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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9일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한글날이 돌아온다. 한글날은 1926년 가갸날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기념됐다. 지금과 같이 한글날로 불린 것은 1928년 국어학자 주시경이 한글이라는 이름을 짓고부터다. 이전까지는 『세종실록』에 기록된 『훈민정음』 반포가 음력 9월에 이뤄졌다는 것에 근거해 음력 9월 마지막 날인 29일에 기념됐다. 그러다 194
문화
이길훈 수습기자
2019.10.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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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5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국광복군 묘소와 이시영 초대 부통령의 묘소를 방문해 참배했다. 광복절에 정부 요인이 이곳을 찾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묘소가 위치한 강북구 우이동의 북한산 자락에는 여러 근현대사 인물, 특히 독립운동가의 묘소가 있다. 강북구에서는 이곳을 ‘초대길’이라는 주제로 탐방로를 조성했다. 초대길은 대한민
문화
한승찬 객원기자
2019.10.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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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에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어볼 때 많은 수의 학생들이 ‘복권당첨’이라고 대답하곤 한다. 기자의 경우에도 “복권 당첨되면 자퇴서 쓴다” 고 자주 말하고 다녔다. 입에 달고 살았지만 한 번도 긁어 본 적 없는 복권, 이번에 처음 긁어보았다.500원 즉석복권 4개를 샀다. 즉석복권은 그 자리에서 바로 당첨 여부를 알 수 있다. 같은 숫자가 3번 나오면 그
SI:REVIEW
이은정 수습기자
2019.10.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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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제비 다방’으로 차를 마시며 이야기하고, 밤에는 ‘취한 제비’가 돼 칵테일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상수동에 있는 라이브 카페 ‘제비 다방’이다. 다방의 외부 벽면에는 공연 스케줄표가 빼곡하게 적혀있고 새빨간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설렘이 느껴진다.제비 다방의 벽면에는 세월의 흔적들이 빼곡히 남아있다.
SI:REVIEW
신유정 수습기자
2019.10.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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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남자가 횡단보도를 줄지어 걷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있다. 이 사진은 대중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도 한 번쯤이라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반세기 전인 1969년 찍힌 이 사진은 대중음악사에 길이 남을 밴드 ‘비틀즈’의 「애비 로드(Abbey Road)」의 앨범 커버가 됐다.50년 전 정확히 오늘 발매된 「
SI:REVIEW
한승찬 객원기자
2019.10.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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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독서광’들 중에는 자기계발서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자기계발’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자기계발서가 받고 있는 따가운 시선은 다소 부당해보인다. 따지고 보면 모든 책은 ‘자기계발’에 대한 책이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에 대한 정의는 개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행복이야말로 인생의 목적’이라고 주장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견해
SI:REVIEW
김세훈 기자
2019.10.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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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2회를 맞은 서울시립대문화상(이하 ‘문화상’)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문화상은 6월 17일부터 7월 18일까지 작품접수를 받았다. 문화상에는 소설 148명, 시 129명이 지원해 총 277명이 응모했다. 8월 24일까지 예심 및 본심이 진행됐다. 이후 9월 25일 문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수상자 8명과 서순탁 총장, 대학언론사 주간
서울시립대문화상
서울시립대신문
2019.10.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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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가득 실은 거대한 버스가 터미널로 들어선다. 06, 옆면에 커다랗게 숫자가 새겨진 하얀 버스에서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린다. 그 모습이 꼭 크림이 가득 든 빵 사이로 비어져 나오는 크림 같아 군침이 돌았다. 은주는 달달한 크림이 미어터질 만큼 가득 든 슈크림 빵을 먹고 싶어져 카디건 주머니를 더듬었다. 그러나 주머니 속 지갑에는 겨우 서울까지
서울시립대문화상
안양예고 김 지 연 作
2019.10.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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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한 철문은 자주 휘청거렸다바람이 불어오는 마디마다 부딪혔던쇠붙이의 소리는 옆집 아이의 울음소리를닮아 있었다, 답십리 주택 옆,오래 전부터 뿌리를 내리고 있었던 감나무소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면 주홍색 감이우리 가족의 근심처럼 대롱대롱 열리곤 했다감꽃은 꽃잎만 떨어져 내린다던엄마의 말감꽃은 통꽃이거든, 꽃잎만 쏙 빠진단다말라 비틀어진 꽃을 꿰어 만들었던
서울시립대문화상
양주고 김 예 림 作
2019.10.0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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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예심을 거쳐 넘어온 작품은 모두 16편이었다. 두 가지 측면에 유의하면서 그 작품들을 읽었다. 한 가지는 그 작품을 쓴 학생들이 삶과 인간에 대하여 관찰하고 탐색하고 고민함에 있어 얼마만한 깊이를 보여주었는가 하는 것이었고, 다른 한 가지는 그러한 사유의 성과를 소설의 언어로 표현함에 있어 얼마만한 기량을 보여주었는가 하는 것이었다. 다행히도, 16
서울시립대문화상
이동하(국어국문학과 교수)
2019.10.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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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해가 흘러 올해에도 가을의 문턱에서 서울시립대문화상 시 부문 수상작들을 세상에 내보낸다. 매번 느꼈던 바이지만, 서울시립대문화상 제도의 연륜이 어느 정도 쌓여가서 그런지 이번 본 심사에 오른 작품들 또한 그 수준이 결코 만만치 않았다. 심사자가 난감해 할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김예림의 「감꽃」을 당선작으로, 김민지의 「지
서울시립대문화상
류순태(국어국문학과 교수)
2019.10.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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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 서 있습니다. 오래되고 분주한 곳입니다. 어묵 한 꼬치를 사들고 앉아 전광판 속의 떠나거나 도착하는 버스의 번호를 살핍니다. 사람들은 바쁘게 어디론가 향합니다. 터미널은 계속 그 자리에 있습니다.‘터미널’은 오래 붙잡고 있던 소설입니다. 원고지 10매 분량의 짧은 콩트에서 단편소설로 바뀌기까지 수많은 은주와 경숙을 만나고 또 떠나보냈습니다. 이야기
서울시립대문화상
안양예고 김지연
2019.10.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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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여려서 자주 운다고 생각했는데 독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여전히 시를 쓰고 있다는 걸 보면요. 어렸을 때 저는 창밖을 바라보며 피터팬을 기다리는 아이였습니다. 주인공이 될 거라고 막연히 믿었습니다. 그래서 문학을 택하게 된 건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들과 달라지고 싶어서요.시를 쓰겠다고 마음을 먹은 순간부터 과연 제가 쓰는 사람이어도 되는지 자주
서울시립대문화상
양주고 김예림
2019.10.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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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히 들어선 아파트들에는 빼곡한 창문이 박혀 있습니다. 똑같은 크기에 하나같이 초록색 선팅이 짙은 창문들. 낮에 그 창문들을 본다면 어느 게 어느 집인지 구분하기 힘들지만, 어둠이 찾아오면 각자 다른 조명을 달고 각자 다른 빛으로 하나둘 차오릅니다. 창문 하나하나마다 다른 가족들이 들어 있고, 저마다 집안 사정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장녀라 그런지 평소 ‘
서울시립대문화상
정승연(광남고)
2019.10.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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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유독 짧았던 것 같은데, 제 안에서는 아직도 빗소리가 들립니다. 시를 쓰는 것은 즐겁지만 저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시를 정말로 좋아하지만, 여전히 저는 시를 쓸 때면 조난당한 기분이 듭니다. 길을 찾아가는 건 제 몫이라는 생각을 늘 했습니다.언제나 축축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비를 좋아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상에 앉아 창문에
서울시립대문화상
김민지(불곡고)
2019.10.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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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선수들이 은메달을 딴 선수보다 훨씬 만족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한 사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대개 3등은 ‘하마터면 아무것도 받지 못했을 사람’ 이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제 부족함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시립대문화상의 수상작에 제 글이 있는 걸 봤을 때 기쁨만큼이나 당혹감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서울시립대문화상
강태훈(선유고)
2019.10.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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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은 제게 가장 익숙한 공간입니다. 학교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이기도 합니다. 수업이 끝난 후, 셔틀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친구들은 대부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도에 문제가 있다거나 무엇인가를 바꿔야 한다는 거창한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아, 재미없다’ 정도였죠. 그 ‘재미없음’에 대해서 써 보고 싶었습니다. 종일 그냥 옮겨졌다는
서울시립대문화상
소예진(안양예고)
2019.10.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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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이라는 단어는 참 듣기 좋은 것 같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왠지 듣기만 해도 시원하고 선선한 바람이 어깨를 스쳐서 불어오는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어릴 때만 해도 딱히 이 느낌을 알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이제야 고등학생이 되었고, 이제야 세상을 둘러보기 시작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깊이 잠든 새벽, 다른 누군가의 가슴 속에는
서울시립대문화상
이도연(박문여고)
2019.10.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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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세상이 참 넓다고 생각합니다. 가보지 못한 곳이 너무 많고, 만나보지 않은 사람은 더욱 많습니다. 사람들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그 중에는 힘든데다 임금조차 낮은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많은 월급을 받는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와 같이 글을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무작정 글을 쓰려하면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 키보드 위에 손을 놓고 지웠다
서울시립대문화상
이윤서(고양예고)
2019.10.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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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생활사박물관 탐방기] 지난 7월 26일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서울북부지방법원·검찰청 자리에 서울역사박물관의 분관인 서울생활사박물관이 임시 개관했다. 법원과 검찰청이 2010년 도봉구로 이전하면서 빈 건물로 남아있던 이곳은 개인의 의·식·주와 관련된 생활 전반의 역사, 즉 생활사(生活史)를 주로 다루는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서울생활사박물관은 지하철 6
문화
한승찬 객원기자
2019.09.17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