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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우리대학 정문 앞으로 전경들이 대거 몰려왔었다. 공무원 노조의 연가투쟁 여파로 정부가 우리 대학을 공무원들이 집회 장소로 사용할 수 없도록 원천봉쇄 한 것이었다. 예전에 가장 안정적인 직업으로 손꼽히던 공무원들이 거리로 나서는 것에 대해서 우리대학 학생들은 80% 이상이 주장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중 반 정도의 학생은 주
사회
박형수 기자
200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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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든다고 곳곳의 난삽한 가로를 정비하고 나무를 심고 의자도 갖다 놓고 분주하기 짝이 없었다. 월드컵 전에는 어디를 가도 그런 거리 조경이 한참이더니 요즘에는 조용하다. 공사 시기야 어느 때 해도 상관없겠고, 또 기왕 할 공사라면 국제 행사기간 전에 끝내는 것이 여러모로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난리를
사회
서울시립대신문
200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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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대학생이 듣기 가장 싫어하는 소리 중 하나는 새벽일 것이다. 1교시 수업의 정시 출석률은 대부분 50%를 넘지 못한다. 아침 9시도 새벽이라고 생각하는 대학생들은 새벽의 신선함을 알지 못할 것이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은 많다. 환경미화원 아저씨들부터 시작해서 버스 기사 아저씨, 그리고 새벽시장의 아주머니들. 제기동에 위치하고 있는 경동시장은 약령시로
사회
박형수 기자
200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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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미국의 인간복제전문 회사인 클로나이드의 한국지사는 한국인 대리모의 몸에 수정란을 이미 착상했으며 6개월 안에 복제인간이 탄생할 것이라고 밝혀 큰 파문이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인간복제의 원칙적 금지의 윤리적 공감대가 확립된 시점에서 이러한 움직임은 충격이었다. 각계각층에서는 서둘러 인간복제금지를 법률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되었고 정부는
사회
윤남진 전임기자
200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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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현대고등학교 기술실에 찾아갔을 때는 이미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중이었다. 바퀴 달린 고철 덩어리를 마스크를 낀 지도교사와 4∼5명의 학생들이 일제히 둘러싼 가운데 거기서 글라이더와 용접기가 한창 불꽃을 내뿜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자 이상하게 생긴 각종 물건들이 기술실 공간을 빼곡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마치 어릴 적 만화영화에서나 보았음
사회
최은혁 전임기자
2002.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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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에 빠진 이들에겐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 박무직의 『TOON』은 그러한 ‘우리만의 만화왕국’을 그리고 있다. 얌전하지만 만화를 너무나 좋아하는 여고 1학년 유신혜가 만화동호회에 가입하며 본격적으로 만화의 세계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통해 만화의 무한한 상상력과 자유로움을 보여준다. 만화에 빠진다는 것은 참으로 ‘만화같은’ 일이구나 생각게 했던 만화. 만화과
사회
김경림기자
2002.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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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키드의 생애란 소설이 있다. 젤 소미나의 미소를 찾아, 영화라는 환상의 세계를 찾아 떠나던 그 주인공들은 교복세대뿐 아니라 이후 세대들의 마음 한구석 또한 콩콩 뛰게 하였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이데아를 찾아 나선 N세대 고딩들이 있다. 명동에서 만난 키드들은 예상과는 달리 무척 얌전했다. 고등학생 신분으로 영화를 제작한다는 것은 그리 평범한
사회
윤남진 전임기자
2002.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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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년 들어 전국의 각종 문학상(고등학생 대상)을 휩쓸다시피 하고 있는 안양예고 문학창작과 학생들을 만나 본다는 것은 국문과 출신인 기자로서는 다소 흥분된 일이었지만 한편으론 긴장된 일이기도 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에게서 느끼는 감정이란 의례 그런 것이었다.만남은 서울시립대 언무관에서 이루어졌다. 편집장 손루미 양을 비롯한 1, 2학년생 6명과 올
사회
최은혁 전임기자
2002.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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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음악 파일을 제공하던 인터넷 웹사이트 소리바다가 한때 폐쇄되었고 이에 대한 논란이 활발했었다. 나는 이 법정 시비를 지켜보면서 문제의 본질을 인식하지 못하고 변죽만 울려대는 여러 가지 시선들을 접 할 수 있었다.첫번째 시선은, 소리바다는 음반의 정상적인 유통을 저지하는 부정적인 집단이라는 것이고, 두 번 째는 공짜로 음악을 즐길 수 있으니 아무래도
사회
함성호 (시인·건축가)
2002.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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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가 현행법에 의해 지난 달 16일 공식적인 활동을 마 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일부 사건을 빼고는 조사를 완료하지 못하게 될 것을 우려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한상범 위원장이 위원회의 활동기한 연장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냈다. 한위원장은 의견서에서 “의문사진상규명특별법의 시한 제약
사회
박형수 기자
2002.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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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40대 회사원이 굴지의 코카콜라보틀링사를 상대로 12억원을 배상하라는 생소한 소송을 제기했다. 30년간 매일 콜라를 한 병 이상 마셔왔으며 콜라 내 산성성분으로 인하여 치아가 다 망가졌고 카페인 성분의 중독성으로 인해 끊을 수도 없었으니 그 손해를 배상하라는 내용이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우리 사회에서는 상상만 했던 일이었으나 지금은 가능하다.
사회
윤남진 전임기자
2002.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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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 우리 대학 학생들이 요코하마 대학에 방문한데 이어 이번에는 요코하마 대학생들이 우리 대학에 방문하였다. 2002 한일 월드컵이 끝난 직후, 월드컵개최 도시를 학생들로 하여금 방문하게 하여 참여관찰 및 설문조사를 통해 월드컵이 양국 대학생들 상호간의 정서적 지적 이해 증진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를 파악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 8명의 요코하마
사회
박형수 기자
2002.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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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 건축평론가와 함께 전통건축과 성리학의 상관관계를 짚어보고자 경주 인근의 양동마을에 다녀왔다. 경주는 먼 길이기에 달리는 차 안에서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졌다. 그러다가 우리는 상당히 미묘한 주제로 빠져들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이 경영하는 출판사에 관한 이야기로 두 사람 다 책 쓰는 일을 하다보니 이런저런 출판사의 왈가왈부는 흔히 있는 일이
사회
송 준 (영화평론가·건축칼럼니스트)
2002.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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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행복하게 살 권리 중 주거권은 단연 으뜸이다. 기본적 인권이 보장된 대한민국이기를 원하기에 주거환경개선이라는 미명아래 자행되는 반인권적 행위와 이주대책 없는 강제철거는 근절되어야 한다.철거민, 먹고 살기 위해 도시로 왔다가 다시 나가라고 압력을 받는 사람들의 현재 이름이다. 철거민의 구성은 다른 조직에 비하여 매우 다양하다. 이들 중엔 가옥주도 있고
사회
윤남진 전임기자
2002.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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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 이후 한일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얼마 전 월드컵 이후 한일 관계에 대해 조선-마이니치 신문이 일반 시민을 상대로 설문 조사 한 결과 65% 정도의 시민들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하였다고 한다. 이에 비해 우리대학의 학생들이 일본 현지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는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사회
박형수 기자
2002.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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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은 당연히 복원되어야 한다. 그것은 경복궁 복원과는 또 다른 문제이다. 경복궁 복원이 다분히 정치적이라면, 청계천 복원은 반드시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적어도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 이것이 청계천 복원의 대전제가 되어야 한다. 그러고 보면 서울시가 청계천 복원 공사 기간을 교통 통제가 이루어지는 2년간으로 잡고 있는 것은 대단히
사회
함성호 (시인, 건축가)
2002.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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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예년에 비해 유난히도 비가 잦았다. 올 여름 많은 수재민을 발생케 한 게릴라성 폭우 속을 뚫고 통일에의 의지를 불태운 청년 학생들이 이번 방학 기간 동안 여수를 시작으로 임진각까지 17박 18일의 대장정을 무사히 끝마쳤다. 지난 7월 28일 여수에 집결한 ‘전국대학생기행연합’(이하 기행연합) 소속 280여 명의 대원들은 400㎞가 넘는 대장정을
사회
박형수기자
2002.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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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3 지방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학생이 52%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월드컵 기간인지라 선거 참여율이 좀 저조하게 나타난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지지하는 첫째 요건을 후보의 공약으로 꼽았다. 후보의 공약을 보고 선거를 하겠다는 학생이 38%로 가장 많았고 소속 정당과 후보의 경력을 보겠다는 학생은 각 12%인 것으로
사회
박형수 기자
2002.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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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온통 입만 열면 돈이다. 모두가 스스럼없이 ‘부자되세요’를 외치고 그것은 한순간의 유행 어구가 아니라 이 나라 최고의 덕담으로 자리를 굳힐 태세이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처럼 일시적 흥분이 아니라 일년내내 사시사철 계속되고 있는 이 열풍의 힘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일까? 이 나라 사람들을 모두 돈을 향한 욕망으로 내모는 이 힘의 연원은 어디인 것일까?
사회
김동원 (문학평론가)
2002.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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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끝난 각 당의 대통령후보 국민경선에서 특정 후보가 1위를 할 때마다 깃발을 흔들며 기뻐하거나 눈물까지 흘리던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이전의 정치현장에서도 박수를 치며 구호를 외치던 사람들은 있었다. 그들은 대부분 특정후보를 위해 동원된 당원이거나 등록된 선거운동원이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당원도 아니고 선거운동원도 아니라는데 그 특징이
사회
윤남진 전임기자
2002.06.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