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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학번인 기자는 지난 2년간 학교와는 동떨어져 있는 사람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캠퍼스의 낭만을 품고 열심히 공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꿈꾸던 대학 생활은 흐지 부지됐다. 수강 신청을 할 때는 유일하게 대학생인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이번해부터 대면 수업이 한둘씩 늘어나며 지방에서 올라와 학교 곁에 살게 됐다. 코로나 학번으로 대학교를 제대로 체험하지 못했기에 학교에 소속감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러던 중 신문 기사 보는 것을 즐기고 글 읽기와 쓰는 것을 좋아하는 기자는 문득 학보사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리포터 다이어리
최수빈 기자
2022.09.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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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사에 들어온 지도, 우리대학에 들어온 지도 벌써 한 학기가 지났다. 어느새 정기자가 되고 지면을 관리하는 위치가 됐다. 온갖 실수와 착오를 거치며 만들어진 다섯 호의 신문과 그 속에 적힌 내 이름을 볼 때마다 여기까지 온 자신에게 신기함과 대견함을 느낀다.처음 기사를 썼을 때나 지금이나 기사를 작성하며 가장 주의를 기울이고 긴장하는 과정은 인터뷰다. 지극히 당연해 보이는 의견이나 사실마저 기자는 신뢰성 있는 취재원의 입을 빌려야 한다. 그러므로 기사의 흥망은 인터뷰에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뷰를 잘 마무리했을 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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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연 기자
2022.09.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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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3호부로 정기자가 됐다. 수습기자로 활동하면서 언제 시간이 흐르나 싶었는데 반복되는 회의와 인터뷰 그리고 조판을 거치니 어느새 한 학기가 끝나버렸다. 입학 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지속되면서 1학년 생활을 흐지부지 보냈다. 그렇게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아 지원하게 된 신문사였다. 입사하고 나서 첫 기사를 썼을 때가 기억이 난다. 문화부를 지원했기에 문화 기사를 쓰는 줄 알았는데 보도 기사를 써야 한다고 해서 살짝 당황했다. 사실 학교 전반적인 소식에 무관심했기 때문이다. 총학생회나 단과대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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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2022.09.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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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호를 마무리하며 신문사 활동을 3학기로 마치게 됐다. 정기자가 되고 처음 쓴 리포터 다이어리에서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며 예언을 가장한 바람을 말했던 것이 벌써 일 년 전이다. 당시 벌써 알을 깨고 날아다니는 것만 같은 동기들을 보며 하루라도 빨리 알 밖 세계를 마주하고 싶었다. 알껍데기는 나와 세계를 단절하는 장애물이자 내 미숙함을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취재를 거듭하고 인터뷰이를 만날수록 알껍데기의 존재에 의문을 품게 됐다. 언론을 비롯해 쏟아지는 매체의 홍수 속에서, 알 속에서 충분한 고민의 시간을 거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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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현 기자
2022.06.0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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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지난주 타대학 친구가 연출진으로 참여한 연극 시연을 보고 왔다. 해당 연극에서는 기자 캐릭터가 악역으로 그려졌다. 그는 경찰서 형사들이 조사하는 사건에 엉뚱하게 개입하고, 정보를 캐내고, 허락 없이 신문에 내보냈다. 일본 드라마 [언내추럴] 속 기자 캐릭터도 비슷하게 묘사된다. 그는 사망자의 사연을 자극적으로 포장해 언론에 퍼트려 사망자와 법의학자의 명예를 훼손하곤 했다. 이처럼 각종 매체에서 기자는 부정적으로 묘사된다. 기자는 이를 보고 항상 부끄러웠다. 본래는 ‘기자는 매체에서 소비되는 것처럼 부정적인 직업이 아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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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연 기자
2022.05.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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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의 기사는 발행 전주 목요일까지 마감돼야 한다. 하지만 지난 세 번의 발행에서 부끄럽게도 단 한 번도 제 시간에 기사를 마감하지 못했다.먼저 767호에서는 인터뷰이의 답변이 늦게 와 제 시간에 마감할 수 없었다. 답변을 목요일 정오까지 받기로 했지만 자정을 넘겨도 답변이 오지 않았다. 여러 채널로 수차례 연락한 결과 금요일 새벽에 겨우 답변을 받았다. 결국 금요일 오후 신문 교열 시작 전에 기사를 마감했다. 다음으로 768호에서는 마감일에 기사를 순조롭게 마감할 뻔했으나 복병에 당했다. 맡은 3개의 기사 중 2개를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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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상 기자
2022.05.1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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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최근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즐겨봤다. 드라마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기자 생활의 고충이었다. 작중 인물인 ‘백이진’은 방송국 기자다. 이진은 국가대표 펜싱 선수이자 가장 친한 동생인 ‘고유림’이 금전적인 문제로 러시아로 귀화하려 한다는 사실을 제일 먼저 알았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면 유림에게 피해가 갈까 보도를 망설였다. 개인적인 감정과 기자로서의 사명감 중 무엇을 택해야 할지 고민한 것이다. 결국 이진은 사명감을 택해 기사를 보도했고 자신의 기사로 고통받는 유림을 보며 자책한다. 또한 이 일로 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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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2022.04.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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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이번 학기 휴학을 한 후 오랜 꿈이었던 연극 연출에 도전했다.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자작마루에 머물며 기사에 담지 못했던 기자의 사견을 연극으로 풀어냈다. 모든 사람을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올랐다. 나의 기사만 책임지면 문제가 없는 정기자와는 달랐다. 막중한 부담감을 안은 채 온갖 몸과 마음의 병을 달고 산 시간이었다.신문사 병행도 만병의 근원이었다. 연습 초기만 해도 연습이 끝나고 기사를 쓰면 된다는 마음이었지만 큰 착각이었다. 인터뷰 없이는 기사를 쓸 수 없었다. 새벽에 이십여 통씩 메일을 보내도 인터뷰 성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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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현 기자
2022.03.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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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64호부터 정기자로 발행한 4호의 신문 동안 기자는 큰 착각을 하고 활동했다. 갈수록 ‘이래도 괜찮겠지’라는 나태한 생각에 빠진 것이다. 종례회의 전까지 인터뷰이를 컨택해야 하는 것, 인터뷰 답변은 마감 전까지는 받는 것, 마감 기한은 목요일 자정인 것 등 갈수록 기자가 지키지 않은 것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까지 기자 본인이 만족할 만한 기사는 단 하나도 작성하지 못했다.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미루고 저지른 일들은 괜찮지 않은 결과를 낳았다. 호마다 반복됐지만 2주마다 기사 몇 개를 완성하기에 급급했던 기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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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연 기자
2022.03.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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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호부터 서울시립대신문의 정기자로 활동하게 됐다. 정기자가 돼 기쁜 마음보다는 길어졌던 수습기자 생활을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이 더 크게 든다. 사실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입사하게 된 신문사는 아니었다. 입시 후 생긴 무기력증이 첫 학기 비대면 수업으로 대학에서까지 계속됐다. 무기력증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때 수습기자 공고를 보고 다소 즉흥적으로 지원하게 된 신문사였다.하지만 신문사 기자는 상상 이상으로 바빴다. 매주 마감과의 전쟁을 외치며 회의와 스크린 그리고 조판까지 숨 돌릴 새 없이 달려야 했다. 신문 발행을 쉬는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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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상 기자
2022.03.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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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763호를 마치고 제764호부터 정기자로 발령됐다. 처음 신문사에 입사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정기자가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 나는 스포츠 기자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경험을 쌓기 위해 우리대학 신문사에 지원했다. 처음 아이템을 배정받고 취재를 시작했을 때 고민이 많았다. 내가 쓰고 싶은 스포츠 기사와는 방향성이 전혀 다른 기사를 써야 했고 관심 있는 주제도 아니라 글쓰기가 두려웠다. ‘내가 하려던 건 이게 아닌데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앞섰고 인터뷰를 요청하기조차 두려웠다. 그렇게 두려움과 어려움 속에서 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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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2021.12.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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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은 전 총학생회장의 학생회비 횡령 사건으로 학교가 떠들썩했다. 서울시립대신문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14명 중 10명의 기자들이 해당 사건을 다루고자 열정적으로 특별취재에 돌입했다. 그러다 보니 총학 특별취재단에 속하지 않았던 기자는 비교적 중요성이 낮은 기사들을 맡아 쓰게 됐다. 당시 기사를 작성할 때는 “사실상 아무도 보지 않을 기사를 이렇게까지 써야 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신문을 읽는 독자도, 신문을 만드는 기자도 당시에는 거의 모든 관심이 전 총학 횡령 사건에 집중됐다. 특별취재단에 속하지 않았지만 기자도 해당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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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연 기자
2021.11.2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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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학보사에 입사해서 수습 이름을 단 채 첫 기사를 작성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정기자가 되고 발행한 신문의 수가 4호가 됐다. 지금에서야 고백하자면 나는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학보사에 입사한 것이 아니었다. 당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1학년을 허무하게 보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무언가 할 일을 찾기 위해 학보사에 지원했다. 물론 지원을 하고 면접을 볼 때 했던 말들은 모두 진심이었다. 그러나 입사 후 기자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취재하는 동기들을 보면서 “나같이 목표가 없는 사람이 학보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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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기자
2021.11.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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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신문에서 어떤 기자가 되고 싶나요?” 신문사 입사 면접을 볼 때 받았던 질문이다. 약 6개월 전 기자는 다소 부족한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신문사에 지원했다. 따로 면접 준비를 하거나 각오를 다지지 않은 상태에서 받은 질문에 퍽 당황했고 결국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그대로 얘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중립만을 고수하는 기자는 좋은 기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중립적이지 않은 기자가 되겠습니다’라고 말이다. 누군가는 이를 저널리즘에서 한참 벗어난 답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기자의 저널리즘은 기계적 중립을 지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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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빈 기자
2021.10.1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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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때, 사회부 기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피노키오’를 보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슴에 품었다. 대학 입학 후 기자라는 직업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는 설렘을 안고 학보사에 입사했다. 그러나 입사 후 느꼈던 감정들은 열정이나 정의감보다 절망과 열등감에 가까웠다. 한 호의 시작을 알리는 아이템 회의 시간부터 기사를 마감하고 한 호를 발행하는 마무리 단계까지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 참신한 아이템을 들고 오는 동기들을 보며, 수십 군데에 요청한 인터뷰를 거절당하며, 몇 번의 퇴고를 거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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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기자
2021.09.2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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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해주는 창구이다. 기사를 작성함으로써 기자는 사회의 문제점을 폭로하기도 하고 주목받지 못했던 사건들을 양지로 끌어내 변화를 촉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길었던 5번의 발행 기간을 거치고 정기자가 된 지금도 나는 아직 기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싶은지, 사회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수습기자 초반에는 주로 보도 기사를 작성하다가 학술, 사회 기사까지 작성하며 분야를 넓혔다. 새로운 주제의 글을 쓰는 일은 쉽지 않았다. 알아야 할 배경지식이 많지 않고 전달해야 하는 정보가 명확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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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효림 기자
2021.09.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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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변화를 마주하게 된다. 내게 이러한 변화는 언제나 두려움으로 느껴졌다. 중고등학교 시절 봄방학의 마지막 날 밤에는 학년이 바뀌며 배정받은 반에서 만나게 될 새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을지, 담임선생님은 어떤 분일지 걱정하느라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대학에 입학하고 신문사에 지원하기까지도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신문사 활동이 내 대학 생활에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이번 학기부터 서울시립대신문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내가 입사할 때부터 3학기 동안 같이 일했던 기자들이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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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기자
2021.09.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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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호를 마무리하며 정기자가 됐다. 지난 5개월을 돌아보면 일상의 대부분이 신문사였다. 평소 신문과는 담을 쌓고 지냈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다. 소설을 읽고 시를 쓰는 것이 좋았고 그림을 그리고 연극을 하는 것이 즐거웠다. 내 전공이 도시사회학임을 상기시키며 뉴스 좀 보고 살라던 부모님의 잔소리에는 “정치는 정치인이 뉴스는 기자가”로 대응했다. 그런데 내가 그 기자가 될 줄이야.단순히 재미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입사한 신문사는 예상과 전혀 달랐다. 함께 웃으며 알록달록한 교지를 만드는 상상을 했으나 현실은 정신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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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현 기자
2021.06.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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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에 정기자가 됐고 모든 분야의 기사를 다 써봤다. 그것만으로도 감격스럽다. 사실 매사에 소심하고 생각이 많은 나는 아직도 줌을 통해 하는 신문사 회의가 어렵고 두렵다. 계획에 집착하는 성격 또한 변수가 많은 신문사 일에 대한 적응을 어렵게 했다.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질문을 해도 되나 싶어 속으로 삼킨 적도 많다. 나는 어떠한 일이 끝나기 전에는 마음을 편히 놓지 못한다. 그냥 성격이 그렇다. 그래서 인터뷰에 대한 답변을 받을 때 까지 아무 것에도 집중하지 못한다. 그러나 답변을 받았으면 끝인가?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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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수 기자
2021.05.2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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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형형색색의 마스크를 쓴 사람을 발견했다. 알록달록한 마스크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화려한 마스크로 개성을 나타내는 시대가 온 것이다. 예전 같았으면 상상도 못했을 풍경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올해로 2년째다. 코로나19가 없는 일상이 어땠는지 아득히 멀게만 느껴진다. 적응되지 않을 것만 같던 마스크와 함께하는 일상도 익숙해졌다. 낯설기만 했던 비대면 수업도 어느새 편해졌다. 일일 확진자 수에 관심이 없어진 지도 오래다. 기자는 점점 무뎌지고 있다.코로나19의 등장 이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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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기자
2021.05.11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