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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간다. 우리는 과거를 회상하며 그 시절을 미화하고 그리워한다. 어쩌면 나이가 들어가며 느끼는 당연한 감정일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에는 유년기의 소중함을 몰랐고 이제는 성인이라면 누군가에게 기대기보다 혼자 해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인의 무게를 짊어지게 된 기자는 걱정 없이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어린아이였던 기자는 가족과 함께 다양한 동물들을 보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성인이 된 후 상경한 지금, 기자는 그때를 추억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동물원을 찾아봤다. 우리대학 정문에서 3216번 버스를
문화
이정희 수습기자
2023.12.0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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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앞이 보이지 않는 동굴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어두컴컴한 불확실성 속에서 작은 희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학업과 인간관계, 비교의 굴레로부터 계속해서 자신을 증명해야만 합니다. 그럴수록 남에게 보이는 모습에만 집중해 정작 스스로의 마음은 돌보지 못하게 됩니다. 기자 또한 그랬습니다. 대학생활에 설렜던 신입생은 코로나19로 무력해졌고, 이어진 군 복무에 세상으로부터 영원히 단절된 것 같았습니다. 눈앞에 주어진 일만 묵묵히 하다 보니 울적한 마음을 방치하기 바빴죠. 피어오르는 우울을 감당하지 못해 슬픔의 바다에서 하염없이 허우적거릴
문화
이건 수습기자
2023.12.0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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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는 우리대학에 여러 차례 발생하며 고질적 문제로 자리 잡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5년 동안 20건이나 방수공사가 시행됐지만, 완전히 해결됐는지는 항상 의문이었다. 학내 구성원들은 계속해서 일어나는 누수에 우리대학이 문제를 잘 인지하고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하고 있다. 서울시립대신문은 제788호 보도를 통해 현재 우리대학이 누수 방지에 땜질식 보수로 대응해왔으며,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공론화했다. 땜질식 보수의 제1원인으로 꼽힌 것은 부족한 예산이었다. 최근 예산 문제인 줄 알았던 누수에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2.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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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우리나라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했다. 개표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죄했다. 부산은 어째서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했을까.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비전을 제시했다. 더 이상 석유에 의존하기보다 태양에너지 사용을 통한 ‘탄소 네거티브’를 강조하며 기후 위기에 맞서 ‘책임’있는 국제 사회 일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여전히 K-POP의 영광에 머물렀다. 예산 53억을 사용한 최종 프레젠테이션 영상은 11년 전 유행한 노래와 연예인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2.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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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을 담습니다.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인 시대인의 선택은?독립운동을 한다윤다경(경영 22)독립운동을 한다. 그냥 조용히 살든, 독립운동을 하든 부조리한 일을 많이 겪을 것이다. 그럴 바에는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나라를 지킬 것이다.안호현(건공 20) 기꺼이 독립운동을 하겠다. 아내와 나의 자식 더 나아가 후손들에게 좋은 세상을 선사하고 싶다.VS그냥 조용히 산다채명석(경영 22) 그냥 산다. 독립운동을 할 용기나 정신은 없고 그냥 세상 가는 대로 살 것 같다. 독립운동에 따르는 대가들이 너무 크다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12.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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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기존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엑스(X)가 정제되지 않은 단편적이고 대량의 정보를 쉴 새 없이 쏟아내는 SNS라면 블로그는 조금 더 정제된 문장과 언어를 사용하고 정보의 빠른 전달보다는 기록에 중점을 둔 형태의, 말하자면 ‘슬로우 SNS’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올라오는 인스타그램의 자극적인 스토리와 피드의 현란한 게시물에 정신적으로 지친 사람들은 이제 어린 시절에 쓰던 일기처럼 블로그에 자신이 살아가는 현재를 느리지만 정성스럽게 기록한다. 내가 블
독자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12.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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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고다. 이번 학기 총 6번의 바람을 서울시립대신문에 전했다. 매호 발전하는 모습에 감탄하기도 했지만 지적하게 되는 부분이 늘 비슷해 애석하다. 필자의 피드백이 지면 너머 기자들에게 잘 닿지 않은 듯하다. 핵심을 반영한 제목과 명확한 주제 의식의 중요성을 되새겼으면 한다. 특히 신문의 얼굴인 1면 커버는 “성원에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는 당연한 말을 제목으로 잡았다. 인터뷰에서 뽑아낼 중요한 발언이 없었던 걸까. 기사는 선거 결과와 투표 당시 발생한 문제를 담백하게 다뤘으며, 새롭게 실시된 선거총액제 효과까지 잊지 않고 보도
단소리 쓴소리
서울시립대신문
2023.12.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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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던 대학은 재학생 거의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고립된 공간이었다. 대학의 담장 밖으로는 서너 개의 만화방들이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만화를 읽고 싶은 만큼 맘껏 읽을 수 있는 그곳을 나와 친구는 아지트 삼아 나름의 달콤한 휴식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전공에 흥미를 붙이지 못하던 나는 대학에서 전공 서적보다도 양귀자, 박완서와 같은 한국 작가의 소설, 요시모토 바나나나 무라카미 하루키와 같은 일본 작가의 책들에 빠져 살았다. 실제 소설을 써보겠다며 3학년 때는 단편소설 한 편을 써보곤 스
여론
경영학부 강영선 교수
2023.12.0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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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부터 신문사에 입사하기 전까지의 저는 세상을 평면적으로 바라본 사람이었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취미로 창작했던 소설들을 돌아보면, 초기에는 인물들의 평면적인 모습이 제일 먼저 돋보입니다. 복합적인 면모가 드러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일관된 범주 내에서 맴돌 뿐이었습니다. 제 시야가 그만큼 넓지 않다는 증거였습니다. 대학에 오고 나서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학과 내의 창작 소모임에 가입해 소설 쓰기를 이어 나갔지만 인물들이 ‘도구적’이라는 평가를 매번 받았습니다. 여러 권의 정전을 읽고 나서도, 입체적인 인물
베리타스
정재현 기자
2023.12.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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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날들이여 이젠 안녕” 대국민 가수 싸이의 노래이자 제 마지막 글의 제목인 ‘뜨거운 안녕’의 가사입니다. 싸이는 남녀 간의 사랑 속 이별을 고했지만 저는 이제 신문사와의 작별을 고하고자 합니다.21과 60. 서울시립대신문에서 활동하면서 제가 함께한 신문의 개수와 제가 작성한 기사의 개수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지면에 실리는 마지막 글이라는 것이 잘 실감이 나지 않지만 처음 서울시립대신문과 인터뷰를 한 날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울고 웃은 시간을 되돌아봤습니다. 제773호로 시작한 글자가 제793호가 되기까지의 1년
베리타스
이세나 기자
2023.12.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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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사니를 풀고 성명, 학과, 학번, 연락처, 답을 2월 25일 일요일까지 문자(010-7470-4536)로 보내주시거나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답안을 제출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두 분에게 투썸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드립니다. (지난호 정답: 브람스)※ 각 문항의 정답에 해당하는 글자를 표에서 찾아 지워주세요. 문항의 답을 모두 지우고 남은 글자를 조합하면 정답입니다.①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수료과정 중 하나로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깊이 있는 교육 프로그램 OO과정② 별도의 입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업체를 임의로 지정할 수 있는 계약
가리사니
서울시립대신문
2023.12.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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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2024학년도 수능 문제, JBS 아나운서부도 도전해 봤습니다.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여론
서울시립대신문
2023.12.0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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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2024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정기선거가 모두 성사됐다. 제60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는 지난해에 이어 경선으로 진행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총학 선거 전체 투표율은 39.63% (유권자 8227인 중 3260인 투표)였으며 △사계 73.4%(2393표) △Plan:it 21.01%(685표) △기권 5.58%(182표)로 집계됐다. 「서울시립대학교 선거시행세칙」 제9장 제63조 제1항에 따라 복수 입후보 중 유효투표의 다수를 얻은 사계가 52.39%p(1708표) 차이로 당선
대학보도
정재현 기자
2023.11.2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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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024학년도 제40대 동아리연합회 정기선거(이하 선거)가 진행됐다.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P4OMISE’가 단독 출마한 이번 선거는 선거인단 225명 중 정족수 50%를 넘는 68.44%(154명)의 투표율을 달성하며 성사됐다. P4OMISE 정후보 전민(토목 22), 부후보 이예솔(경영 22) 씨는 선거에 154표 중 찬성 78.32%(121표), 반대 7.76%(12표), 기권 13.6%(21표)로 당선됐다. 전민 당선인은 “P4OMISE 이름처럼 동연 설립 40년을 맞은 지금, 반드시 지켜질 공
대학보도
전혜원 기자
2023.11.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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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2023~2026 대학발전계획(이하 발전계획)」이 수립됐다. 발전계획은 「서울시립대학교 발전계획 수립 및 관리운영 규정」에 따라 4년마다 구축된다. 지난 2월 원용걸 총장 취임과 동시에 발전계획 전략 방향 구성에 착수했다. 기획과는 8월 확정된 발전계획에 따라 연도별 세부실행을 마련했다.더 나은 대학을 위한 7번째 발전계획우리대학은 대학 이념인 봉사, 진리, 창조를 실천하기 위해 2005년부터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왔다. 2005년 수립한 「비전 2007」을 시작으로 2008년 「비전 2018」, 2012년 「새로운
대학보도
이세나 기자
2023.11.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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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중앙도서관에서 화재 경보가 울렸다. 중앙도서관을 이용하던 학우들은 대피를 시도했다. 그러나 자동출입 시스템으로 작동되는 중앙도서관 출입구는 학생증을 인식해야 한 명씩 빠져나갈 수 있기에 학우들의 대피가 지연됐다. 이번 화재 경보는 오작동이었지만 만일 실제 상황이었다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중앙도서관 김철수 담당자는 “화재 경보가 울리면 원칙적으로 출입구 우선 개방을 실시한다”며 “당시 교내 근무자가 점심시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규정에 미숙한 사회복무요원이 자리를 지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화
대학보도
김동연 기자
2023.11.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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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2학기 전체학생총회(이하 학생총회)가 진행됐다. 학생총회는 「민중서울시립대학교 학생총회 의사진행에 대한 기본세칙」 제8조에 따라 재학생 8697명 기준 현장 참석자 25분의 1 이상과 서면동의안을 합해 10분의 1 이상의 정족수가 달성돼야 개회된다. 예정된 18시 기준 현장 참석자 67명과 0개의 서면동의안으로 정족수 기준인 870명에 미치지 못해 2학기 학생총회는 개회되지 못했다. 다만 논의안건이나 표결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등록금 관련 현황 분석 및 학생요구안 △2023학년도 총학생회 공약 이행 두 개의 안건에 대
대학보도
이세나 기자
2023.11.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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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임 모 전 도시보건대학원장이 불법 겸직에 대해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해당 불법 겸직 사건은 2018년 4월 23일 임 씨가 국립중앙의료원(이하 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장(이하 센터장) 자리에 오른 것에서 시작한다. 『국가공무원법』 제64조에 따라 공무원 신분인 임 씨는 우리대학의 허가가 있어야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있다. 하지만 임 씨는 센터장 모집 공고에 우리대학의 겸직 허가 없이 지원했고 지원 서류에 우리대학 퇴사일을 2018년 3월 27일이라고 허위 기재해 채용됐다. 허가 취득 없이 겸직한 기간
대학보도
김동연 기자
2023.11.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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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매년 “졸업요건이 모두 갖춰졌으면 바로 졸업해야 하나요”, “취업 면접 결과에 따라 졸업을 결정하고 싶어요” 등의 질문이 쇄도한다. 학사학위취득유예 제도(이하 졸업유예 제도)는 학부생이 졸업요건을 모두 갖췄음에도 졸업을 연기해 재학 신분을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대학은 졸업유예 제도가 따로 존재하지 않아 학생이 영어성적, 봉사시간, 졸업학점 등의 졸업 요건을 고의로 미충족 상태로 둬야 행정절차상 졸업유예가 가능하다. 심지어 졸업요건 충족 여부만 알려줄 뿐 졸업유예 방식에 대한 공지가 따로 제공되지 않
대학보도
이건 수습기자
2023.11.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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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9시 30분경 우리대학 기숙사는 전문 방역업체를 통해 3시간가량 빈대 긴급 방역을 시행했다. 1일 저녁 동대문구청에 우리대학 기숙사 내 빈대 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동대문구보건소의 현장 특별조사도 이뤄졌다. 동대문구보건소에서 출동한 담당자들이 신고가 접수된 호실을 검사한 결과 빈대 분변, 사체, 성충, 탈피 등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건물 내 빈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대문구보건소 지역보건과 담당자 A씨는 “동대문구청을 통해 접수된 해당 사건은 동대문구 내에서 처음 들어온 빈대 의심 신고였기에
대학보도
이세나 기자
2023.11.21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