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18일과 19일 뮤지컬 의 작곡가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25주년 공연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그런데 SNS와 해당 영상의 댓글 등에 이 오페라가 아닌 뮤지컬이었냐는 반응들이 올라왔다. 제목에 ‘오페라’가 들어가 혼동을 줄 수 있는 이 아니더라도 두 장르를 혼동하는 사람들은 꽤 많다. 오페라와 뮤지컬,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음악극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오페라, 음악과 노래가 주가 되는 음악극1600년경 이탈리아 사람들은 고
문화
이길훈 기자
2020.05.27 17:12
-
지난 몇 달간 코로나19 전염병 사태로 인하여, 우리의 삶은 전 세계적으로 영화에서나 혹은 책에서나 볼법한 ‘가상의 세계’에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이 일 정도로 변화의 소용돌이의 중점에 서 있는 상황이 되었다. 우리가 당연한 일상이라고 분류했던 학교 가기, 여행, 지인들과의 소중한 시간 보내기, 문화 및 체육활동, 소소한 쇼핑의 경제활동 등 모든 기본적 생활의 루틴에서 막대한 지장이 생겼다. 첨단 기술의 발전에서도 아무도 겪어보지 못한 예측불허의 이 상황에 모두가 속수무책이었다.온라인 수업, 비대면 재택수업 등 모두가 익숙지 않은
문화
서울시립대신문
2020.05.27 17:11
-
기자가 처음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 것은 1월 27일. 레닌그라드(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옛이름) 봉쇄가 해제된 지 꼭 76년이 되는 날이었다. 길가의 가로등마다 두 개의 깃발이 걸려있었다. 하나는 우리에게 익숙한 러시아 국기였다. 다른 하나는 ‘승리의 깃발’이라고 불리는 깃발로 소련 국기에 베를린에 처음 입성한 부대의 이름이 적혀있는 깃발이었다.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곳곳에서는 봉쇄해제를 기념하는 다양한 축제가 열렸다. 평소에도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겨울궁전 앞에는 소련군·러시아군의 전차와 포가 전시돼 있었다. 네바 강 건너 페트로
문화
이정혁 기자
2020.05.27 16:13
-
1990년 4월 20일,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에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를 발사한다. 그 속에 실린 것은 다름 아닌 허블 우주 망원경이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이 천문학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우주에 있다는 데에 있다. 지상에 있는 다른 망원경들은 대기권 탓에 우주 관측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허블 우주 망원경은 대기권 밖에서 궤도를
문화
이길훈 기자
2020.04.14 12:33
-
‘음… 어떤 글을 소개해볼까. 그래! 이 시를 골라보자. 시의 시작이 3월 30일, 당연히 음력일 터, 양력으로 환산하면, 오! 4월 22일! 이맘때라서 제격인 걸!’그렇게 고른 시는 당唐나라 때 시인 백거이白居易의 시이다. 공교롭게도 내 성과 같지만, 물론 이를 이유로 이 시인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사실 눈길을 끄는 것은 그 성보다도 이름이
기타
백광준 교수
2020.04.14 12:29
-
1905년 1월 9일 러시아 제국 상트페테르부르크 겨울광장 앞. 노동자들은 일요일 예배가 열리는 성당 대신 차르(러시아의 황제)가 살고 있던 궁전 앞 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훗날 ‘피의 일요일’이라고 불리는 사건의 시작이었다.당시 러시아는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기술·경제적으로 뒤처진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절대왕정을 바탕으로 한 차르와 주변
문화
이정혁 기자
2020.04.14 12:13
-
‘코로나 블루’의 무기력함을 날려 보낼 집콕 문화를 살펴보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후 어느새 세 달이 지났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고 장기화되면서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대표적인 예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를 통해 퍼진 ‘집콕’ 문화다.400번 저어 만드는
문화
글·사진_ 신유정 기자
2020.04.14 13:06
-
‘랜선이모’, ‘랜선삼촌’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아동 예능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00년대 후반 아동 예능은 등 스튜디오에서의 촬영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리얼리티 형식인 , 등 아동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예능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이런 아동 리얼리티 예능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재고해야 한
문화
김우진 수습기자
2020.04.14 13:03
-
실제가 아닌 지어낸 이야기를 우리는 허구(fiction), 혹은 공상(fantasy)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을 바탕으로 지어낸 이야기는 뭐라고 부를까? 이런 이야기는 팩션(faction)이란 장르로 분류된다. 팩션은 사실이란 뜻의 영단어 fact와 허구라는 뜻의 영단어 fiction이 결합돼 만들어진 용어다. 즉, 역사적
문화
이길훈 기자
2020.03.31 17:25
-
이제 긴 겨울을 지나 파릇파릇한 봄이 오는 캠퍼스를 출근하다 보면, 미묘하지만 소소하면서도 찬란하게 매일 변화하는 자연의 섭리를 통해 계절과 우주의 신비를 경험하게 된다.중국계 미국인 작가 에이미 탠(Amy Tan) 의 신작 에세이 ‘Where the Past Begins’ 를 얼마 전 읽었다. 그녀는 수대에 걸친 이민자들의 정착과 애환을 다룬 자전적 베스
특집
강지은 교수
2020.03.17 17:22
-
서울은 조선의 숨이 깃든 문화재와 현대 건물이 공존하는 도시다. 덕분에 서울 시민은 현대적·전통적인 매력을 함께 즐기는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우리대학의 학생들도 학교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덕수궁에서 고즈넉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회기역에서 1호선 열차를 타고 20분간 이동 후 시청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눈앞에 기와가 펼쳐진다. 덕수궁 정문은 작
문화
김우진 수습기자
2020.02.17 16:38
-
전시회, 문화 행사, 음식점을 한 곳에서 모두 방문하고 싶다면 복합 문화 공간이 제격이다. 서울에는 ‘다이브 인’, ‘마이크 임팩트 스퀘어’와 같은 소규모 시설부터 ‘코엑스’, ‘노들섬’, ‘DDP’와 같은 대규모 공간까지 특색 있는 복합 문화 공간들이 있다. 특히 DDP는 학교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 회기역에서 1호선 열차를 타고 11분간 이동 후 동대문
문화
김우진 수습기자
2020.02.17 16:37
-
서울의 남북을 가르는 한강은 많은 사람들에게 낭만적인 정취가 묻어나는 장소로 각인돼 있다. 그러나 무턱대고 한강으로 달려갔다가는 미적인 요소들을 별로 고려한 것 같지 않은 다리들과 한강 뒤편으로 병풍처럼 늘어선 아파트 단지가 주는 단조로움에 실망할지도 모른다. 한강이 주는 즐거움을 온전히 체험하기 위해서는 뚝섬한강공원 방문을 추천한다. 뚝섬한강공원은 광진구
문화
김세훈 기자
2020.02.17 16:36
-
이제 곧 대학생활을 시작할 새내기들에게 대학문화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대학문화를 즐기고 그 주체가 됨으로써 자신이 대학생이 됐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접하게 될 대학문화에 설렘과 기대감이 가득할 것이고, 한편으로는 호기심과 걱정이 있을 것이다. 그런 새내기들을 위해 ‘FM’, ‘과잠’, ‘대동제’ 등 대학생활 중 가장 밀접하게 다가올
문화
이길훈 기자
2020.02.17 16:32
-
5년 전 우리를 사랑에 빠뜨렸던 겨울의 여왕 ‘엘사’가 ‘겨울왕국2’로 돌아왔다. 사랑스러운 ‘안나’, ‘올라프’, ‘크리스토프’, ‘스벤’과 함께. ‘겨울왕국2’는 개봉하기 전부터 화제가 되며 우리를 설레게 했고, 개봉 17일만에 누적 1000만 2577명을 기록했다. ‘겨울왕국2’에 나오는 ‘Into the Unknown’, ‘Show Yourself’
SI:REVIEW
박은혜 기자
2019.12.10 14:08
-
춥다고 따뜻한 방 안에 안주하다가 ‘이러다가 근육이 모두 퇴화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들었다. 겨울에도 할 수 있는 운동을 생각하다가 한 가지 떠오른 것은 스케이트였다. 얼음 위를 달리는 엘사를 보고 빙판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나도 멋있게 스케이트를 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아이스링크장을 예약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스링크장에 가본 것이 몇 년 전이었던 나는 스케이트를 신고 맨 땅을 걷는 것부터가 어려웠다. 분명 어렸을 땐 몇 번 타보고 쉽게 달렸던 것 같은데, 뒤뚱뒤뚱 걷는 나와 친구들의 모습은 정말 웃겼다.
SI:REVIEW
이은정 기자
2019.12.10 14:05
-
찬바람 부는 겨울날에는 주머니 속에 꼭 천 원짜리 몇 장을 챙겨 다녀야 한다. 왜냐고? 바로 붕어빵을 사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붕어빵은 겨울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다. 덥디 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오면 길거리에 웅크리고 있던 붕어빵 트럭이 하나 둘 겉옷을 벗고 문을 열기 시작한다. 붕어빵 트럭에서 노릇노릇한 붕어빵이 구워지는 것을
SI:REVIEW
신유정 기자
2019.12.10 14:03
-
겨울이면 지하철역에서 볼 수 있는 익숙한 풍경이 있다. 바로 구세군 자선 냄비에 자원봉사자들이 기부를 독려하면서 종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크리스마스 씰, 사랑의 열매 등 겨울이면 생각나는 기부문화가 있다. 그런데 왜 여름보다는 겨울에 이런 기부문화가 많은 것일까. 아마 여름의 찌는 듯한 더위도 고역이지만 겨울의 매서운 추위에는 비할 바가 못 되
SI:REVIEW
김세훈 기자
2019.12.10 14:02
-
서울혁신파크는 ‘대담하고 자유로운 사회혁신 실험공간’을 목표로 한다. 장미정 서울혁신센터 홍보팀장은 “서울혁신파크는 정부·사회차원에서도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적 난제를 이 공간에서 다양한 형태로 풀어보는 하나의 거점이자 사회혁신플랫폼”이며 “‘앎, 꿈, 함’의 3합으로 서울혁신을 이뤄나가는 메카다”라고 서울혁신파크를 소개했다. ‘앎, 꿈, 함’의 3합이란 시
문화
박은혜 기자
2019.12.10 13:51
-
이국적인 향신료의 냄새, 중국어로 된 간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말소리. 2호선과 7호선이 교차하는 대림역 12번 출구를 나서면 ‘서울 속의 작은 중국’이라 불리는 대림동 차이나타운을 만날 수 있다.서울 서남부 공업지역인 구로디지털단지(옛 구로공단) 옆에 붙어있는 이 마을은 가리봉동에 거주하던 중국인 근로자들이 2004년 시행된 가리봉동 재개발로 인해
문화
이정혁 기자
2019.11.26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