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 영화 은 우리 곁에 있는 비행청소년 문제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었어. 소년원에 들락날락하는 ‘범죄소년’인 ‘장지구’가 또 다시 사고를 치지 않을까 영화를 보는 내내 조마조마했어. 지구는 소년원의 도움으로 자신을 버린 엄마를 찾아 처음 마주하게 돼. 그래서 나는 지구와 엄마가 행복하게 사는 결말을 기대했어. 하지만 결말은
장 : 최근 잇달아 발생한 흉악범죄들 때문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었어. 특히 영화 의 설정이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일이라 더욱 그랬지. 영화에서 ‘이두석’은 자신이 15년 전 발생한 ‘연곡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라고 주장하며 자서전을 출간하지. 이두석은 잘생긴 외모로 일약 스타가 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호의호식하게 돼. 연곡
장 : 짬짤라이 짬짜! 여대생과의 로맨스를 꿈꾸는 중화루 철가방 ‘강대오’의 힘찬 외침처럼 유쾌한 영화였어. 강대오는 짝사랑하는 여대생 ‘서예린’을 쫓아 영문도 모른채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에 대학생들과 참여하게 되지. 은 강대오와 그 일행들이 점거한 미군문화원에서의 3일 동안의 좌충우돌 농성기록을 그리고 있어.김 : 나는 영화를
김 : 영화 은 간첩에 대한 보편적인 이미지를 180도 뒤집어 버렸지. 영화에 등장하는 네 명의 간첩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적화통일이나 요인 암살이 아닌 삶 그 자체야. 생활고에 치여 이미 임무 따위는 잊어버린 이들의 모습에서 간첩에 대한 일반적인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워.장 : 네가 말했듯 영화에서는 일상을 살아가는 ‘생계형 간첩’을 그리고 있어.
김 : 영화 의 다채로운 에피소드는 정말 일품이었어. 진짜 ‘광해’와 그의 대역인 광대 ‘하선’, 카메라가 둘 중 누구를 향하느냐에 따라 정극과 코미디를 넘나들었어. 광해는 자신의 신변에 대해 편집증적인 행동을 보이며 광기를 드러내지. 반면 천민 출신인 하선이 왕좌에 앉게 되면서 벌이는 촌극은 웬만한 코미디 영화보다도 웃음을 줬어.장
장 :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었어. 살인마의 집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그를 쫓아 모여들었지. 이들의 공통된 목표는 오직 하나였어. 살인마 ‘류승혁’으로부터 실종된 여중생을 구하는 것. 무엇보다도 이웃사람들이 류승혁을 단죄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지.김 : 단죄라니! 그건 엄연히 위법행위야. ‘이웃사람’ 중의 한 명인
하나의 영화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사회부 장국영 기자와 김홍진 기자의 맞장토론! 장 : 영화 은 제목 그대로 용산참사가 발생한 남일당 건물의 4층 문 2개를 의미하지. 어느 문이 옥상으로 향하는 문인지도 몰랐기 때문에 급하게 진압작전을 전개하던 경찰들은 두 개의 문에 달려들었지. 두 개의 문은 곧 경찰의 무리한 진압작전을 상징해. 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