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기호 1번 정몽준 후보

<아래는 지난 22일 숙명여대 캠퍼스에서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16개 학보사와 정몽준 후보와의 대면 인터뷰 내용>

 사회자 : 안녕하십니까.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울대 대학신문 편집장 김민식입니다.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는 서울지역에 있는 주요 16개 대학의 학보사가 만든 연합체로, 청년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서로간의 연합을 통하여 대학언론의 발전을 이루고자 만들어진 모임입니다. 오늘 2014년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맞이해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신 기호 1번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인터뷰하게 됐습니다. 인터뷰에 앞서서 참여해 주신 정몽준 후보님께 감사드립니다.

 첫 번째 질문을 본격적으로 드리겠습니다.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는 20대와 청년들의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는 만큼 20대에게 정몽준 후보는 어떤 후보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정말 살기 좋은 선진국이 되느냐 그렇지 않고 선진국의 문턱에서 좌초하느냐라는 기로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세월호 참사로 꽃다운 아이들이 스러져갔는데 전부다 이것이 어른들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양 속담에 ‘어른이 된다는 것은 더 이상 도덕적이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라는 구절이 생각나는데요, 저희들이 다 죄인이라는 생각이기에 더 열심히 나라를 위해 일해서 우리나라를 안전하고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4년 전에 발생한 천안함사건 기념행사에 갔는데요, 그때 희생된 어느 장병의 아버지가 이런 말씀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잊어도 좋지만, 천안함의 교훈은 잊지 말길 바랍니다”라고요. 세월호 참사의 교훈이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욕심이 너무 앞선 것이죠. 배를 안전하게 운행을 하려면 밑에 배의 무게중심을 아래로 유지하는 평형수를 넣어야 하는데, 짐을 더 싣기 위해서 평형수를 뺀다든지 불법으로 증축을 해서 배의 복원력이 상실됐다든지요. 우리나라도 앞으로 어려움 속에서 선진국을 향해 항해해 나가려면 국가의 복원력을 잘 유지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복원력이란 우리 5천만 민족공동체에 ‘우리는 하나의 역사문화공동체고 함께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안전하고 살기좋은 나라가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 우리 국가의 복원력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성인 세대의 한사람으로서 아주 커다란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가 죄인이라해서 엎드려있어서만은 죄의 업보를 씻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더 열심히 잘하겠다 생각합니다.

 

첫 번째 질문은 정몽준이란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이신 것 같은데요. 저는 저를 ‘정을 몽땅 준사람’이라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제 별명은 ‘알부자’ 라고 하는데 그것은 알고 보면 부드러운 남자라는 뜻입니다. 학부 때 경제학 공부 했구요, 미국에서는 경영대학원을 다녔습니다. 경제·경영이라고 하면 큰 돈 벌어 출세하는 학문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제한된 조건 내에서 우리 지역사회와 나라를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 학문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박사과정을 밟을 때 워싱턴에 있는 존스홉킨스 대학원을 다녔는데요. 그곳에서 공부한 것이 국제정치, 미국외교였고 일본에 대해서 논문을 썼습니다. 1987년, 제가 미국에 살던 시절, 그 당시 미국의 외교정책이라 하는 것은 미국과 소련 냉전의 절정기였기 때문에 미국의 대부분 외교정책이 핵전략이었습니다. 그때 1차 핵시대는 정말 다행스럽게 핵전쟁 없이 끝났습니다. 서로 수 십 번, 수 백 번 죽일 수 있는 핵무기를 미국과 소련이 갖고 있었는데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페리가 저에게 했던 말이 있습니다. 페리가 잠을 자는데 미국의 핵미사일을 관리하는 최고사령관이 전화를 하더니 “레이더에 핵미사일 수 백발이 미국으로 날아오는 것이 잡혔는데 어떻게 할까요”그러더래요. 그래서 페리가“그럼 어떻게 하냐 우리도 쏴야지”하고 전화를 끊었대요. 잠이 올 리가 없죠. 페리가 다시 생각해서 “쏘기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하라”고 지시를 하니까 사령관이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페리가 한숨을 쉬었다는 일화인데요. 이렇게 1차 핵시대는 평화롭게 끝났습니다. 어떻게 평화롭게 끝날 수 있었냐면 핵무기에 의한 힘의 균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들 합니다. 한편 이 핵무기로 위협을 할 경우에 핵무기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그 당시의 교훈이었다고 얘기들 하는데 지금의 시대는 그때보다 더 위험해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선 북한이 핵무장을 했고 인도, 파키스탄, 이란 이렇게 많은 나라들이 핵무장을 했는데, 그래서 지금을 2차 핵시대라고 말해요. 2차 핵시대의 특징은 핵 전략가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지만 우리나라에 핵무기가 있는 시대에 핵무기를 어떻게 공격하고 막을 것이냐 당연히 그 전략가가 있어야 하는데, 전략가가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전략가가 없어도 되나 걱정을 했더니 미국의 어떤 분이 미국에도 전략가가 없대요. 이런 중대한 시대에 학생들도 전 세계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북한의 핵무장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저희 아버님은 강원도 시골에서 나서 서울에 와서 사업에 성공하셨고, 88서울 올림픽 유치위원장을 하셨구요. 저는 2002월드컵때 제가 축구협회 회장, FIFA 부회장으로서 행사를 우리나라에 유치하게 돼서 다행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아버님은 우리나라에 복지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시절인 1977년에 아산사회복지재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전국에 병원이 8개고, 송파구에 있는 아산병원도 재단에서 하는 병원이고, 제가 그 재단의 이사장으로 있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사회복지재단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현대중공업 사장으로서 일을 할 때 기쁘게 생각한 것은 제가 사장일 때 그 회사가 전 세계 1위의 조선소가 됐고 많은 연구소도 세웠고 최근에는 일하고 싶은 회사 1등으로 뽑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한 가지 선배로서 조언을 드리자면, 공부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남들은 다 4년에 졸업하는데 5년에 졸업하는 일이 없도록 공부 열심히 하시고, 건강하시고, 우리나라가 앞으로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는 전제하에 희망을 갖고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2만6천불 국가인데 우리나라가 1년에 4%씩 성장하면 10년 후에는 4만불 국가가 됩니다. 4만불 국가는 선진국이라 할 수 있을 거예요. 전 세계에서 몇 나라 안되는, 그러니까 4만불 시대가 얼마 안 남았으니 그를 대비하는 인생계획을 세우시라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시 주거정책에 대해 묻고 싶은데요, 서울시는 전국에서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입니다. 서울시 대학생 정책은 중앙 정부가 추진하는 주거정책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정몽준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생주거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제가 현 정부의 대학생 정책보다는 괜찮으면 제가 하고 싶은 정책을 말씀드릴게요. 지금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서울에 대학생이 50만 명 정도 된다. 그리고 기숙사 수용률이 11%, 전국 수도권 평균은 13% 좀 못되는데 대학의 경우 대학 부지가 개발 제한구역으로 분류돼 학교 안에 여유부지가 있어도 기숙사를 못 짓는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시장이 된다면 개발제한구역을 완화해서 대학교 안에 더 많은 기숙사를 지어 더 많은 학생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시장이 되면 임대 주택을 10만호 공급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중 2만호 정도는 원룸형, 기숙사형으로 공급할 생각입니다. 대학생들이 가능한 기숙사에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을 해요. 저도 미국에 있는 대학에 가서 보스턴에서 살아본 적이 있는데, 당시 기숙사가 5명이 샤워실과 화장실을 하나 같이 쓴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더 많은 기숙사를 학교가 확보하도록 하고 시 자체도 기숙사형 임대아파트를 공급하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질문 드리고 싶은데, 주거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새누리당이 발표한 청년 정책에서는 대학생들이 겪고 있는 주거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공급부족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주거 계획이 있는데, 후보가 생각하는 서울시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서 계획을 갖고 있는지, 후보의 계획이 국토부 대학생 저가 기숙사 정책과 어떻게 다른지 듣고 싶습니다.

 

대학생 저가 기숙사는 지금 정부에서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학교들이 학교 밖에 부지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교내에 여유 부지를 갖고 있어 신청을 하는데 그것이 도시계획과 맞지 않아 안 되고 있어요. 저는 도시계획을 변경해서 지금 10% 정도인 기숙사 공급률을 20%까지 올리겠다.

 

얼마 전 고시원도 방문하셨는데, 학교 외부에도 (기숙사를 지을 생각이 있나요?)

 

경찰시험을 준비하는 학원이었는데, 고시원은 너무 시설이 열악했어요. 대학교 기숙사라면 그래도 어느 정도 수준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독일은 모든 대학교의 등록금이 면제되지만 교육의 질 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고 미국과 같은 경우는 많은 대학이 세계 대학순위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높은 교육의 질을 갖고 있지만 연 3천만원 이상의 높은 등록금을 내고 학교에 다녀야 합니다. 대학진학률이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등록금과 교육의 질 문제는 화두가 될 수밖에 없는데, 정 후보는 서울의 대학들의 교육의 수준을 고려했을 때 적절한 등록금 수준이 얼마라고 보시는지 또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면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현재 4년제 대학의 1년 등록금이 한 660만원 수준이라고 들었어요. 쉽지 않은 부담인데요, 반값 등록금 하면 정치인들은 대학이 다 좋아할 줄 알았어요. 근데 제가 얘기 들으니까 이걸 좋아하는 대학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제가 시립대학 교수를 아침에 만났더니, 그분 말씀이 대학재정이 반값 등록금 때문에 나빠져서 대학 교수분들 연구비를 2~30만원 다 깎았대요. 교수분들 월급이 한 500만원 600만원 되는데, 월급이 깎인거죠. 교수 분들이 좋을 리가 없고, 반값등록금에 대해서는 학생들은 부담이 줄어드니까 많이 좋아하시겠는데, 저는 우리나라 대학을 최고의 지성이라고 하는데, 표현을 ‘반값등록금’하니까 최고의 지성에게는 좀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표현을 우리가 사용해야 되는데, 저는 반값등록금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의 대학교 교육기관으로서 사회적 인식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대학 졸업생에대한 사회적 존경심이 많이 훼손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그래서 물론 등록금이 계속 올라가는 건 큰 문제이지만, 그것보다는 지금 말씀하신 기숙사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장학금을 더 많이 주는 것. 이것이 저는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저는 생각을 하는데요. 유럽에서는 불란서(프랑스)같은데도 아마 대학 등록금이 다 면제되고, 지금 말씀이 아까 독일도 그렇다고 하셨죠? 미국은 이제 좀 반대로 가고요. 그런데 보면 미국의 대학은 좋은 대학이라고 많이들 그러는 것 같아요. 불란서의 기 소르망 같은 분도 미국을 항상 칭찬해요. 왜 그렇게 미국을 칭찬하냐 물었더니 미국은 좋은 대학이 많이 있어서 대학의 힘으로 나라를 이끌어간다는 게 그 사람 주장인데요. 제가 아는 불란서 같은 경우에는 글쎄요, 뭐 장단점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등록금은 올라가지 않는 게 좋지만, 등록금만 가지고 하지 말고, 장학금으로 해결하는 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서울시의 대표적 반값등록금 사례가 서울시립대입니다. 반값등록금으로 학생들의 부담을 줄였지만 예산감소 문제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립대의 등록금 정책을 서울시장이 되실 경우 어떻게 추진해나가실지 궁금하고, 등록금 인하 정책이 계속될 경우 예산 부족문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싶은지요?

 

서울시립대에 중요한 문제가 많은데 등록금문제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학생들이 대학에 가서 등록금은 젊었을 때 1년은 나이들어서 10년과 같다고 합니다. 4년의 시간을 대학에서 보내는 것은 굉장히 중요해요. 미국의 빌게이츠는 대학에 들어가서 1년 만에 그만뒀죠. 배울게 없다며, 그런 사람이 또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 4년 동안 다니는데 내 인생 4년을 여기서 공부할게 있다고 생각하면 4년이라는 시간이 등록금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등록금은 시립대의 여러 정책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등록금 문제 장학금 문제 뭐 이런 문제는 제가 시장이 된다면 학생들, 교수 분들과 상의해 좋은 공감대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큰 원칙은 있어야겠죠. 학생들에게 예측가게하고 갑자기 부담이 늘어나게 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인천이나 경기도등 서울시 외곽지역에서 통학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1시간 또는 그 이상씩 걸려서, 통학 시간이 직장인 출퇴근 시간과 맞물리면서 해당시간에 광역버스 부족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입석자가 많다보니 안전성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서울시에 버스증차를 요구했지만 서울시 측에서 교통 혼잡의 이유를 들어 이를 반대하고 있는데 정 후보께서는 서울로 통학하는 학생을 위해 어떤 정책을 계획하고 계신지요?

 

광역버스는 꼭 학생들만 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증차의 수요가 있다면 안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사실 왜 안한다고 생각하는지 그게 잘 이해가 안 됩니다. 지금 서울과 경기도는 많은 교통량이 있는데, 필요하면 대중교통수단을 개발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봐요. 지하철이든 광역버스든간에 제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대학밀집지역에 대학문화관광특구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신촌 및 경춘선 철도 일대를 대학관광특구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대학문화관광특구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요?

 

우리나라는 위로는 대통령 밑으로는 시장 군수들이 전부 관광을 발전시키겠다고 이야기를 해요. 관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끼리 이야기를 해볼 필요가 있는데, 우리가 외국에 가면 높은 산을 가는 사람도 있고, 쇼핑하러 가는 분도 있고, 해수욕하러 가는 분도 있고, 스포츠를 위해 가는 분도 있지만, 뭐 전 세계에서 오래된 성당을 가본다던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관광의 핵심은 다른 나라 가서 그 나라사람들 보는 게 관광이라 생각한다. 다른 나라 가서 큰 식당도 가보고 작은 식당도 가보고. 제가 한국 알래스카 경제협력위원회 회장을 81년도부턴가 했어요. 저는 오랫동안 하다가 제가 외국도 가고 해서 그만 둔줄 알았는데 후임자가 없어서 아직도 제가 회장이라는 연락도 받았고 알래스카 상원위원이 서울 올 때마다 같이 식사도 하고 그분들하고. 알래스카에서 우리나라에 석탄을 팔고 싶어 해요. 우리나라가 석탄 사는데 제가 도움도 좀 주고 했는데, 제가 이 얘기 드린 이유는 서울서 비행기 타고 요즘에 미국갈 때 뉴욕도 가고 시카고도 한번에 가는데 옛날에는 비행기가 오래 못날아서 꼭 앵커리지에 섰어요. 기다리는 동안에 연어도 사고 하는데. 저는 한국 알래스카 경제협력위원장이었기 때문에 많은 인원들과 알래스카를 여러 번 갔습니다. 가서 알래스카 북단에 북극지역이죠. 한겨울 추울 때도 가고 연어낚시도 해보고, 할리버트는 115파운드짜리 같이 잡아보기도 했어요. 여름에 가도 손이 시렵고 그런데 제가 드리는 말씀은, 서울에서 알래스카 수도 앵커리지에 내리면 수천미터의 산이 앵커리지를 둘러싸고 있어요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수천미터의 눈 덮인 산이 둘러싸고 있으면. 그래서 처음에 내리면 아 멋있다 그래요 다들, 겨울에는 길거리에서 개가 끄는 썰매 대회를 해요. 시내는 항상 볼거리도 많고, 처음에 공항에 내려서 높은 산들이 보이니까 다들 멋있고 대단하다고 하는데, 재밌는 것은 그 다음날부터 산 쳐다보는 사람이 별로 없어요. 어디 맛있는 거 하는 집 없냐, 어디 갈데 없냐 전부 그래요. 자연을 우리가 음미하고 찬사를 보내지만, 역시 관광은 사람 구경이 저는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보스턴 갈 때 보스턴은 작은 도시입니다. 거기 찰스강이 있는데 찰스강은 상류에 무슨 섬유공장이 있는지 오염됐고 뭐 그래요. 사진 찍으면 그럴 듯하지만 제가보기엔 한강보다 더 오염된 강이에요. 보스턴을 관광도시라 그럽니다. 그런데 보스턴은 관광할게 없어요. 보스턴에 있는 거는 대학하고 차이나타운, 중국사람들 사는 동네 두 개에요. 차이나타운가서 중국식 음식먹고 그러는데, 보스턴에는 유명한 학교가 두 개가 있죠 하버드하고 MIT. 저는 MIT를 다녔는데, 거기에는 미국학생이 동양계 교수 동양학생이 많아서 대학신문에 ‘MIT는 made in taiwan’이라고미국 학생이 쓴 적도 있어요. 하여간 보스턴에 오면 많은 사람들이 학교 구경을 가요. 사실 학교도 뭐 별 대단한 게 있겠어요. 하버드도 유명한 대학이지만 가보면 3층 5층 빨간 벽돌로 된 거고 별거 없잖아요. 보면 아 오래된 건물이구나(하지) 근데 그 학교를 왜 구경갔냐면 학교에는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 젊은 교수들과 학생들이 다니는 게 보기 좋잖아요 자연스럽고. 서울에도 신촌에 학교 많잖아요. 이화여대, 이화대학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여자대학, 어떤분이 연세대를 표현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벤처하기 제일 좋은 대학이라는 표현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느 분이 그러는데 우리나라에서 제일 부자가 연세대학이라 그래요. 그 땅값을 한번 계산해보라고 해요 누가. 제일 부자 대학이라고. 연세대학이 최근에 세브란스 병원을 확장해서 암 병원을 지었는데 그곳 지나가면서 써 붙인거 보니까 전 세계에서 제일 좋다고 써 붙였더라고요. 저는 그 말을 믿습니다. 그다음 서강대 있고 홍대 있고 홍대에 젊은이 거리도 있는데, 저는 그것이 서울의 중요한 관광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촌 지나가다 학교에 일이 있어 잠시 들어간다던지 시간 있을 때 가면 참 좋아요. 이화여대는 몇 년전에 학교 안에 커피마시는 데 들어갔는데 학교 안에 들어가자마자 분위기가 참 좋구나 그런 것을 느껴요. 대학 건물에 들어가면 오래된 건물 안에 교수분들 만나러 가면 교수들 분위기도 학문적이면서 참 여유가 있고. 그래서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서울은 어느 분의 표현으로 촌락·부락이 커져서 도시가 됐대요. 그래서 영어로는 out grown village다. 그래서 이게 무슨 도시냐. 아무런 계획이 없이 지금 대도시가 됐는데. 제가 학교 다닐 때 어느 선생님이 “우리는 일본의 식민지가 됐는데 일본은 미국이 개항하기 싫다는 나라를 억지로 페리제독이 흑선을 끌고 가서 개방시킨 나라 아니에요? 그런데 그 나라가 서양 문명을 먼저 받아들였다고 해서 옆 나라를 침략한 게 그 결과로 우리가 식민지가 됐잖아요. 그래서 그 대학교수분의 표현은 “우리는 식민지의 식민지가 됐다”고 그래요. 그래서 우리가 얼마나 불행한 나라냐. 제가 이 말씀 드리는 것은 일본이라는 나라는 도시 계획이 아주 약한 나라입니다. 동경을 가봐도 그렇고, 도시계획이라는 감이 없어요. 유럽에 가시면 도시가 크든 작든 도시에 커다란 공원을 제일 많이 하는 데가 스페인입니다. 스페인은 작은 도시가도 도시 한복판에 공원을 크게 만들었어요. 스페인이 한때 세계 제국이었잖아요. 하여간 서울은 도시 계획이 없는 도시에요. 제가 98년도 불란서에서 월드컵을 열었어요. FIFA부회장이고 축구협회 회장이고 월드컵 때 한 달 동안 불란서에서 여러 도시 다니면서 축구경기 봤는데, 파리 센느강은 아주 작습니다. 청계천인데 물 많은 청계천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 싶어요. 그게 파리 센느강인데, 거기에 배도 띄워서 배안에서 밥도 먹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불란서는 관광객이 전 세계에서 1,2등하는 나라 아닌가요? 그래서 불란서에서 파리가 그럴듯하다 생각하면서 서울에 왔어요. 그런데 서울에 오니까 제 느낌은 서울이 불란서 파리보다 훨씬 더 자연 조건은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강도 크고 산도 좋고. 불란서만해도 산이 없잖아요. 동경 북경도 산이 없고. 우리는 왜 이렇게 운이 없어서 도시계획이 없는 거에요. 만일 우리가 도시계획을 제대로 했으면 대학이 밀집한 지역은 대학 분위기 있게 조금만 해주면 됩니다. 제가 시장이 되면 대학이 밀집한 지역들이 있겠죠. 신촌이라든지 저쪽 안암동도 고려대 경희대 쭉 있으니까. 그런 지역은 제가 땅을 좀 사서 그 지역을 조금만 아름답게 해주면 서울 최고의 관광지역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요. 외국사람들이 와서 우리나라 대학생들과 대화도 하고. 잘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관광특구 공약에 이어서 질문이다. 말씀하신대로라면 대학가 주변에 조경을 한다는 계획으로 들리는데, 이 공약 내에 2,30대 중심의 새로운 문화상품이 무엇이 될지 문화적 측면에서 이를 활성화 시킬 구체적 방법이나 계획이 무엇인지요?

 

제가 70년도에 대학에 입학했는데 지금 대학생들과 40년 정도 차이인데요. 제가 세대차이는 나는데, 저는 아직 학생기분입니다. 아직도 잠을 자다 꿈 꾸면 학교 다니는 기분이 나곤 하구요. 서울시가 문화정책을 해야 되는데요. 지금 서울시의 문화예산은 많이 줄었습니다. 2.2% 까지 내려갔는데. 최소한 3%까지는 할 생각이고. 제가 문화정책은 정부도 그렇고 서울시 정책도 그렇고 내가 문화 상품을 뭘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너무 앞서간다고 봐요. 문화 정책은 젊은 예술인들에게 예산을 지원하고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현 정부는 정부성장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규제완화는 비용이 감소하는 측면도 있지만 세월호 참사와 같은 안전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에 대해 정 후보는 어떤 생각이신지, 서울시내 여러 규제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지요?

 

우리나라는 규제에 관한 법이 많이 있는데 규제 중에서 제일 무서운 규제는 서랍 속에 있는 규제라 그럽니다. 예를 들어 공무원들에게 무슨 사업이 있다고 할 경우 법에 다 맞는다고 해도 전례가 없다면 안 해줍니다. 이게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제가 국회 동작구 동작을 사는데, 남성초등학교가 큰길가에 있잖아요. 초등학교가 축대 위에 있는데, 그 부지에 제가 운동장 부지를 개발을 해서 주차장도 만들고 어린이 영어교실도 만들고 어린이 집도 만들고 그리고 그 동네에 아이스링크가 없어요. 고려대학교에 아이스링크가 있는데 큰 투자 안하고 이익을 내요. 고대는 이런말 미안하지만 동작구에 비하면 좀 바깥 지역이죠? 여기 동작구는 교통의 중심입니다. 그래서 제가 그곳을 활용하려고 청와대에 비서실장에게 갖다 줬어요. 정부 기재부 간부들하고 했는데, 우선 정부 예산이 하나도 안 들게 하겠다. 지역주민도 좋고, 오히려 그것을 개발해서 사용을 하기 때문에 그 땅은 정부 땅이니 정부에게 사용료를 내겠다. 정부는 돈도 안 들고 수입생기고, 남성초등학교는 교통의 중심지기도 하고 건설하기도 좋아요. 그 땅이 축대기 때문에 건설비가 많이 안들고 공사를 다 하면 지상에 좋은 시설이 생기는 것 아니에요? 동네 주민들은 나보고 왜 자꾸 그런 거 안하냐고 성화인데, 제가 그 부처의 책임자들과 회의를 했어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뭐라 그러냐면 현행법에 위반된대요. 제가 그럴 리가 없다 그래서 로펌, 법무법인 애들한테 해석을 줬더니 문서가 왔어요. 현행법에 위배되는 게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또 이 사람들이 뭐라 그러냐면 전례가 없대요. 아니 지금 박근혜 정부의 캐치프라이즈가 뭡니까. 창조경제 아니야? 어디 창조경제 한다는 사람이 어떻게 전례를 찾아서 제가 그래도 집권여당의 7선의원인데 아주 분노했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너무 놓고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이런 게 규제입니다. 세월호가 났지만 세월호 이전에도 우리나라에는 관존민비 사농공상이 꽉 지배하는 사회인데, 관료사회를 이렇게 표현합니다. 공무원의 공무원에 의한 공무원을 위한 조직. 나라에는 큰 관심 없고 뭐. 그 분들이 다 그렇지는 않겠죠. 다 그랬으면... 대통령위에 시장·군수가, 헌법위에 지방자치단체 조례가 있다는 표현을 쓰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을 해요. 여러분도 지방 동네에 가서 물어보세요. 주거 1종 2종 3종 이런 거 아세요? 그런 분류가 있는데, 용적률이란 단어는 알죠? 용적률이 높으면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다. 국토관련법에 의해서 주거 1종은 용적률 200, 주거 2종은 용적률 250, 주거 3종은 용적률 300 이렇게 돼 있는데 서울시는 조례로 이걸 50%씩 다 깎았어요. 전 이런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구요. 많은 규제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해요. 많은 규제가 다 나쁠 순 없다고 생각을 하지만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20대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를 보고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일반 국민, 서민의 어려움을 모르지 않냐는 비판을 많이 받는데요, 제가 이번 선거가 10번째 선거인데요, 제가 선거 때마다 상대편에게 이런 비판을 받습니다. 제가 동작구에서 두 번을 했는데, 지난번에는 정동영 의원하고 했고 이번에는 현대자동차 사장했던 이계안 의원과 했는데, 그 이계안 의원은 자기 자신도 부자더라구요? 국회의원 등록된 재산신고에도 몇 백억 있고. 근데 그분까지 나를 막 그렇게 공격하는 거예요. 흔히들 99:1이라는 표현 쓰죠? 근데 그사 람은 한술 더 떠서 99.99 : 0.01의 대결이다. 그래서 동네사람들이 무슨 말인지 못 알아 듣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이만큼 경제적으로 발전한건 지난 한 3,40년간 일인데, 그 과정에서 어떤 분은 경제적으로 많이 혜택을 받고 어떤 분은 혜택을 많이 못 받았는데, 그런 것 때문에 우리 국민이 갈라진다면 저는 우리나라는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물론 남보다 앞서 경제적 혜택을 받은 사람은 돈 하나 쓰는 것도 신중해야 되고, 말 하나 다 신중히 해야 되고, 상대적으로 경제적 혜택을 못 받은 사람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되겠죠. 그런데 그것을 그렇게 하는 건 안 좋구요. 어떤 분이 길가다 제게 와서 이래요. 그분은 정치인이 서민이란 단어를 쓸 때 기분이 나쁘대요. 왜 그러냐 했더니 정치인이 “너는 계속 서민으로 남아서 선거때 나를 찍어라”이렇게 들린대요. 그래서 정치인들은 이야기할 때 중산층이란 단어를 썼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해요. 저는 좋은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정치인은 서민을 이용하는 정치인이 있고 서민을 도와서 서민이 중산층이 되게 하는 정치인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저는 서민을 도와서 중산층이 되게 한 실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울산에서 회사에서 일할 때 소위 말하는 반값 아파트, 반값 아파트란거 들어 보셨나요? 저희 아버님이 92년에 대통령선거 나오셨을 때 했던 약속입니다. 반값아파트 해보겠다고. 반값아파트의 정신을 살려서 시가보다 훨씬 싼 많은 아파트를 많은 종업원들에게 공급해서 그 당시 자가 보유율이 99%까지 됐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사실 우리는 집이란 것이 살기위해서 필요한 것이라 생각을 하지만 재산형성의 아주 중요한 방법 아닌가요? 그래서 저는 서민이 중산층이 되게 한 실적이 있다 생각을 하고요. 여담으로 말씀드리면 저쪽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철수 의원이 공동대표인데, 안철수 의원도 기업으로 성공해서 재산을 형성했는데 그분도 부자고, 표현하면 재벌급인데, 왜 꼭 그렇게 그쪽 당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네 대표가 부자인건 괜찮고 자기네 당이 아닌 사람은 뭐라 하는 것 그건 이중적이고 위선적이라 생각하는데, 우리사회가 발전하려면 이런 이중적인건 저는 안 좋다고 생각을 해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경제학과 경영학을 공부했는데 이것은 큰 돈벌어서 잘 먹고 잘 살려는 학문이 절대 아닙니다. 한정된 자연 조건 자원 내에서 공동체가 다같이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살 수 있는지 연구하는 학문이고 저는 그러한 정신에 맞춰 열심히 해보겠다 생각합니다. 학생여러분들 오늘 만나서 반갑습니다. 좋은 질문 해줘서 고맙고 우리가 이렇게 같이 한 것이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이 소중한 인연을 제가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래는 21일 받은 정몽준 의원 서면 인터뷰 내용.

정 후보님이 대학에 다니던 70년대의 대학생활은 지금과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정 후보님의 대학생활은 어떠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계동의 중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에 진학했습니다. 독일어가 재미있어 문화원에 다녔던 경험이 있고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본고사 독일어는 거의 만점이었습니다. 1학년 때 책을 읽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각도 많아졌습니다. 3학년 들어 ROTC 훈련을 받았는데 군대 생활이다 보니 몽둥이찜질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ROTC 13기생으로 졸업했습니다. 투철한 국가관과 안보관을 기르는 계기가 됐고요. 소위로 임관돼 2년4개월 동안 복무하고 예비역 중위로 만기 전역했습니다. 큰 아이도 30년 후 ROTC 43기로 임관해 군복무를 마쳤습니다. 1977년 유학길에 올랐고요.

 

 

대부분의 대학생은 원룸 등 임대주택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일부 학생단체가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외에 대학생들이 주거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는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을 가지고 계십니까?

현재 서울시에서는 전월세 보증금 지원센터,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120 다산콜센터의 뉴타운 척척박사 등 주거와 관련된 다양한 기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주거정보 서비스의 제공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기관의 분절로 인해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기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주거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주거지원 정보센터’를 만들겠습니다. 대학생을 포함한 모든 서울 시민들이 편리하고 쉽게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고요. 나아가 탈북정착민과 외국인들의 주거문제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 후보께서는 공공기관 이전 부지에 벤처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신바 있습니다. 제시하신 공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지, 그리고 부지 매입을 위해 7조 원이 필요하다는 기사가 있었는데, 재원을 어떻게 확보하실 방안인지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내년과 후년 서울에 있는 100여개의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게 됩니다. 이곳  82만평의 부지가 생겨납니다. 공공기관이 이전하면 서울에서 행정 및 공공업무, R&D 분야 등의 다양한 기능이 유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이전기관이 비용확보를 위해 수익중심으로 매각될 경우 난개발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협의하여 서울시 차원에서 이전 기관 부지에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창조산업과 벤처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재원은 서울시가 매년 천억원정도의 부지를 매입하여 창업보육하고 기업지원시설 입주등 선도사업을 시행하고, 민간개발을 유도해서 지식 산업센터를 유치 할 계획입니다.

 정리_ 이철규 기자 279@uo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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