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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이하 코로나19) 상황이 끝나고 이전과 같은 자유로운 일상으로 되돌아가기를 꿈꾼다. 이들의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정부는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목표로 코로나19 이전으로의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내달 말까지 국민의 25%인 1천 300만 명, 9월 말까지 70%인 3천 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에는 2차 접종자를 70%까지 늘려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집단면역은 정확히 어떤 상태를 의미하는 것일까. 또 이를 위해 접종받는 백신은 어떻게 우리
학술
채효림 수습기자
2021.06.0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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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까지 인기리에 방영된 JTBC 드라마 을 아시나요? 은 가상 배경인 문주시 만양읍에서 일어나는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심리 추적 스릴러물입니다. 파출소가 의 배경들 중 한 곳이 되는 만큼 이 드라마에는 다양한 『형사소송법』 용어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드라마 마지막 회에서는 괴물을 잡으며 ‘미란다 원칙’과 함께 형사가 수갑을 채우는 장면이 나옵니다.미란다 원칙이란 『형사소송법』 용어 중 하나로 경찰이 용의자를 구속, 심문하기 전 용의자에게 고지하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흔히들 들어봤을 법한 “당신은 묵비권
지식을 탐하다
허인영 기자
2021.06.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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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국내 여러 사찰에 연등이 달렸다. 지난 15일에는 연등회의 행사 중 하나인 연등행렬이 조계사 앞에서 이어졌고 불교중앙박물관에서는 오는 7월 23일까지 연등회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서 부처님 오신 날은 기독탄신일(이하 성탄절)과 함께 국가공휴일로 지정돼있다. 그러나 일본과 같이 부처님 오신 날이 공휴일로 지정돼있지 않은 나라들도 존재한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의 기념일이 모두 공휴일이다. 그렇다면 각 나라마다 종교적 기념일이 공휴일로 인정되거나 인정되지 않는
학술
유은수 기자
2021.05.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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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할 때, 실연을 당했을 때, 인생에서 큰 고비를 만났을 때 감정을 어루만져 주고 마음을 대변해 주는 문장들이 있습니다. 바로 시입니다. 학창시절 문학 시간에 가장 많이 만나는 시는 우리가 느껴왔던 감정을 문장으로 부드럽게 표현하거나 느껴 보지 못한 감정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특히 일명 사랑시는 더욱 절절해 가슴에 오래 남곤 하는데요. 시 중에는 이렇게 정서를 어루만지는 서정시도 있지만 이상의 「오감도」와 같은 난해시, 해체시도 있습니다. 그러한 시는 현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독자에게 주죠. 그런데 우리가 정서적
지식을 탐하다
김우진 기자
2021.05.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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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암호화폐가 연일 화제다. 암호화폐 열풍이 불면서 암호화폐 거래 규모도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암호화폐 종합시장지수(UBMI)는 1만 2231.69포인트다. 지수가 처음 산출된 지난 2017년 10월 1일의 1천 포인트보다 약 12배 증가한 수치다. 즉 업비트에 상장된 모든 암호화폐의 전체 시가총액이 약 12배 증가한 것이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가 합법적인 화폐로 인정받고 암호화폐를 통한 거래가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결과다. 화폐의 발전은 어떤 과
학술
황성진 기자
2021.05.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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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우사인 볼트 선수는 100m 달리기에서 9초 58을 기록하며 세계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 사실은 전 세계에 퍼졌죠. 그의 기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프랑스, 자메이카, 캐나다에서도 여전히 ‘100m 9초 58’입니다. 국가나 대륙과 무관하게 모두가 같은 단위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세계 곳곳의 그 많은 국가들이 동일한 단위를 쓰게 된 걸까요?기록상 단위가 처음 쓰인 것은 기원전 이집트입니다. 이집트는 비옥한 토지로부터 얻은 풍부한 식량과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문화의 꽃을 피웠습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지식을 탐하다
김대훈 기자
2021.05.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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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치러졌던 재·보궐선거에서 성별이나 연령대별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던 그래프부터 또다시 매일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주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 수 그래프까지. 특정한 정보를 가장 알기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통계자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를 아무런 의심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위험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통계에는 오류가 발생하기 쉽고 이를 이용해 대중들을 속이는 통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지식을 탐하다
김유경 기자
2021.04.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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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로버트 맬서스는 자신의 저서인 『인구론』에서 인구과잉으로 인한 인류의 파멸을 경고했다. 그에 따르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 반해 생활에 필요한 자원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 그러므로 자원이 인구를 뒷받침할 수 없는 시점이 도래할 것이라는 논리였다. 결과적으로 그의 예측은 빗나갔다.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에서 소수만 낳거나 없어도 된다는 인식으로의 변화와 피임기술의 발달로 인해 실제 인구 증가 추이가 맬서스의 예측보다 가파르지 않았다. 반대로 식량과 같은 필수자원은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맬서스의 예
학술
김대훈 기자
2021.03.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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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위치를 잘 모르는 장소에 가야 할 때면 출발하기 전 꼭 하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 검색창에 지도를 친 후 목적지를 입력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지도의 ‘길찾기’ 기능을 이용하면 지도 위에 경로가 표시되는 것은 물론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알려주기도 합니다. 낯선 여행지에서 길을 잃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핸드폰을 꺼내어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켜면 현재 내 위치가 지도 위에 표시돼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쉽게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종이가 아닌 전자로 그 형태가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지도는 우리의 일상생활 속
지식을 탐하다
김유경 기자
2021.03.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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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는 국경이 없다. 대기와 물의 순환은 국가 단위로 이뤄지지 않는다. 전 지구가 하나의 총체로 움직인다. 국가가 그려놓은 국경은 자연의 거대한 흐름 앞에선 무의미하다. 오염도 마찬가지다. 한 지역에서 오염이 발생할 경우 물과 대기의 흐름에 따라 그 영향이 지구 정반대 편까지 전달될 수 있다. 이를 ‘월경성 오염’이라 일컫는다. 국경을 초월한 오염이란 뜻이다. 미세먼지나 미세플라스틱, 기후위기 등이 모두 월경성 오염에 해당한다. 이들은 넓은 범위에 걸쳐 일어나 우리를 더욱 골치 아프게 만들곤 한다. 이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
학술
김대훈 기자
2021.03.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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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동안 여러분 곁을 스쳐 지나간 사람들을 떠올려보세요. 익숙한 친구들부터 얼굴만 아는 사이인 사람들 그리고 처음 마주한 사람 등 여러 얼굴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입니다. 사람들을 만나기 어려워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어떤 관계를 원하는지, 또 어떻게 관계를 형성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주제에 관심을 두고 여러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중 하나가 ‘애착 이론’입니다.1950년대에 시작된 애착 이론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기는 감정인 애착에
지식을 탐하다
신현지 기자
2021.03.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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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는 말. 며칠 전에 들은 이야기 같은가. 놀랍게도 이 이야기는 기원전 1700년경 수메르 시대 점토판에 쓰여졌다고 알려진 말이다. 이와 비슷하게 기성세대가 신세대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말은 그리스의 고전인 『일리아스』, 『조선왕조실록』 등 옛 기록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찾아볼 수 있다. 그로부터 수천, 수백 년이 지난 현재 우리사회에서도 다양한 이슈에 관해 이야기할 때 세대를 가지고 설명하려고 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체 세대란 무엇이며 이런 세대를 이야기하는 세대론이란 무엇일까. 세대에
학술
신유정 기자
2021.03.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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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48개의 대학을 매년 신입생으로 다닌 사람이 있습니다. ‘엑스맨’ A씨의 이야기입니다. A씨는 6년에 걸쳐 총 48개 대학의 신입생이 됐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신입생 행세를 한 것입니다. 단순히 말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신입생 환영회나 교내 동아리 활동 등의 모임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진짜 신입생이 된 듯이 행동했습니다. 그는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된 것일까요? 원인은 환경에 있었습니다. A씨의 아버지는 대학교수, 형제는 모두 명문대를 나왔습니다. 학벌을 중시하는 가정환경 속에서 A씨는 끊임없이 학력 콤플렉스에 시달려야 했습
지식을 탐하다
김대훈 기자
2021.03.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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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은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출간 161주년 기념일이었다.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생명체가 진화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이것을 ‘진화론’이라고 부른다. 현재 진화론은 ‘진화생물학’이라는 하나의 학문 분과로 확립됐다. 그리고 여기에 생명의 기원에 대해 다른 입장에서 설명하는 ‘창조론’이 있다. 종의 기원 출간 이전까지 사람들은 모든 생물은 신이 만들었다는 창조론을 믿었다. 그래서 당시 다윈은 창조론자들에게 원숭이로 비유되며 놀림 받기도 했다. 이러한 진화론과 창조론의 논쟁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돼왔다.생명의 기
학술
이은정 기자
2020.12.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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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린뉴딜’, ‘탄소배출권’, ‘기후위기’ 등 환경과 관련된 용어들이 미디어에 자주 등장한다. 생소했던 개념들이 이제는 우리에게 친숙히 다가선다. 환경에 관한 인식 개선이 이뤄져 온 덕택이다. 환경을 논할 때면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 있다. 바로 ‘석유’다. 산업 전반을 뒷받침해온 석유가 어느새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석유 사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석유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 석유의 시대가 저물어갈까.문명의 원동력 석유석유란 원유를 정제한 물질
학술
김대훈 기자
2020.12.0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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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인 이 군은 요즘 신발에 푹 빠졌습니다. 침대에 누워 폰으로 신발을 구경하며 사 모으는 게 거의 취미가 됐습니다. 신발장 안에는 각종 운동화와 구두가 가득한데 이 군은 아직도 부족한가 봅니다. 요즘 이 군이 가장 눈여겨보는 신발은 좋아하는 가수 A가 출시한 신발입니다. 유명한 스포츠 브랜드인 니케와 협업해 출시한 제품이죠. 공식 판매는 물 건너가고 이 군은 중고 신발 매매 사이트에서 제품을 하염없이 봅니다. ‘하... 나도 한 번 신어보고 싶다. 진짜 멋질 텐데...’ 이미 신발도 많은 이 군이 왜 이리 가수 A의 신발을 원하
지식을 탐하다
김대훈 기자
2020.12.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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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씨는 문익점’.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라는 노래의 가사 중 일부다. 사신으로 파견돼 원나라를 방문한 문익점이 붓두껍에 목화씨를 숨겨 고려로 돌아왔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비록 몰래 가져온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논란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목화를 고려에 들여온 사람이 문익점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이야기다.고작 씨앗 하나를 들여온 것이 얼마나 대단한 업적이기에 한국을 빛낸 위인들이 등장하는 노래에 문익점의 이름을 포함시킨 것인지 의아하게 여길 수 있다. 그러나 목화가 새로 들어온 이후 고려 사람들의 생활 전반이
학술
김유경 기자
2020.11.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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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미국 대통령 선거(이하 미국 대선)로 전 세계가 들썩였습니다. 4년마다 돌아오는 미국 대선은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국제 정치의 흐름과 경기가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이번 선거는 부정 투표 의혹 제기와 우편 투표로 인한 개표 지연이 발생하면서 사람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통령 선거를 보다 보면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낯선 선거 방식과 복잡한 절차입니다.미국은 ‘간접 선거 제도’와 ‘승자 독식제’라는 독특한 선거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식을 탐하다
신현지 기자
2020.11.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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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이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다. 밴 플리트상은 한미 친선협회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1992년부터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매년 수여하고 있는 상이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수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은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일부 네티즌들이 이 수상 소감을 문제 삼았다. 중국의 국가 존엄을 무시했으며 전쟁에서 죽은 ‘중국인민지원군(이하 중국군)’을 무시
학술
이길훈 기자
2020.11.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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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죽음은 다양한 형태로 찾아옵니다. 그중에는 현재의 기술로 치료할 수 없는 불치병으로 인한 안타까운 죽음도 존재합니다. 어쩔 수 없는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은 이대로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여기 죽은 직후 냉동돼 영하 196°C의 질소 탱크 안에 잠들어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냉동인간이라고 부릅니다. 긴 잠에 빠진 이들은 과학과 기술이 발전해 자신이 앓고 있는 불치병의 치료법이 개발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깨어나 치료를 받은 후 다시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지식을 탐하다
김유경 기자
2020.11.10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