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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외국인들이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 달 25일 강제추방을 비관해 목을 매 자살한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브르혼(50)씨 등 정부의 외국인노동자 추방정책 발표 후 자살한 외국인 노동자 4명의 추모집회가 29일 명동성당 앞에서 열렸다. 원칙적으로 보자면 불법체류자의 신분으로 한국에서 일하는 것은 근
사회
박형수 객원기자
2003.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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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미국에서 유학을 한 나는 그곳 생활이 그렇게 생소하지는 않을 것이라 기대하면서 가족들을 대동하고 씩씩하게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 정착했다. 그러나 아내와 중학교에 다니다 온 두 아들과 함께 와서 비어있는 방을 보았을 때 분위기가 예전과는 좀 다르고 양어깨가 갑자기 무거워 짐을 느끼게 되었다. 텅 빈 공간을 하나씩 채워가 볼까하고 생각하니 과거의 거라지
사회
서울시립대신문
2003.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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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사상에 반대한다. 그러나 그 사상 때문에 탄압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편에 서서 싸울 것이다” 너무나도 유명한 볼테르의 명언이다. 이렇게 영화 ‘선택’은 시작된다. ‘선택’은 시계 최장기수 김선명씨는 다룬 영화이다. 비전향 장기수들이 모진 고문과 폭력에 맞서 그들의 신념과 사상을 지켜나가는 것이 영화의 주 스토리이다.양심, 신념, 사상을 지키기
사회
고득관 기자
2003.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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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5시 강남역. 전등을 켜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노점상인들의 모습이 분주하다. 침체된 경기에 상인들의 표정이 예전 같지 않지만 얼굴에 배인 시름에는 더 큰 이유가 있다. 최근 서울시가 환경미화와 도로정비를 이유로 대대적인 노점상(포장마차) 단속을 벌이는 가운데, 특히 강남구가 소규모 생계형 포장마차를 철거하는 등 무차별적인 단속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
지항규 객원기자
2003.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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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전태일 열사의 33주기 추도식이 경기도 남양주시 월산리 모란공원전태일 묘소에서 거행되었다. 전태일은 “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더 이상 노동자들이 죽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죽음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30년 전과 마찬가지로 자상을 선택하는 노동자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매우 불행한 현실이다. 근래에 두산중공업의 배달호씨와 한진 중공업의 김
사회
박형수 객원기자
2003.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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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파가 이미 4년 아니 그 이상의 오래 전 이야기가 되어 버린 졸업 예정자들은 취업 한파에 몸을 움츠리고 있다. 오랜 경제 불황으로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청년실업자 수는 대략 32만 명으로 추산된다. 청년실업률은 6.6%로 전체 실업률 3.2%의 2배이며 실제로는 10%를 넘는다는 분석도 있다.
사회
박형수 객원기자
2003.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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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여론을 수렴하여 파병을 결정하겠다던 노무현 정부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기 무섭게 파병 결정을 내렸다. 그동안 기다린 것은 국민 여론의 수렴이 아니라 유엔 결의안이 된 셈이다.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파병 요구는 1953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하고 있다. 이 조약은 상대방 국가가 외부침략을 받았을 때를 조건으로 하고 있다
사회
이신광 수습기자
2003.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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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을 홈쇼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세상. 최근 한 홈쇼핑 회사는 캐나다 이민 상품을 통해 7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20·30대의 젊은이들 중 70% 이상이 기회가 된다면 이민을 떠나겠다고 한다. 이러한 이민 열풍이 전혀 이상하지 않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2003년 우리의 현실이다. 1965년 미국이 이민법을 개정한 이후 미국으로의 한
사회
박형수 객원기자
2003.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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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법무부는 호주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민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번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다면 우리 사회 제도의 근간을 이뤄온 호주제가 폐지된다. 50여 년 넘게 투쟁해온 여성계는 일단 정부정책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유림을 비롯한 보수 단체의 ‘호주제 수호’ 움직임도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그들은 호주제가 우리 사회의 고유한 관
사회
윤남진 전임기자
2003.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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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es, Coray, Corie, Corey, Coeree 등 표기 다양1870년대 일제에 의해 ‘K’로 둔갑일본 신주쿠의 한 서점에서 소장용으로 팔고 있는 고지도에는 우리나라의 영문 표기가 ‘COREA’라 돼 있었다. 우리나라의 영문 국호는 ‘고려’에서 유래되었다. 1255년 프랑스 선교사 류브류크가 몽골에 파견되었다가 귀국하여 여행기에 중국 동쪽에
사회
박형수 객원기자
2003.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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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통과하여 법제화 되었으나 반대 목소리 많아실업문제 해결 위한 대안도 마련돼야 지난 달 29일 주40시간 근로를 뼈대로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5년간의 노동계, 재계, 그리고 정부의 줄다리기 끝에 결국 주5일근무제의 법제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하지만 노동계는 현행 법안이 재계의 요구만을 일방적으로 수용했다며 강력한 저지 투쟁의 의지를
사회
윤남진 전임기자
2003.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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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취재가 결정되었다. 금강산 취재를 준비하고 있을 때, 아니 더 시간이 흘러 금강산까지 관광객들을 수송할 여객선인 ‘설봉호’ 객실에 내 몸을 뉘였을 때 조차도 분단이니 통일이니 하는 생각을 갖기 힘들었다. 그리곤 내 머리에 울리는 소리, ‘어쩔 수 없는 분단 2세대’. 책상 머리에 앉아서 분단이니 통일이니 민족이니 떠들어댔던 나의 모습들이 가식적으로
사회
강승필 편집조교
2003.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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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기업의 직원으로 취직할 경우에는 자신들의 이익과 처우개선을 위해서 조합을 설립하며 기업주에게 부당성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공무원은 국민에게 봉사하는 사람이다. 공무원이 되면 우선적으로 자신들의 이익보다는 국민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단체행동으로 인하여 국민들이 피해를 받게된다면, 공무원으로서실격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시민
사회
정리 백다영기자
2003.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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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재정건전화특별법에 의하여 2003년 1월부터 조정된 보험료가 부과됐다.가입자, 의약계, 공익대표로 구성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건강보험 주체간 고통분담 방안, 보험재정 운영방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토론을 거쳐, 동네의원의 진찰료(8.7%)와 약국 조제료(3%)는 인하하고, 병원의 병실료(24.4%)는 인상하는 등 수가를 조정했다. 국민
사회
이상원 전임기자
2003.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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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주년을 기념하는 환호 속에 맞이하는 6월은 서해교전의 젊은 희생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작년과 다를바 없는 서해의 군사적 긴장은 많은 국민들을 걱정케 하고 있다.지난해의 서해교전은 우리나라를 여러모로 어지럽게 했다. 물론 그 문제의 핵심은 이른바 북방한계선(Northern Limited Line, 이하 NLL)에 대한 논란이다. 최근 북 어선의 계속
사회
윤남진 전임기자
2003.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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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기 유학붐이 일면서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분분합니다. 조기 유학이 사회문제화 되기까지 하는데요 최근의 설문조사 결과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60% 이상이 조기 유학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었으나 ‘`가고 싶다’는 의견도 34%나 되어 상당수가 조기유학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언어는 어릴 때 습득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입시 위주의
사회
정리 김광진 기자
2003.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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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를 중시하는 참여정부 출범에 따라 조세제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조세의 주된 기능은 자원의 최적 배분과 소득재분배 촉진이다. 이제껏 우리나라는 성장을 위한 자원배분에 좀더 치중해 왔다. 따라서 이제는 조세를 통한 경제 정의 달성에 상당한 비중을 두자는 게 현 정부의 정책 기조라면 반대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다만 조세정의 구현이라는 정책 목표
사회
이상원 전임기자
2003.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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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6일, 무노조 경영으로 유명한 삼성그룹을 상대로 노동조합이 설립되었다고 한다. 최근 신라호텔노조설립이 유령노조 사전 설립이라는 사측의 방해로 실패로 끝난 시점에서 일어난 일이라 이번 ‘삼성일반노동조합’(위원장 김성환)의 설립은 더욱더 주목할 만 하다. 김성환 위원장은 삼성 계열사였던 이천전기에서 노사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다 해고된 뒤 복직투쟁을
사회
윤남진 전임기자
2003.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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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다음 커뮤니티에서 뉴스 기사를 많이 본다. 기사에 달린 꼬리글들을 보면 처참하다. 과연 글쓴이가 이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든다. 책임이 없는 자유는 이미 가치를 잃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이라는 문제들이 계속 심각하게 야기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반드시 제재되어야 할 것이다. 만약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사회
서울시립대신문
2003.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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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공동체의 영속한 유지와 진보적 발전은 차세대에 대한 교육에 달려있다.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교육열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하는 부모들의 노력은 눈물겨움을 넘어 전쟁을 방불케 한다.그러나 거의 모든 학교의 교무실에 걸려 있는 ‘전인교육’이란 단어는 이미 그 먼지 쌓인
사회
윤남진 전임기자
2003.05.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