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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서울시립대문화상’이 다시 태어났다. 횟수로 따지면 올해로 26회가 되는 서울시립대문화상은 여러 가지 환경적 문제로 인해 오랜 시간 25회에 머물러 있었다. 25회에서 26회로 넘어가기까지 무려 8년의 시간이 걸렸다.그동안 서울시립대문화상은 학교 구성원들조차 그 존재를 모르고 있었던 잊혀 진 유산이었다. 나 또한 오래 전에 있었다는 것만 알고 있
베리타스
김홍진 기자
2013.10.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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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대학에 입학한 해, 3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서울시립대신문사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저에게 있어 대학 생활과 우리대학 신문사에서의 기자 생활은 궤를 같이 했습니다. 더 좋은 기사를 쓰고 싶은 욕심과 정확한 사실을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공부는 뒷전으로 미룰 때도 많았습니다. 지난해 총선을 다룬 연재기획을 총괄했을 때는 ‘작품 같은 기사’를 쓰겠다
여론
김홍진 기자
2013.10.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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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내리더니 이제 한낮에도 제법 선선하다. 방학동안 뜨거운 햇살만이 가득했던 교정은 개강을 맞은 학우들로 부산스럽다. 방학을 지내며 몸에 붙었던 게으름을 털어내고 슬슬 다시 학기 중의 생활로 적응을 할 때다.학우들은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강의정보를 공유하기에 여념이 없는 개강 첫 주를 보냈다. 누군가는 강의를 ‘버리기’도 하며 누군가는 빈자리가 나지 않
베리타스
김홍진 기자
2013.09.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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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의 비전임교원 강의담당비율이 올해 1학기 기준 60.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학기 기준 전체 대학들의 비전임교원 강의담당비율의 평균 수치인 42.8%보다 무려 17.7%p 가량 높다. 우리대학 강의 10개 중 6개는 시간강사 등 비전임교원이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비전임교원 강의담당비율이란 총 개설강의의 학점을 전임교원 이외의 인
대학보도
김홍진 기자
2013.06.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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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 학원가가 발칵 뒤집어졌다. 대입제도 중 하나인 입학사정관제를 2015학년도부터 폐지한다는 소식이 한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됐기 때문이다. 이에 교육부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 “교육부는 입학사정관제 폐지를 검토한 바가 없으며 따라서 해당기사의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지난 22일에는 교육부 서남수 장관이 직접 “입학사정관제 폐지는 사
사회
김홍진 기자
2013.05.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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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포 세대, 88만 원 세대, 민달팽이 세대…….이 신조어들은 우리 세대를 수식하는 단어들이다. 이 신조어에 따르면 지금의 20대는 연애·결혼·출산을 모두 포기하고, 비정규직으로 88만 원의 임금을 받으며, 자신의 집 없이 떠돌고 있다. 말만 들어보면 불우하기가 이를 데가 없는 세대다. 단지 80, 90년대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베리타스
김홍진 기자
2013.05.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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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차관 이복실(도시행정 80)동문 인터뷰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에 드디어 첫 여성 차관이 탄생했다. 이복실 동문이 차관에 임명됨에 따라 2001년 여성부가 출범한 이래 차관직은 항상 남성의 차지였던 불문율이 깨졌다. 우리나라 첫 여성대통령이 취임한 해 여가부의 첫 여성 차관으로 임명된 이복실 동문.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지치지 않는 열정
인터뷰
김홍진 기자
2013.05.1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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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우리대학 교양수업인 이 노천국장에서 야외수업으로 진행됐다. 한 수강생은 “밖에서 수업을 하니 봄이 왔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글·사진 김홍진 기자 bj2935@uos.ac.kr
대학보도
김홍진 기자
2013.04.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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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어문계열을 전공한 구직자 10명 중 7명 가량이 본인의 전공이 취업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사이트인 ‘잡 코리아’가 지난달 4일부터 11일간 구직자 3,4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인문·어문계열 출신 구직자 중 70.3%가 “전공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상경계열 출신 구직자들의
사회
김홍진 기자
2013.04.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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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에 넣어뒀던 두꺼운 코트를 다시 만지작거리게 만드는 날씨다. 4월 중순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쌀쌀한 날씨다. 지난해 이맘때 즈음 여의도 윤중로를 분홍빛으로 물들였던 벚꽃 나무 가지의 봉오리는 아직도 움츠려있다. 벚꽃 없는 벚꽃축제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달력 속 사진의 풍경만 봄을 맞이한 기분이다.매년 이맘때가 되면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의
베리타스
김홍진 기자
2013.04.1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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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이복실(도시행정 80) 동문이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의 첫 여성 차관으로 취임했다. 전임 김태석 차관에 이은 두 번째 내부 승진이다. 2001년 여성부가 출범한 이래 줄곧 남성이 차관에 임명돼 왔으나 이복실 차관이 취임함에 따라 여가부는 첫 여성 차관을 두게 됐다.이복실 차관은 1984년 제28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하고 이듬해부터 공직생활을
대학보도
김홍진 기자
2013.04.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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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재정공제회 이사장 김홍갑(도시행정 75) 동문 인터뷰 국가와 국민의 공익을 위해 일할 인재를 선발하는 시험인 행정고등고시(이하 행시). 어렵기로 유명한 이 시험에서 우리대학은 매년 많은 수의 합격자를 배출해내고 있다. 김홍갑(도시행정 75)씨 역시 행시를 합격한 후, 오랜 시간 공익을 위해 일해 온 자랑스러운 동문이다. 지난해 31년간의 공직생활을
인터뷰
김홍진 기자
2013.04.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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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나의 SNS 계정으로 한 통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초중고 및 대학교에 휴교령을 내린다는 내용이었다. 메시지와 함께 링크된 주소로 접속하자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한 유명 연예인의 사진이 나타났다. 속된 말로 ‘낚인 것’이다. 이 허위 메시지로 인해 교육청이 나서서 해당 SNS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까지
베리타스
김홍진 기자
2013.03.1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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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고전인 『돈키호테』의 명대사다. 스페인의 대문호 미겔 데 세르반테스(Miguel de Cervantes)의 『돈키호테』는 세계의 고전 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작품이다. 충실한 하인 ‘산초 판사’와 자신을 편력기사라 단단히 믿는 ‘돈키호테’, 그리고 그의 애마 로시난테. 그들은 스페인의 중부지방인 ‘라만차(La Mancha)’를 배경으로 돈키호테의
특집
김홍진 기자
2013.03.18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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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이 한창이던 지난해 봄, 처음으로 기획기사를 주도해 연재했습니다. 두 달 가까이 기획기사의 준비와 취재에 대부분의 시간을 쏟았습니다. 학업을 제쳐두고 뛰어든 탓에 여름에 받아본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었지만 기자로서의 보람은 대단했습니다. 제가 신문사에 들어온 지 어느덧 3년째에 접어들고 있는 지금, 기획기사를 연재했던 그 때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여론
김홍진 기자
2013.03.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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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11일, 유명 포털 사이트에 ‘국정원 여직원’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민주통합당은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소속의 여직원이 당시 대권주자였던 문재인 의원을 의도적으로 비방하는 댓글을 게시하고 있다며 경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이후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가 다수의 아이디로 4대강 정비 사업과 제주 해군기지 등 정부
사회
김홍진 기자
2013.03.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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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열린 ‘UOS LOL League’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1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각 학과·학부 대표팀이 인기 온라인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로 승부를 가렸다. LOL은 다섯 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상대팀과 전투를 치르며 상대팀 진영에 있는 중심건물을 먼저 파괴하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이번 대회
대학보도
김홍진 기자
2012.12.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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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 영화 은 우리 곁에 있는 비행청소년 문제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었어. 소년원에 들락날락하는 ‘범죄소년’인 ‘장지구’가 또 다시 사고를 치지 않을까 영화를 보는 내내 조마조마했어. 지구는 소년원의 도움으로 자신을 버린 엄마를 찾아 처음 마주하게 돼. 그래서 나는 지구와 엄마가 행복하게 사는 결말을 기대했어. 하지만 결말은
김&장의 이판사판
김홍진 기자
2012.12.0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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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997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통해 등단하셨으니 시인으로서 활동한 시간이 벌써 15년째로 접어드시네요. 처음 시를 쓰시게 된 계기가 무엇이셨나요?A. 저는 80년대 마지막 학번이에요. 민주화가 이뤄지기 시작한 시점이지만 여전히 권위적인 분위기가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시대였죠. 열렬했던 민주화 운동을 이야기하던 선배들도 제 눈에는 아버지 세대와 큰 차
특집
김홍진 기자
2012.11.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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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남자 시코쿠』 전통시의 문법을 파괴했다는 평으로 알려진 황병승의 첫 번째 시집.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처럼 이 시집에는 정체성을 좀처럼 가늠할 수 없는 인물들이 가득하다. 우울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물씬 자아낸다.『사춘기』1999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김행숙의 첫 번째 시집. 여자와 아이들이 있는 이 시집에서 연작시는 글을 쓰는
특집
김홍진 기자
2012.11.19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