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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마광수 교수가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에는 ‘책 강매’ 때문이다. 마교수는 교양수업에서 본인의 저서를 교재로 사용하고 책 구입 영수증이 부착되지 않은 과제물은 무효로 한다고 공지했다. 일부 수강생은 마교수가 본인의 저서를 강매한다는 불만을 제기했고, 마교수는 교육자의 소신에 따른 것이라고 응수했다.마교수의 공지는 학생들에게 심리적 압박으로 다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3.04.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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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세대 학보 의 백지 호외판이 발행됐다. 보도에 의하면 올해부터 학보사 예산의 대폭 삭감에 따른 재정난이 심각해진 결과라고 한다. 대학이 기업임을 자처하는 현실에서 ‘돈만 먹는 하마’로 찍힌 학보사 같은 조직이 ‘합리화’란 미명 하에 ‘손볼’ 대상으로 전락한 것은 당연지사일지 모르겠다. 연세대는 예산삭감의 이유로 학교 차원의 긴축재정, 미디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3.03.18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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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우리대학 본부 앞에서 노조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교내 청소·시설 노조원을 비롯해 다른 대학 노조원들까지 함께 모여 정년 연장, 노동자 충원 등의 요구 사항을 이야기했다. 자신들이 처한 어려움과 이를 개선할 것을 요구하는 그들의 목소리가 마이크를 통해 울려 퍼졌다. 일련의 식순을 거치고 그들은 총장과의 대화를 요청하며 대학본부로 진입을 시도했다.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3.03.1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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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말 잘 듣는 착한 사람이 되라고 한다. 우리대학에는 그렇게 자란 착한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잘 표출하지 않고, 저항적이기보다 순응적인 면모를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수업 시간 교수님의 말에 의문을 품고 반론을 하거나, 학교 측의 결정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기 드물다.그러나 ‘청춘은 또 다른 반항기’라고 하지 않던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3.03.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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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립대에 비해 우리대학의 등록금 액수는 1/3 수준이다. 그러나 등록금이 저렴하다고 무작정 좋아하기만 할 일은 아니다. 의무 없는 권리가 성립될 수 없듯이 이러한 혜택에도 책임이 따른다. 반값 등록금과 관련해 우리대학 학생들에게도 여러 가지 책임이 요청되기 시작했다. 이는 이제 시대인이 될 신입생들에게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우리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3.03.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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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문화사학자 요한 하위징아는 놀이가 문화를 창조하는 데 크게 이바지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라 새로운 인간형을 제시했는데,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뜻을 지닌 호모 루덴스가 바로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놀이는 문화의 하위개념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하위징아는 놀이를 통해 문화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그가 놀이를 중요시 여긴 이유는 아마도 놀이 속에는 항상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2.12.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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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풍요로운 세상이다. 아직도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도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적 풍요는 역사상 전례가 없다. 그런데 이러한 풍요로움 속에서도 현대를 사는 우리들의 마음 한 구석에는 왠지 자꾸만 비어가는 쓸쓸함이 있다. ‘가슴에 그냥 남아 맘 헤진 속에 물 새듯 흘러 샌다’고 한 어느 시인의 노래 그대로다.대학은 스승과 제자가 가르침을 매개로 마음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2.12.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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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적으로 이어져오던 근로 자리 물려주기가 이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학부과에서 발생한 직장체험인턴장학금 횡령 사건을 계기로 학생과가 직장체험인턴학생 규정에 대한 대폭적인 개선안을 발표한 것이다. 개선안에는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돼왔던 근로학생 선발의 투명화 방안과 근무상황부 점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학생과는 이번 발표를 통해 이후 직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2.11.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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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서구 학자의 말에 의하면 인간의 사는 모습이 15세기까지만 해도 기원전 200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화폐가 발달하고 인간이 토지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인구가 도시로 집중되는 가운데 산업혁명의 과정을 거치면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질적 변화를 겪게 되었다고 한다.불과 300여 년 전의 일이다. 새로운 기계의 발명은 대량적 생산을 가능하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2.11.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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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2014학년도 입시제도 개선안에 대한 중간보고서가 발표됐다. 개선안의 주요 내용은 창의성과 인성 등을 평가하는 종합역량평가, 고교 교육과정 범위 안에서 출제되는 논술전형 실시, 수시인원 증가, 수능최저등급제 폐지 등이다. 입시제도 개선안이 발표되자 이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찬반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며 외부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2.11.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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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저명한 법학자 루돌프 스멘트는 국가는 정치적 일원체로 통합되어가는 부단한 과정이라고 갈파했다. 그는 이 통합에 기여하는 요소의 하나로 인적통합의 요소를 들고 있다. 말하자면 국가란 통합을 이끄는 인물에 따라 통합의 정도가 좌우된다는 의미이다. 스멘트의 통합이론에 대하여는 많은 비판이 있지만, 국가에 있어서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그의 정치적 관점은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2.11.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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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총학생회의 주도로 ‘학교생활만족도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재학생 8,725명 중 642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는 우리대학 학생들의 대학생활 만족도가 상당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들이 만족하는 분야는 오직 ‘교육비’뿐이었다. 교육비 중 등록금에 대한 만족도는 거의 만점에 가까웠다. 하지만 교육비를 제외한 7개 분야에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2.10.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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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소통의 사회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의사소통의 매체들이 쌍방 간의 소통이 가능한 매체로 이미 전환되었거나 급격히 전환되면서 우리의 의식구조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옛날 같으면 스스로 이해하고 용납할 것이 당연시 되었던 부분도, 이제는 보듬고 소통하여 공감하지 않으면 조만간 큰 곤경에 처하게 되기도 한다. 이제 불소통은 단순히 부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2.10.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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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있을 대선을 맞아 각 당의 움직임이 분주한 가운데, 비정당 출신의 유력인사가 대통령선거에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정국이 점점 더 흥미로워지고 있다. 선택지가 많아지는 것은 국민으로서는 나쁜 일은 아니지만 대통령에 적합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판단하여야 하는 고민도 함께 깊어지고 있다.이번 대선정국의 주요관심사는 단연 경제민주화일 것이다. 오래된 주제인 재벌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2.09.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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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대학 내에서 음주를 금지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에 대해 학내에서 찬반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짚어봐야 할 것은 금주령에 대한 논란이 아니라 음주문화가 대학문화 중심에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언제부터인가 대학은 술 빼면 시체인 곳이 됐다. 이제 대학생들의 문화는 술이 없으면 유지되기 힘든 상황이다. 새내기 배움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2.09.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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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국적으로 성범죄가 판을 치고 있다. 10살도 채 안된 아이들, 청소년, 임산부 등이 무차별적인 범죄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어두운 길이나 한적한 외진 곳에 그치지 않고 평온한 보금자리여야 할 가정집에 까지 성범죄자들이 뛰어 들고 있다. 그들이 저지른 범행은 그 어떤 범죄보다도 잔혹하고 인격말살적인 행위들이다. 이쯤 되면 더 이상 성범죄자들을 인간이라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2.09.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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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동력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2학기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3일 총학은 우리대학 학생회관에서 무한동력 활동보고에 관한 전단지 5,000부를 학생들에게 배부했다. 전단지에 수록된 무한동력 2학기 활동계획에는 영어 졸업 인증제 폐지, 클린 캠퍼스 제도 개선과 같은 정책 공약을 비롯해 사회 유명인사 강연회, 2012 대선 부재자 투표소 설치 등 다양한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2.09.1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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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동북아 영토분쟁과 관련하여 어떤 식자는 19세기 제국주의시대가 재현될 조짐이 있다고 경고하였다. 전적으로는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면이 있다. 여전히 러시아는 군사적으로 미국에 대적할 능력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국가로 평가되고 있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그에 그치지 아니하고 21세기 해양대국의 꿈을 가감 없이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2.08.2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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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많은 것이 새로 시작되는 달이다. 그 중 학생들의 참여로만 시작될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학생회비 납부로 시작되는 학생자치활동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과 인생에 대한 배움을 얻을 수 있다. 이런 학생자치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려면 학생자치를 지원하는 학생회비의 납부가 절실히 필요하다. 현재 우리대학의 학생회비 납부율은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2.08.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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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 25일은 이 땅에 전쟁이 발발한지 62년이 되는 해다. 일제로부터 독립한지 불과 5년만의 일이었다. 아직 국가로서 기틀을 제대로 잡지 못해 모든 것이 어설픈 상황에서 황망하게 당하였을 그 때의 우리의 부모를 생각하면 측은하기 짝이 없다. 모든 것이 선후가 뒤엉키어 뒤죽박죽 된 상태에서 사랑하는 가족의 갑작스런 죽임을 목도하거나 허탈한 이별을 할 수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2.06.11 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