찍 찾게 되고 부족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비교과프로그램 및 대외활동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즉 학생들은 장기에 걸쳐 체계적이고 주도적으로 진로와 취업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

   
▲ 서순탁 총장이 개소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 주기적 취업프로그램 큰 걸림돌은 저학년의 무관심

비교과프로그램은 각 단과대에서 학교공지나 문자로 홍보되고 있다. 참여 혜택 등 유인책이 있고 강의뿐만 아니라 공연, 견학, 토론 등 다양한 주제로 학부생을 위해 기획돼 흥미를 끄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적극 홍보를 하지 않더라도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반면 진로 및 취업프로그램은 저학년과 고학년의 관심 양극화 사이 무관심이 자리를 잡았다. 미래지원센터에서 근무하는 담당자는 “저학년들이 고학년이 되어서야 학교 공지사항과 안내문자를 통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 미래지원센터는 기존 취업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도 저학년과 후에 입학할 신입생을 대상으로 할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하지만 힘든 입시를 막 끝낸 저학년 학생은 아직 졸업후 진로에 거리감을 느낀다.

기존 취창업진로센터를 이용하지 않았던 20명의 저학년에게 앞으로 미래지원센터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그 결과 15명의 학생은 미래지원센터를 모르고 있었다. 5명의 학생은 ‘앞으로 미래지원센터를 이용할 생각’이라 했다. 박지유(행정 19)씨는 “아직 1학년이어서 학생미래지원센터가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취업이라는 것이 꾸준한 준비가 필요한만큼 많은 홍보가 이루어져서 저학년들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16개의 프로그램 중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취업프로그램이 3개밖에 없다. 진로와 취업에 무관심한 저학년이 센터에 대한 관심이 적고 홍보도 적을 수밖에 없는 지금까지의 실정을 보여준다. 앞으로 미래지원센터의 전 성장주기적 취업관리 및 역량관리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저학년과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와 유인이 필요하다.

   
▲ 300여 명의 학생이 응원의 메시지와 요구사항을 포스트잇에 적어 붙였다.
확실한 미래지원센터의 홍보 계획

최윤수 학생처장은 취업프로그램에 대해 기존 센터의 홍보가 많이 부족했다는 점에 공감했다. 미래지원센터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소식에 앞서 기념품 행사를 통해 300명의 학생으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학생들은 미래지원센터의 취업 프로그램의 홍보와 확대를 요구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미래지원센터는 내년부터는 혜택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체계적으로 홍보해나갈 예정이다. 학생들로 구성된 학생미래패널을 만들어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행사, SNS 등을 통해 미래지원센터를 홍보할 것이다. 이는 보다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서다. 또한 정기모임을 만들어 프로그램을 이용할 학생들의 의견을 수용하는 창구를 마련할 예정이다. 내후년 10월에는 학생들과 센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단계적 리모델링을 진행할 학생회관으로 위치를 이전할 것이다.

최 처장은 “저학년들이 진로 탐색에 관심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진로탐색 프로그램에 필수 학점을 부여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더라도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글_ 손용원 기자 ywson51@uos.ac.kr
사진_ 신유정 기자 tlsdbwjd00@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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