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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필수·지역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의과대학 정원 2천 명 확대와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이하 의대 증원)을 발표했다. 지난 2020년, 10년간 매년 400명씩 의대 정원을 확대하겠다는 정책이 무산된 이후 약 4년 만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전공의가 집단 이탈하며 의료 공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전체 전공의 비율의 92%인 1만 1985명의 집단 파업으로 병원은 마비됐다. 예정된 수술이 무기한 연기되거나, 의료진 부족으로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을 찾지 못
사회
박소연 기자
2024.03.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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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불사르고 지식인을 산 채로 땅에 묻은 ‘분서갱유’는 진시황이 학문과 사상을 통제한 역사적 사건이다. 예로부터 통치자나 권력자는 사회 체제를 위협한다거나 대중을 선동한다는 이유를 들어 금서를 지정했다. 시간이 흐른 지금도 금서 지정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21일 러시아 독립 언론 메두자는 「오스카 와일드, 무라카미, 그리고 도스토옙스키」라는 기사에서 러시아 정부에서 지정한 금서 리스트를 공개했다. 성(性) 관련 묘사가 있다는 이유였다. 부당한 금서 지정은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며 사람들의 눈과 귀를 막는다.“내
사회
최가은 수습기자
2024.03.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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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서 로컬(local)이라는 단어는 지방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행복@로컬』의 저자인 우리대학 도시공학과 정석 교수는 로컬의 의미를 다르게 정의한다. 비수도권, 중소도시, 구도심, 시골. 의미는 여러 가지이지만 분명한 것은 로컬 또한 우리가 살 수 있는, 그리고 누군가가 자라온 삶의 터전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과 이 땅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갈망하는 행복의 비밀을 찾아 떠난 정석 교수의 로컬 한달살이를 살펴봤다.-편집자주-대한민국은 한 권의 책이다“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은 자는 그 책의 단지 한 쪽만 읽었
학술
신연경 기자
2024.03.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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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 무슨 불에 건너시나요?” 언뜻 보면 간단한 질문이다. 우리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켜지는 신호등 색은 명백히 초록색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세대별로 달라지곤 한다. 저연령층은 실제 신호등의 색인 ‘초록불’에 건넌다고 답한다. 그러나 일부 고연령층은 ‘파란불’이라 말하기도 한다. 그들은 초록색인 신호등을 왜 파란불이라고 부르고 있을까. 그 해답을 언어인류학을 통해 알아봤다.세상을 보는 하나의 창, 언어언어인류학은 사회, 문화와 의사소통에 사용되는 언어 간 관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간의 사고와 언어의 관련
학술
설해빈 수습기자
2024.03.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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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동쪽에 있는 배봉산에는 배봉산 근린공원 숲속도서관(이하 배봉산도서관)이 있다. 배봉산 근린공원은 배봉산도서관과 둘레길 조성을 통해 자연과 인간, 숲과 공원, 책과 놀이 시설을 연결한 힐링·문화복합공간이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20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에서 공공건축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숲속도서관은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공원 이용률을 활성화한다. 자연과 사람을 융화시키는 숲속도서관을 방문해 봤다. 자연과 책이 공존하는 숲속도서관배봉산도서관은 입구에 카페와 어린이 독서 공간을 조성했다. 아이들은 신발을 벗고 자유롭
문화
전혜원 기자
2024.03.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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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서울시립대신문
2024.03.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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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은 흙의 날로 농업의 근간이 되는 흙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2015년에 제정됐다. 흙의 날은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 제5조의 2에 명시돼 있다. 제정 목적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흙의 날에 행사나 토론회 등을 시행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1일 흙의 날을 맞아 ‘건강한 지구, 토양연구 미래’를 주제로 ‘대한민국 흙의 날 행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흙, 즉 토양에는 모래알과 흙먼지, 암석 부스러기 등의 무기물질과 변질되지 않은 식물과 죽은 생물 등의 유기물질이 섞
문화
전혜원 기자
2024.03.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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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소녀 ‘코오트’는 아일랜드에 있는 가난한 가정의 넷째다. 코오트는 가족에게 사랑받은 기억이 전혀 없다. 엄마는 반복된 임신에 지쳐있고 아빠는 도박에 빠져 자식을 짐짝처럼 대한다. 어느 해 여름방학, 부모는 코오트를 먼 친척 부부네 집에 맡긴다. 깨끗하고 고요한 집, 화목한 부부, 풍족한 식사. 이곳은 코오트에게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다. 아주머니 ‘아일린’은 따스한 손길을 낯설어하는 코오트를 정성스레 돌본다. 코오트는 아일린과 매일 샘터에 물을 뜨러 가고 음식을 만들며 소소한 추억을 쌓는다.아일린의 남편 ‘숀’은 코오트를 꾸짖
문화
이채민 수습기자
2024.03.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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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은 1979년도 대한민국, 독재 정권을 세우려는 반란군과 이들을 막으려는 진압군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12월 12일 밤, 반란군을 이끄는 보안사령관 ‘전두광’은 육군참모총장을 납치하고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의 재가를 받고자 합니다. 대통령의 거부로 반란이 지체됐으나, 2공수여단이 육군본부와 국방부 습격에 성공합니다. 이미 반란군의 성공이 확실시된 상황, 진압군을 이끈 수도정비사령관 ‘이태신’은 부하의 만류에도 마지막 항전을 위해 광화문광장(이하 광장)에 들어섭니다.투항하지 않으면 모두 사살하겠다는 태신의 목
문화
박소연 기자
2024.03.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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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 학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여러분들은 지금 어떤 마음이신가요? 아마 많은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할 것입니다. 봄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계절이자 많은 꽃이 피어나는 계절입니다. LUCY의 ‘개화’는 고된 시간을 겪어 지친 사람들에게 언젠가 당신도 봄을 맞아 꽃처럼 피어날 거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과 남들을 비교하며 불안해합니다. 이미 꿈을 펼친 다른 이들과 달리 이룬 게 없다며 자책하기도 하죠. 그러나 자신의 꿈을 펼치게 되는 시기는 저마다 다릅니다. 재능과 꿈이
문화
이현 수습기자
2024.03.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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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복수전공생은 여전히 수강신청 지옥의 늪에 빠져있다. 본전공생은 본인의 학년 수강신청 날에 원하는 과목을 수강신청 할 수 있지만, 복수전공생은 수강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다. 우리대학 대부분의 학과는 복수전공생이 학년 수강신청 날에 신청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이로 인해 복수전공생은 전체 수강신청 날에만 복수전공 과목을 신청할 수 있다. 경영학부의 경우 예외적으로 본전공생과 복수전공생이 학년 수강신청 날 수강신청이 가능하나, 거의 대부분의 학과는 위의 시스템을 따른다. 복수전공생의 심정은 황당할 따름이다. 만약 전체 수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4.03.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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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7일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의 주제는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다. 300만 경제 유튜버 ‘슈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한 소액주주의 피해를 주장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주주가 부담하는 과도한 상속세와 할증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서 “동문서답이다”, “부적절하다”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다.현재 대주주에게 부과되고 있는 상속세와 할증세가 과도한 것은 사실이다.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6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4.03.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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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담습니다.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 시대인의 선택은?가난하지만 사랑할 수 있는 있는 삶 손연호(교통 22)가난하지만 사랑할 수 있는 삶을 택하겠다.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는데 그 행복의 원천은 사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자여도 사랑할 수 없는 삶은 무의미하다. 권희재(경영 23) 가난하지만 사랑할 수 있는 삶이다. 아무리 가난해도 사랑이 있다면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고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부자지만 사랑할 수 없는 삶(썸, 연애, 결혼 모두 금지)이서주(영문 24)
각양각언
서울시립대신문
2024.03.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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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우리는 경계의 시대에서 살고 있다. 매일 언론에서는 세상의 흉흉하고 포악한 사건들을 보도하고, 사람들은 점차 주변의 사람들을 경계하고, 차갑게 바라본다. 타인에게 냉소적인 태도를 지니는 것이 어렵지 않은 사회이다. 하지만 때때로 타인과 온정을 나누는 것은 생각도 못 한 달콤함과 따스함을 전해준다.나의 자취방 주변에는 만두가게가 있다. 처음 그곳을 방문하였을 때 나는 모둠만두를 주문했다. 어색한 침묵이 지속되던 중 사장님의 시선이 내가 샀던 감기약으로 향했다. “감기 걸렸어요?”라는 질문을 건내시고선 요즘이 환절기라며 오는
독자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4.03.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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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쓰기 위해서 서울시립대신문을 떠올려 보니 라는 코너명이 참 신기했다. 꽤 많은 신문사가 모니터링 코너명으로 나 등 ‘본다’는 행위에 초점을 맞춘 제목을 채택하고 있다. 그런데 서울시립대신문의 독자모니터링 코너명은 조금 다르다. 여섯 글자로 독자 모니터링에 기대하는 내용을 깔끔히 정리하면서도 직관적이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이런 코너명을 만들 수 있는 신문사여서 그런 것인지 서울시립대신문 794호는 실로 균형적이고 적절하며 재밌었다.우선 제목이 좋았다. 캠퍼스 보도
단소리 쓴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24.03.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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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4월에는 국회의원 선거, 11월에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에서 경제 문제가 쟁점이 되는 것은 이제 이상하지 않다. 199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빌 클린턴은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라는 슬로건으로 조지 부시를 꺾고 당선됐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이명박 후보가 이른바 747공약을 앞세워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는 7% 경제성장, GDP 4만 달러, 세계 7위 경제 대국을 상징한다.여기서 말하는 경제는 국가 전체의 경제를 의미한
여론
경제학부 정용국 교수
2024.03.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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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나 바다의 바닥에서 오랫동안 갈리고 물에 씻겨 반질반질하게 된 돌을 사력(沙礫)이라고 부른다. 목숨을 아끼지 않고 쓰는 힘이란 뜻의 사력(死力), 있는 힘을 다한다는 사력(肆力), 선비의 힘을 나타내는 사력(士力)과 소리가 같다. 기자는 뒤의 세 단어 모두 돌멩이 ‘사력’을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물의 바닥에 가라앉아있던 거친 돌멩이는 아주 오랜 시간 목숨을 아끼지 않고 있는 힘을 다해 참아가며 마치 선비와 같이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살을 깎는 고통을 반복하면 거칠었던 돌은 결국 반질거리는 사력이 된다.진부한 이야기겠지만
베리타스
전혜원 부국장
2024.03.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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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 ‘시대, 사람’에 들어갈 인터뷰를 하던 중 기자는 예기치 않은 역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그 질문은 ‘처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현재 교수로서의 내가 과거 학생으로서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교수님은 “유명 신문사에 입사한다면 대학 언론사의 수습기자였던 나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을 것 같아요?”하고 물어보셨다. 갑자기 들어온 질문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한참 고민했다.어떤 꿈이든, 그토록 바라던 꿈을 이룬 내가 그 꿈을 향해 첫발을 내딛던 미숙한 나에게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 당
리포터 다이어리
이채민 수습기자
2024.03.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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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사니를 풀고 성명, 학과, 학번, 연락처, 답을 3월 24일 일요일까지 문자(010-7938-0635)로 보내주시거나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답안을 제출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두 분에게 투썸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지난호 정답: 예비대학)※ 각 문항의 정답에 해당하는 글자를 표에서 찾아 지워주세요. 문항의 답을 모두 지우고 남은 글자를 조합하면 정답입니다. ① 이번해에 ‘조각학과’로 학과명이 변경된 우리대학 학과명② 000입학확대의 공식적 용어는 전공자율선택제이다.③ 지난 1월 경제유튜버 슈카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
가리사니
서울시립대신문
2024.03.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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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기관을 대표하는 회장 반장 국장. 그 옆에는 ‘부’가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방송국의 부국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4.03.12 1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