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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신규 감염자가 몇 명이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익숙해진지 오래다. 혹시나 감염자가 줄지 않았나 확인해보지만 확산 추세는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잊을만하면 울려대는 재난문자는 불안감을 가중시킨다. 동네에 확진자가 발생한다고 생각하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코앞까지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친구나 지인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외출과 모임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아쉬운 마음에 문자를 보내보지만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기분
사회
신현지 수습기자
2020.09.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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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과 30년 5개월. 같은 사건에 대한 우리나라의 실제 판결과 미국 양형기준에 따른 예상 판결이다. 전자인 징역 12년은 오는 12월 출소를 앞둔 조두순이 7세 여아를 강간해 영구 상해를 입힌 것에 대한 혐의로 선고받은 형이었다. 전 국민의 공분을 산 세계 최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의 운영자 손정우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유통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형을 받았다. 손 씨가 출소를 몇 개월 앞두고 있을 때 그가 운영하던 사이트에서 아동 포르노를 1회 다운로드한 전 미 국토안보부 직원이 징역 5년 10
사회
신유정 기자
2020.09.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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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이면 사진을 찍는다. 길을 걷다가 하늘이나 풍경이 아름다우면 사진을 찍는다. 모두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려 기자의 일상을 공유하고자 함이다. 평소 SNS 사용을 즐기는 기자는 사소한 경험 하나까지 인스타그램 피드나 스토리에 올리곤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람들과의 만남이 어려워진 이후에 더 자주 접속하게 됐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세상에 더 집착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기자의 모습을 발견했다. 사이버 공간에 잠식되고 있는 것 같아 걱정하던
사회
허인영 기자
2020.09.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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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많은 부분이 디지털 기술에 의해 움직이는 디지털 사회다. 많은 문서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통해 보관되며 대화는 SNS로 이뤄진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바로 구글에 검색하고 기억해야 할 내용은 모바일 메모장 등에 기록한다. 상거래마저 온라인 어플을 통한 결제로 이뤄질 정도다. 이런 시대상을 반영해 디지털 시대의 인류를 가리키는 말로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휴대폰, 특히 스마트폰을 의미하는 ‘Phono’와 지성이란 의미의 라틴어 ‘Sapiens’를 결합한 단어로 현생인류를 가
사회
이길훈 기자
2020.09.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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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 사랑받아온 브이로그, 먹방, 뷰티, 패션 유튜버들이 한순간에 종적을 감췄다. 그들의 유튜브 채널 최신 동영상은 검은 배경의 사과영상이다.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다. ‘뒷광고를 해서 죄송하고 광고표기에 미숙했다’ 일명 ‘뒷광고’ 논란이 한차례 일어난 이후 대중은 논란에 휩싸인 유튜버들에게 등을 돌렸다.200만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양팡은 치킨, 의류 등을 협찬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협찬임을 밝히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해당 상품을 노출시켰다. 일부 유튜버들은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라 해명했으나 대중은 시청자에 대한 기
사회
김우진 기자
2020.09.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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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연예 뉴스 댓글 기능이 최초로 폐지됐다. 연예 뉴스 댓글 폐지는 다음을 필두로 지난 3월에는 네이버, 7월에는 네이트 순으로 이어졌다. 연예 뉴스 댓글 폐지에 이어 지난 8월 초에는 스포츠 뉴스 댓글 기능도 폐지됐다. 폐지 사유에 대해 네이버는 “자체적인 검열에도 불구하고 명예훼손, 비하 등의 악성 댓글로 인한 연예인·스포츠 스타들의 고통 호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22일 가수 김희철은 악플러를 고소한 고소장에 “선처 없다”고 밝히며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또한
사회
이주원 수습기자
2020.09.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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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를 열지 않는 게 나아요. 매출보다 인건비가 더 나가니까요. 거기에 전기세 임대료까지 생각하면 안 여는 게 낫죠.” 정문에 있는 돼지갈비 전문점 사장 A씨는 썰렁한 식당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점심시간이면 줄을 서야하는 인기 식당이었지만 지난 7일 오후 1시 손님은 서너 테이블이 전부였다.학교 앞부터 전통시장까지 스며든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벼랑 끝에 내몰렸다. 이에 서울시립대신문에서는 코로나19가 매출 감소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
사회
신현지 수습기자
2020.09.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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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문제는 많은 대학생들에게 큰 골칫거리다.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대학알리미’에서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내 대학에 입학한 대학생의 60% 이상이 기숙사 비입주자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대학생들의 월평균 생활비 93만 2천원 중 주거비가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주거비가 월 소득의 20%를 넘지 않을 것을 권고하지만 실제로 서울에서 집을 구하는 대학생들에게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다. 이처럼 학교 근처의 저렴한 방을 원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서울시가 ‘한지붕세대공감’이라는 혁신적인 청년주
사회
김정익 기자
2020.09.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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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외출 필수품이 된 KF80 마스크를 끼고 카페에 도착하면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음료를 담아준다. 집으로 돌아와 택배를 정리하고 저녁으로 배달음식을 먹고 나면 어느새 분리수거 통이 반이나 차 있다. 낯선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만든 비대면 소비와 위생관념 속에서 쓰레기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퇴보했다. 그 사이 지구는 올해 여름의 길고 긴 장마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 기후위기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2020,
사회
신유정 기자
2020.09.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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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한국인들에게 홍수란 단어로 기억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7월부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 8월에는 전국이 홍수 피해에 시달렸다 또한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 강한 태풍이 홍수 피해를 복구하기도 전에 연이어 상륙해 피해는 더욱 커졌다. 차량과 주택, 도로가 침수됐고 산사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범람한 강물에 농경지가 휩쓸리고 어선을 띄우기 어려워지며 농수산물 가격이 높아졌다.코앞까지 다가온 기후위기국내에서 발생한 이번 홍수 피해를 단순한 자연재해로 봐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학
사회
이길훈 기자
2020.09.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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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한 오후나 늦은 저녁, 집에 마땅히 먹을 것도 나갈 힘도 없을 땐 배달 주문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과거엔 배달 주문을 하기 위해 집에 모아둔 홍보 책자를 꺼내거나 인터넷에 먹고 싶은 메뉴를 검색해 음식점을 골랐다. 요즘은 사정이 다르다. 배달 어플에 접속해 인근에 주문 가능한 식당을 골라 주문하면 그만이다. 요청사항은 글로 적을 수 있고 주소도 자동으로 저장된다. 결제도 모바일로 가능하다. 주문이 접수되면 자동으로 예상 소요 시간을 알려줘 굳이 도착시간을 물어볼 필요도 없다.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 ‘요기요’, ‘배달통’
사회
김우진 기자
2020.07.1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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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청년들이 주거 빈곤 상태에 빠져있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가구의 주거 빈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19~34세 가구주 233명 중 24.7%는 주거비 과부담, 8.9%는 최저주거기준 미달로 나타났다. 또 주거지가 최저주거기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거비 부담까지 큰 주거 빈곤 가구는 33.1%에 달했다.이런 청년층 주거 빈곤에 대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대표적인 방안이 공동주거다. 공동주거는 넓은 집을 임차해 2명 이상이 함께 거주하며 임대료를 분담하는 형태다. 따라서 비교적 저
사회
박은혜 기자
2020.07.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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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등록금 환불을 둘러싼 갈등이 대학가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교가 폐쇄되고 예정됐던 대면 수업이 사이버 강의 형태로 운영됐다. 그에 따라 대학이 제공하는 교육의 질은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수강생들의 수업 만족도도 떨어졌다. 미숙한 수업뿐만 아니라 △각종 부정행위 △평가 기준의 모호함 △시설 폐쇄에 따른 교내 서비스 이용 제한 등의 이유로 학생들의 짜증 섞인 아우성이 커져갔다. 이어 학생들은 등록금 가치를 보장해달라고 외치며 대학에 일정한 보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사회
김대훈 수습기자
2020.07.1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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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자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삼겹살, ‘치느님’이라 불리며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치킨, ‘일두백미’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위별로 다 요리되는 소고기까지. 우리의 식단에서 고기를 빼놓고 생각하긴 어렵다.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사육되고 있는 돼지는 1120만8천 마리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수의 약 5분에 1에 달한다. 소는 한우, 육우, 젖소를 합쳐 357만1천 마리가 사육되고 있고 닭은 산란계와 육계를 더하면 무려 1억691만1천 마리가 우리 식탁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가 만나는 이 고기들은 대부분 조리됐거나
사회
신유정 기자
2020.06.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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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소득세 신고의 달 5월이 지나갔다. 종합소득세 신고란 각 년도 5월에 직전 연도 소득을 알리는 것으로 근로소득, 사업소득, 기타소득, 이자소득, 배당소득, 연금소득이 있는 자가 1년간의 종합소득을 국세청에 별도로 신고하는 것이다. 근로소득만 있는 자는 연말정산 결과가 종합소득세 신고 결과와 동일해 별도의 종합소득세 신고가 필요 없다. 하지만 근로소득 이외에 다른 소득이 있는 자는 종합소득세 신고를 반드시 해야 한다. 종합소득세 신고는 국세청에서 담당하며 홈택스를 통해 관련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아르바이트생도 종합소득세 신고대
사회
김대훈 수습기자
2020.06.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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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우미 일을 하며 버는 수입은 그대로지만 집세와 물가는 계속해서 오른다. 새해가 되자 또 오른 집세가 버거웠던 미소는 결국 월세방을 포기하고 친구들의 집을 전전하기 시작한다. 지난 2018년 개봉해 N포세대의 공감을 자아낸 영화 의 이야기다. 미소가 살던 곳은 호텔의 스위트룸 같은 곳이 아니었다. 난방이 되지 않아 겨울에는 두꺼운 외투를 입고 생활해야 하고 바퀴벌레와 함께 살아야 했던 월세방이었지만 미소는 그 집의 월세조차도 감당하기 어려웠다. 미소의 사연은 영화 속의 이야기라고 치부하기엔 너무나도 현실적인 이야기다.
사회
신유정 기자
2020.06.0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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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당연했던 것들이 변했다. 일상적으로 주고받던 신체와 외모 평가를 불쾌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아졌으며 이러한 질문을 지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방송물에서 등장하는 신체와 외모 평가 표현에 대한 문제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그러나 텔레비전 안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예능 속에서 출연자들은 서로의 신체와 외모를 아무렇지 않게 평가하고 비하한다. 이를 웃음 소재로 사용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심지어 출연자의 행동이나 프로그램 속 상황과 자막을 통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성 역할 고정관념을 시청자에게 제시
사회
김유경 수습기자
2020.06.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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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노동자로 근무하던 고(故) 최희석 씨가 입주민의 폭행과 ‘갑질’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입주민 심 모 씨는 경비노동자 최 씨와 이중주차 문제로 다툰 뒤 최 씨를 수차례 폭행,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최 씨에게 사직을 강요하고 죽이겠다는 협박을 하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으로 인한 국민의 공분이 가시기도 전에 부천에서도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었던 A씨가 입주민의 갑질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유족들의 주장이
사회
신유정 기자
2020.05.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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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전 세계 경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통계청에서는 지난 3월 전국의 임시휴직자 수를 161만 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4월에도 임시휴직자 수는 148만 명을 기록해 고용불안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5월 초 수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46% 급감했다. 한국개발원(KDI)에선 지난 4월부터 대한민국 경제에 대해 경기위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올해 2월까지만 해도 ‘경기 부진 완화’ 진단을 내렸던 것과는 상반된다.코
사회
김대훈 수습기자
2020.05.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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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노조 문제, 시민 단체와의 소통 등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주문한 3가지 권고안에 대해 직접 사과를 표명했다. 특히 그는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전격적으로 밝히며 삼성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중단하겠다고 공언했다. 2016년 국회 청문회에서 이 부회장은 “저보다 훌륭한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 경영권을 넘길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그러나 자녀 승계에 대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그는 6일 기자회견 당시 “전문성
사회
박은혜 기자
2020.05.27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