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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놀다가 밤늦게 집으로 가는 지하철 막차에 오르고 나서야 핸드폰에 쌓여 있던 카카오톡 알림을 확인했던 적이 있다. 메시지의 내용은 다양했다. 기사 취재에 문제가 생겼다며, 또 취재에 대해 질문이 있다며 기자를 찾는 후배 기자들의 메시지와 집에 몇 시쯤 도착할 것 같으냐고 묻는 엄마의 메시지, 소소한 잡담을 보내온 친구의 메시지까지. 하나씩 빠르게 답장을 하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깨달았다. 메시지마다 기자를 부르는 호칭이 전부 다르다는 것이었다. 기자는 후배 기자들에게 ‘부장님’, ‘선배님’, ‘기자님’이었다. 엄마에게는 ‘우
베리타스
김유경 기자
2021.09.1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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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해주는 창구이다. 기사를 작성함으로써 기자는 사회의 문제점을 폭로하기도 하고 주목받지 못했던 사건들을 양지로 끌어내 변화를 촉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길었던 5번의 발행 기간을 거치고 정기자가 된 지금도 나는 아직 기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지, 사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수습기자 초반에는 주로 보도 기사를 작성하다가 학술, 사회 기사까지 작성하며 분야를 넓혔다. 새로운 주제의 글을 쓰는 일은 쉽지 않았다. 알아야 할 배경지식이 많지 않고 전달해야 하는 정보가 명확한 보
리포터 다이어리
채효림 기자
2021.09.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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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사니를 풀고 성명, 학과, 학번, 연락처, 답을 9월 26일 일요일까지 문자(010-9376-1302)로 보내주시거나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답안을 제출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두 분에게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각 문항의 정답에 해당하는 글자를 표에서 찾아 지워주세요. 문항의 답을 모두 지우고 남은 글자를 조합하면 정답입니다.① 교내 복지 시설(식당, 편의점, 카페 등)을 운영 관리하는 기관② 주인이 돌보지 않고 내다 버린 동물③ 외부의 물질에 대항해 생체 내부 환경을 방어하는 시스템④ 다이어리 꾸미기의 준말로 필기구, 스탬프,
가리사니
서울시립대신문
2021.09.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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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1.09.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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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배달의 민족이다. 일찍이 조선 시대부터 우리 선조들은 해장국과 유사한 효종갱이나 냉면 등을 배달 음식으로 즐겨 먹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그렇게 시작한 유구한 배달 역사는 배달 전단지를 거쳐 최근에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등장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배달 앱을 통해 원하는 음식을 언제 어디서나 주문해 먹는다. 배달되는 음식 종류도 무한하다. 모 기업의 광고처럼 파스타, 초밥, 족발은 물론 달콤한 디저트, 커피까지 모두 우리 민족이니 말이다. 조금의 배달료만 감수하면 거리나 날씨에 상관없이 원하는 음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1.09.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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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계에서는 자극적이고 과도한 연출에 대한 논란이 빈번하다. 지난해 7월 방송된 tvN 드라마 1회에서는 아버지가 아들을 발로 차 계단에 굴러떨어지게 하는 장면을 여과 없이 방송했다. 또한 논란이 된 해당 회차를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송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받았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9월 방송된 KBS2 드라마 4회에서는 남자화장실에서 샤워 중인 등장인물이 알몸으로 발견되는 모습이 방송됐다. 해당 장면은 알몸 일부에 대해 모자이크 처리했지만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1.09.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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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지긋지긋한 단어입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학교생활에 지대한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강의 수강뿐만 아니라 수많은 학과와 동아리 활동이 제약됐습니다. 또한 다양한 학교 행사가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학우들 간의 사적인 교류 역시 여의치 않았습니다. 심지어 입학 후 학교에 한 번도 와보지 못한 학우들도 있을 것입니다.코로나19는 지난 일 년간 서울시립대신문에 한 호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 단어이기도 합니다. 제가 신문사에 입사한 이래 코로나19를 논하지 않고는 제대로 된 기사 구
여론
황성진 기자
2021.09.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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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을 가리는 성격 탓에 해야 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제가 저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선택한 건 글입니다. 제가 말수가 적은 건 사실 하고 싶은 말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생각이 많아서 머릿속이 복잡한데 그게 정리가 되지 않아 말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과 달리 글은 한 번에 내보낼 필요가 없죠. 하고 싶은 의미에 맞춰 고치고 고치다 보면 결국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문장이 나옵니다. 그래서 저는 글이 좋고 글을 읽는 게 재미있습니다. 제가 글로써 저를 드러내는 것처럼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이
여론
신현지 기자
2021.09.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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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의견을 주실 수 있는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모집인원: 1명▶지원자격: 서울시립대신문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나▶활동기간: 2021학년도 2학기▶활동내용: 2주에 한 번 발행되는 신문을 읽고, 평가를 보내주세요. 평가 내용은 매번 다음 발행되는 서울시립대신문 ‘단소리 쓴소리’에 게재됩니다.▶활동혜택: 한 학기 독자위원회 활동을 마치면 활동 내역이 경력인증됩니다. 또한 한 호 원고마다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지원방법: press@uos.ac.kr로 이름, 학과, 학번, 연락처를 보내주세
단소리 쓴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21.09.0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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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10부제 예약으로 뜨거웠던 여름방학, 서울시립대 학생들의 백신 접종 현황과 의견을 알아봤다.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1.09.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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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학번인 기자는 입학 후 대면수업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이번 2학기가 4번째 학기지만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듣다 보니 ‘대학 수업’을 들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간다기보다는 계속 멈춰있다는 느낌이 든다. 지난해 2학기 보도부 정기자가 되면서 ‘리포터 다이어리’로 정상적인 대학생활을 기다린다는 글을 썼었다(▶참고기사: 제746호 11면 「‘정상’적인 대학생활을 기다리다」). 약 1년 전과 지금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슬프다. 지난해 1학기와 마찬가지로 조판을 제외한 발행 업무인 아이템 회의
베리타스
김정익 기자
2021.09.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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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변화를 마주하게 된다. 내게 이러한 변화는 언제나 두려움으로 느껴졌다. 중고등학교 시절 봄방학의 마지막 날 밤에는 학년이 바뀌며 배정받은 반에서 만나게 될 새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을지, 담임선생님은 어떤 분일지 걱정하느라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대학에 입학하고 신문사에 지원하기까지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신문사 활동이 내 대학 생활에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이번 학기부터 서울시립대신문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내가 입사할 때부터 3학기 동안 같이 일했던 기자들이 퇴사
리포터 다이어리
김유경 기자
2021.09.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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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사니를 풀고 성명, 학과, 학번, 연락처를 적고 사진을 찍어 9월 12일 일요일까지 문자(010-9376-1302)로 보내주시거나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답안을 제출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두 분에게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각 문항의 정답에 해당하는 글자를 표에서 찾아 지워주세요. 문항의 답을 모두 지우고 남은 글자를 조합하면 정답입니다.① 우리대학과 한국장학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국가근로 장학사업인 대학생 청소년 교육지원 사업의 준말② 우리대학 기숙사가 생활치료센터로 전환되며 기숙사에 거주하던 학생들이 옮겨간 건국대학교 기숙사
가리사니
서울시립대신문
2021.09.0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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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부상자를 치료하고 선교사 대표로 총독부를 비판한 올리버 알 애비슨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1.09.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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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학생회관 지하 1층에 있는 중앙 록 밴드 동아리 제퍼나이어의 동아리방이 침수됐다. 방 위에 있는 배관이 막혀 천장으로 오수가 흘러 내려왔기 때문이다. 당연히 학교 차원에서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2주를 기다려 제퍼나이어는 보상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를 시설과와 학생과로부터 들었다. 이에 지난달 25일 제퍼나이어는 학교 측에 보상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올리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그리고 2일 뒤인 지난달 27일 제퍼나이어는 보상을 해주겠다는 학교의 답변을 받게 됐다. 학교의 입장이 변한 것은 아니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1.06.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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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말 처음 도입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그 일환이라 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전례 없는 팬데믹 상황이었던 만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역시 우리에게 매우 생경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에 즐기던 많은 것들을 잃었고 생활패턴이 변화했다. ‘코로나 우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대거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코로나1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1.06.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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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으로부터』. 이 책에서 심시선의 자손들은 그녀가 세상을 떠난 뒤 심시선의 생애를 뒤따라 하와이에서 모입니다. 그리고 제사상에 올릴 것을 찾기 위해 그녀와의 연결고리를 찾는 과정에서 자신의 인생을 마주하게 됩니다. 심시선으로부터 시작된 여행에서 인물들은 각자 자신의 시선을 찾게 되는 것이죠.지난 2년 동안 신문사에서 보낸 시간도 이와 비슷했습니다. ‘신문으로부터’ 모인 기자들과 따로 또 함께 달려왔습니다. 어떤 주제로 기사를 쓸지, 기사 내용은 정확한지, 어떻게 지면을 배치해야 보기에 편할지 등 좋은 신문을 위해 크고 작은 고민
여론
신유정 기자
2021.06.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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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비해 접근성과 편리함이 다소 부족한 탓에 종이 신문에 대한 관심도가 주춤해졌음을 우리 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대부분의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며 지면으로 발행된 서울시립대신문에 대한 관심도는 더 낮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면 발행을 감행할 경우 많은 양의 신문이 배포되지 못한 채 남게 될 것임을 기자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예상은 적중했고 학기말에 접어들수록 신문사를 점유하는 주체는 기자가 아닌 신문 더미였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발행은 둘 중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여론
허인영 기자
2021.06.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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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는 각양각언의 생생한 인터뷰를 들어보세요.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듣습니다.강동현(도사 20)고등학생 때부터 꿈꾸던 세계 여행을 하고 싶다. 그 중에서도 특히 유럽에 가고 싶다. 역사적인 순간이 있는 공간,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공간, 인간이 만든 종교적인 공간에 찾아가고 싶기 때문이다.김서연(경영 21)친구들과 부산 바다에 가고 싶다. 5명이라 5인 이상 집합금지 때문에 다 같이 물놀이를 한 경험이 없기에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고 싶다.장동하(생명 20)대학에 입학하고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특히 작년
각양각언
서울시립대신문
2021.06.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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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로운 학기를 시작한 것이 마치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학기말이 됐다. 서서히 기말고사 압박도 밀려오고 이번 학기 쓴소리 단소리도 마지막 원고를 쓰고 있다. 1면 보도면에서는 교내 아르바이트생의 주휴 수당 미지급 건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한 채용 포털에서는 대학생 절반 이상(65.9%)은 학기 구분 없이 항상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기사를 접하기도 했다. 엄연히 법으로 명시된 권리가 침해된 현장이 교내에도 존재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이번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유사 사례가 있었다는 보도 내용이 있었다. 제보자의 인터
단소리 쓴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21.06.08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