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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이 발의한 조례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며 지난달 26일 개정된 조례가 시행됐다. 개정안의 내용은 서울시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이하 서울 출신) 우리대학 신입생에게 소정의 학업장려금을 주는 것이었다. 서울시 조례 개정으로 우리대학 장학금 제도는 이를 즉각 반영했다.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우리대학에서 서울시민에게 혜택를 주는 건 당연하다는 것이 김동욱 의원의 주장이다. 서울시립대신문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0%가 넘는 학우가 본인의 출신 지역에 따라 긍정 혹은 부정의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4.04.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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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인간다운 삶을 이어가기 위해 의식주는 물론 의료행위와 복지의 측면에서도 많은 것을 필요로 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에 따르면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하지만 국가는 종종 의무를 저버리고 민간에 부담을 떠넘기기도 한다. 우리대학이 위치한 동대문구의 종이팩 분리배출 시스템이 그 일례다. 서울환경연합의 지난해 「서울시 지자체 종이팩 수거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동대문구의 점수는 10점 만점에 4점이다. 행정복지센터마다 IoT 스마트 종이팩 분리배출함을 설치한 타 지역구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4.04.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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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뜨겁게 달군 사건이 있었다. 도시과학대학 주관 행사인 ‘도과인의 밤’에서 자유전공학부에서 도과대로 진급한 학우의 참가를 허용하지 않은 일이다. 사건 원인 중 하나는 도과대 학생회 예산이 도과대 소속 학부과가 납부하는 지원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이었다. 도과대 소속 학부과의 지원금이 각 학부과 신입생 수에 일정 금액을 곱한 값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자전 출신 학생의 수는 도과대 지원금 책정에 집계되지 않는다. 학생회비를 납부했지만 단과대에 기여하는 금액은 없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노찬영 전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4.03.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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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을 위한 정치. 청년들을 위한 나라. 최근 국회의원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세우는 말이다. 오는 4월 10일, 대한민국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룬다. 이번 제796호에서 서울시립대신문은 동대문구 을 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경진 후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김 후보는 청년들을 위해 어떤 공약을 제시했냐는 질문에, 당선이 되면 △서울시립대 공공의대 개설 △과학기술 기지 조성 △천원의 아침밥 확대 △청년 임대주택 대량 공급 등을 실시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이는 현 청년세대를 고려한 공약이 맞을까? 공약의 실현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4.03.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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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복수전공생은 여전히 수강신청 지옥의 늪에 빠져있다. 본전공생은 본인의 학년 수강신청 날에 원하는 과목을 수강신청 할 수 있지만, 복수전공생은 수강신청 자체가 불가능하다. 우리대학 대부분의 학과는 복수전공생이 학년 수강신청 날에 신청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이로 인해 복수전공생은 전체 수강신청 날에만 복수전공 과목을 신청할 수 있다. 경영학부의 경우 예외적으로 본전공생과 복수전공생이 학년 수강신청 날 수강신청이 가능하나, 거의 대부분의 학과는 위의 시스템을 따른다. 복수전공생의 심정은 황당할 따름이다. 만약 전체 수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4.03.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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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7일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의 주제는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다. 300만 경제 유튜버 ‘슈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한 소액주주의 피해를 주장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주주가 부담하는 과도한 상속세와 할증세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서 “동문서답이다”, “부적절하다”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다.현재 대주주에게 부과되고 있는 상속세와 할증세가 과도한 것은 사실이다.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26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4.03.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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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우리대학 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가 진행한 2023학년도 2학기 정기감사 결과가 발표됐다. 발표된 결과는 우리대학의 학생자치가 불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감사 규정상 40점 이상의 감점 및 경고 조치가 2회 누적될 시 각 자치기구의 회장과 재무 담당자 등은 징계요구 대상이 된다. 지난 1학기 감사 결과만을 살펴볼 때 물리학과는 72.5점, 인문대학은 64점의 높은 감점으로 징계요구 대상이 돼 2학기 동안 복리후생비 사용을 15%에서 9%로 제한받았다. 하지만 2학기 감사 결과, 감사위의 징계는 아무런 효과를 발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4.03.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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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과대학(이하 의대) 정원 확대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달 6일, 정부는 2024년 제1차 보건 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오는 2025년부터 의대 정원을 2천 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의사 부족으로 많은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의사 인력 확대는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라고 말했다. 상급병원과 대학병원의 인력 증원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는 이전부터 이뤄져 왔다. 수도권에 위치한 메이저병원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다.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흉부외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4.03.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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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는 우리대학에 여러 차례 발생하며 고질적 문제로 자리 잡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5년 동안 20건이나 방수공사가 시행됐지만, 완전히 해결됐는지는 항상 의문이었다. 학내 구성원들은 계속해서 일어나는 누수에 우리대학이 문제를 잘 인지하고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하고 있다. 서울시립대신문은 제788호 보도를 통해 현재 우리대학이 누수 방지에 땜질식 보수로 대응해왔으며,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공론화했다. 땜질식 보수의 제1원인으로 꼽힌 것은 부족한 예산이었다. 최근 예산 문제인 줄 알았던 누수에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2.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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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우리나라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했다. 개표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죄했다. 부산은 어째서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했을까.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비전을 제시했다. 더 이상 석유에 의존하기보다 태양에너지 사용을 통한 ‘탄소 네거티브’를 강조하며 기후 위기에 맞서 ‘책임’있는 국제 사회 일원이 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는 여전히 K-POP의 영광에 머물렀다. 예산 53억을 사용한 최종 프레젠테이션 영상은 11년 전 유행한 노래와 연예인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2.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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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정기선거가 마무리됐다. 최고 학생자치기구로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총학생회(이하 총학) 경선에서는 압도적인 표 차이가 나타났다. 52.39%p라는 엄청난 차이로 승리한 당선자는 이제 쾌감과 기쁨을 뒤로 하고 앞에 놓인 1년짜리 ‘증명의 길’을 걸어 나가야 할 것이다.이번해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4년 만의 새내기배움터에 학우들이 들이민 평가의 잣대는 분명 날카로웠다. 공식적으로 지난 총학이 학우들에게 제공하는 첫 대형 행사라 미숙한 부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당연함에도 말이다. 그들에게도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1.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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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족’이라고 불리는 무직자가 늘고 있다. ‘프리터족’과 다르게 아르바이트조차 하지 않는 이들을 일컫는 니트족은 뜨거운 감자다. 이들은 교육에도, 취업에도, 가정을 꾸리는 데도 아무런 관심이 없다. 통계청의 「10월 비경제활동인구」에 따르면 3년간 취업하지 않은 만 15세부터 29세의 청년은 약 22만 명이다. 취업하지 않은 채 ‘그냥’ 쉰 사람은 약 8만 명으로 40%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나 정말 그들은 그냥 쉬고 있을까. 이유 없는 쉼은 없다. 한창 인생을 꾸려나갈 청년들은 어째서 구직을 단념하고 방구석에 들어앉았을까.이유는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1.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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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대 총학생회 정기선거에 이어 이번해에도 경선이 이어졌다. 그들만의 뚜렷한 색을 선보이며 치열했던 지난해에 비해 이번해 두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는 다른 듯 비슷한 공약을 많이 내걸었다. 그중 학우들에게 뜨거운 감자로 다가간 주제는 등록금과 우리대학의 이미지다.등록금 문제는 이번해 우리대학에 가장 크게 불어온 변화가 아닐까 싶다.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학우들의 의견을 전하고자 서울시의회에 TF팀을 구성해 토론회에 참석하고, 등록금정상화공론화위원회 토론회에서도 총학생회가 발 벗고 나섰다. 일반 학우들 또한 많은 의견을 냈지만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1.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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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보이지 않으면 신경을 쓰지 않는 경향이 있다. ‘사각지대’라는 단어가 이를 잘 보여준다. 사실 두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면 모를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사각지대의 무지에서 조용히 죽어가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넓고 푸른 바다다. 여전히 인류는 바다를 잘 모른다. 어마어마한 깊이와 넓이, 수압으로 인해 탐사할 수 없는 영역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류는 잘 다룰 수 있는 영역만 돌아다니며 바다에서 수많은 자원을 탐하고 있다. 실제 바다의 규모에 비해 인류가 사용하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다. 현 인류는 ‘자신들의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1.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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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발생하며 등록금의 향방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제2차 공개토론회는 등록금 인상의 필요성을 어떻게든 전달하려는 설명회에 가까웠다. 한 발제에서는 우리대학 재정 구조에서 자율성과 건전성을 회복하려면 등록금 인상을 넘어 반값등록금 정책 시행 이전 수준으로의 복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여기에 신뢰보호원칙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며 2024학년도에 입학할 신입생들에게부터 적용한다는 전제가 들어갔다. 반값등록금 정책이 입학에 영향을 준 재학생들에게는 졸업 시까지 반값등록금을 유지해 준다는 것이다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0.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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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당의 『생활동반자관계에 관한 법률안』은 뜨거운 감자다. 배우자나 부모, 자녀라는 요건이 갖춰지지 않아도 두 성인 간 동의가 있다면 가족으로 함께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는 위 법안은 보다 다양한 이들이 함께할 권리를 보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 해당 법안이 실효성을 갖게 된다면 사실혼이나 동거 관계에 있던 이들도 장례를 치르고, 보호자로 인정받고,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여러 복지 정책의 대상이 된다.한국 사회 구성원들은 더 이상 핵가족의 범위 내에 머무르지 않는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인 가구 수는 750만을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10.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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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권은 언론사 고유의 권한으로 존중돼야 마땅하다. 동시에 언론은 그 어떤 매체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 학교의 언론인 학보사의 경우 학생들의 문제 제기로 학내 사안을 보도할 때 더욱 이런 태도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다.그럼에도 취재를 진행할 때면 유난히 “쓰지 말라”거나 “취재가 불쾌하다”, “학보사 주제에 많은 걸 요청하는 것 아니냐”는 답변이 많이 돌아온다. 이번 789호의 보도면에는 본래 예정됐던 학관 식당의 인력과 고정 메뉴 문제, 재개되지 않는 기숙사 식당과 아느칸의 운영 문제 기사가 실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학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09.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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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라는 단어가 유행어 대열에 합류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MZ세대의 사전적 정의는 1981년생부터 2012년생까지를 가리키지만, 실제로는 20대부터 30대 초중반을 뜻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MZ세대를 향한 비난 섞인 희화화가 점차 다양해지고 심해지고 있다. 개그 프로그램인 SNL코리아에서는 ‘MZ오피스’를 통해 직장 생활 중인 MZ세대를 개념과 상식이 없는 이들로 표현한다. 유튜브에서도 MZ세대를 가져다 온갖 방법으로 비난하거나 희화화한다. 세대 갈등은 당연히 일어날 수밖에 없다. 서로가 살아온 문화적 지식과 규칙이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09.2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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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장의 벼락같은 발언이 우리대학에 날아들었다. 우리대학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반값등록금을 폐지하고 여느 대학처럼 등록금을 내자는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의견이 반반으로 갈렸다. 서울시 지원금의 대대적 삭감이 분수령이었다. 지원금 삭감은 등록금으로 대학 재정을 채워야 한다는 메시지와 다름 없었다. 우리대학의 차별화된 장점 하나가 사라지려는 순간이었다. 우리대학은 서울시립대학교 등록금 정상화 공론화 위원회(이하 등록금위원회)를 개최해 등록금 조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추경으로 삭감된 100억보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09.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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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지 못한 채 쌓아두면 병이 된다. 이런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서울시립대신문은 2006년부터 약 20회에 걸쳐 우리대학 누수 문제를 보도했다. 그러나 누수는 이번 해에 내린 비에도 어김없이 우리대학을 찾아왔다. 교내 구성원들의 불편에 시설과의 답변은 몇 년째 한결같다. 서울시립대신문에서 지난해 9월 1일 발행한 제773호에서는 중앙도서관 3층 스터디룸의 누수를 취재했다. 당시 시설과 담당자는 “지난해 중앙도서관 외관 리모델링 공사 관련 시공사에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년이 지난 지금의 중앙도서관은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23.09.12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