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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이번해도 끝이 보입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마음을 다잡고 12월을 맞이하고자 우면산에 올랐습니다. 우면산은 서울시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시 경계에 자리 잡은 해발 293m의 산입니다. 소가 배를 깔고 앉아서 조는 모양과 비슷해 우면산(牛眠山)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원래 관악산의 일부였지만 1930년 사람이 지나가기에 좁았던 남태령 고개를 확장하면서 분리됐습니다. 서울 한 바퀴를 돌며 역사와 문화, 자연을 탐닉할 수 있는 156.5km의 서울둘레길 사업에는 우면산이 포함돼 있습니다. 8개의 둘레길 코스 중 우면산은 4코스에
문화
이세나 기자
2022.12.0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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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제목은 몰라도 후렴구는 한 번쯤 들어본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모 금융사의 광고 음악으로 쓰여 영화관에서 자주 나오기도 했고, KBS cool 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의 주제가로 사용돼 우리에게 꽤 익숙한 노래입니다.‘행복의 주문’은 지난 2015년 발매된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의 정규 3집 ‘힘내’의 수록곡입니다. 살다 보면 등하교할 때, 출퇴근할 때, 공부할 때 문득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싶은 자괴감이 찾아옵니다. 생활고와 다이어트로 힘들어하고 이별 때문에 외롭기도 합니다. ‘
문화
이주현 기자
2022.12.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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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학기 마지막으로 돌아볼 동네는 영등포구 여의도동이다. 여의도는 영등포구와 마포구 사이에 위치한 하중도*로 여의도동 전체는 여의도에 속한다. 여의도는 사람이 살지 않던 모래섬으로 일제강점기에는 비행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1968년 윤중로 공사를 시작으로 택지 개발과 기관 이전이 이어지며 여의도는 정치와 경제 그리고 방송의 중심지로 눈부시게 발전했다.여의도동 지명은 현재까지 뚜렷하게 밝혀진 유래가 없다. 다만 강변에 넓게 퍼져있는 지형을 따라서 여의도를 ‘너벌섬’으로 불렀는데, 이를 한자로 여의도(汝矣島)라 표기한 것에서 유래됐다
문화
박성호 기자
2022.12.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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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만 명.’ 언더독 김혁준(Deft)의 ‘DRX’와 4번째 우승을 노리는 이상혁(Faker)의 ‘T1’, 마포고등학교 동창끼리 맞붙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2022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결승전 시청자의 수다. 지난 6일 5년 만에 한국 팀 내전으로 치러진 결승은 5세트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DRX가 우승컵인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무한대의 조합 속 협동의 재미LOL은 2009년 미국의 게임사 ‘라이엇 게임즈’에서 출시한 MOBA 장르 게임이다. MOBA는 특정된 전장에서 캐릭터를 전술적으로 운영해 적을
문화
최윤상 기자
2022.11.2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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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드롭 보내지 마, 수업이 안 되잖아!’ 오유빈(도행 21) 씨는 유튜브를 시청하다가 한 영상을 보고 웃음이 터졌다. 한국지리 수업 중 학생들이 강사의 노트북에 에어드롭으로 웃긴 사진을 보내 수업을 방해받는 영상이었다. 재미있는 반응은 계속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진짜 강사인 줄 알았는데 콩트를 굉장히 잘 짜셨네요’라는 댓글을 보고 나서야 연출된 코미디라는 사실을 알았다.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의 [수업 중 에어드롭 테러 그만해! 내가 돼지라는 소리야?] 영상은 조회수 569만 회를 기록했다. 기존 방송사가 살아남는 방법 「K
문화
이주현 기자
2022.11.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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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은 단연 귤이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귤을 한가득 쌓아두고 먹기 위해 겨울을 고대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때 껍질을 까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사과 껍질 깎듯 길게 늘어뜨리며 까는 사람, 반을 갈라 한 쪽씩 벗겨 먹는 사람, 귤의 배꼽부터 차근차근 꽃 모양으로 까는 사람 등 가지각색이다. 널브러진 껍질은 가끔 뱀처럼 보이기도, 토끼 같은 모양을 띠기도 한다. 이런 막연한 상상에서 나아가 귤껍질로 명확한 동물의 모습을 구현할 수 있다면 믿겠는가? 책 『고수의 귤 까기 아-트』에 적
SI:REVIEW
채효림 기자
2022.11.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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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어떨까. ‘딱 한 번만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이라고 간절히 빌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누구나 돌아가고픈 순간이 있다. 그것이 후회되는 순간이든, 다시 겪고 싶은 순간이든 말이다.평범한 청년 ‘팀’이 성인이 되던 날, 아버지는 중대한 비밀을 알려준다. 바로 팀네 집안 남자들은 대대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 팀은 사랑을 쟁취하는 데 능력을 사용하기로 한다. 첫 시도는 여름휴가에서 만난 ‘샬롯’. 시간을 돌려가며 마음을 고백하지만 샬롯은 매번 그를 거절한다. 팀은 아무리 시간여행을 해도 누군가
문화
신연경 기자
2022.11.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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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코끝에 찬 바람이 스치는 11월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움직임이 적어져 찌뿌둥해진 몸을 풀고자 안산에 올랐습니다. 안산은 약 296m의 높이로 서대문구 △봉원동 △연희동 △현저동 △홍제동에 걸쳐있는 도심 속 나지막한 산입니다. 종로구에 위치한 인왕산과 안산은 본래 이어져 있었지만 1972년 통일로가 개통된 후 갈라졌다고 합니다. 마주한 두 산은 무악재 하늘다리를 건너 넘어갈 수 있습니다. 안산은 말이나 소의 등에 짐을 실을 때 사용한 길마와 생김새가 유사해 길마재라고도 하며 정상에 봉화를 통해 소
문화
이유진 기자
2022.11.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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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최고의 데뷔작이자 유작. ‘사랑하기 때문에’는 1987년에 발매된 앨범으로 연주곡 ‘minuet’를 제외하면 연인과 만났을 때부터 이별 그리고 재회까지의 상황을 담은 8곡이 순서대로 배치돼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하기 때문에’는 곡 단위가 아니라 앨범 단위로 들어야 온전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사랑’을 축복이라 생각하는 화자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며 ‘텅빈 오늘밤’을 보내게 됩니다. ‘가리워진 길’에서 자신을 반추하다가 재회를 맞으면서 담담하게 읊는 노래가 ‘사랑하기 때문에’입니다. 화자는 그대의
문화
최윤상 기자
2022.11.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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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로 돌아볼 동네인 영등포구 문래동은 섬유산업과 깊이 연관된 지역이다. 일제강점기 1930년대 문래동은 군소 방적공장이 들어오며 인구가 증가하자 경성부에 편입됐다. 일본인들에게 불리던 명칭인 실이 있는 동네를 의미하는 유실동과 실을 뽑는 마을을 의미하는 사옥정으로 불리다가 1946년 사옥동으로 통일됐다. 그러다 방적기계 ‘물레’를 개발한 문익점의 아들 ‘문래’와 물레 간 발음의 유사성을 살려 1952년 지금의 문래동으로 다시 바뀌었다.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오랜 세월을 간직한 문래동에서 △문래동, 멘 △문래철강골목 △문래창
문화
최수빈 기자
2022.11.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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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 나무들학교에 들어서기 전부터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샛노란 카펫을 이룬 은행잎들은 정문으로 기자를 이끌었다. 100주년기념관의 국화와 갈대가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낙엽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가다 보니 아름답게 핀 대학본부 앞 꽃들이 기자를 맞이했다. 각기 다른 품종의 꽃이 번갈아 있는 풍경이 아름다웠다. 중앙로에는 가을 대표 수목인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외에도 소나무와 느티나무가 자리 잡고 있다. 빨갛고 노랗게 물든 잎들뿐만 아니라 초록색을 유지하는 잎들이 모여 신호등을 연상시켰다.계수나무와 회화나무는 자주터를 지키
문화
이세나 수습기자
2022.11.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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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야심한 새벽, 정경모(철학 21) 씨는 빛이 새어 나오는 화면을 붙잡고 눈물을 흘렸다. 전 연인과 출연하는 연애 리얼리티 예능 를 보고 과몰입했기 때문이다. 정 씨가 시청한 는 지난 8월 2일 한국방송콘텐츠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와 OTT 프로그램 화제성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는 3위, 은 4위에 올라 연애 예능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이 연애 예능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변화를 거듭하는 연애 예능연애를 주제로 한 프로
문화
조은정 기자
2022.11.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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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였으면 몸부터 키웠을 텐데… 193cm인 그 키가 아깝다.”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기자가 줄곧 듣던 말이다. 근력 운동에 관심이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어떤 운동을 어떻게 얼마나 해야 할지 몰랐고 헬스장 퍼스널 트레이닝은 가격이 부담스러웠다. 학교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동과는 점점 더 멀어지던 중 동기로부터 우리대학 웰니스센터에 대해 듣게 됐다. 등록비도 한 달에 2만원으로 저렴한데다 운동을 도와주겠단 동기의 말에 웰니스센터를 등록했고 근력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원활한 근력 운동을 위해 필수적으로 할 일은 준비운동이다
SI:REVIEW
임호연 기자
2022.11.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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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수학자가 탁자에 앉아있다. 주변을 둘러싼 제자들이 평생의 업적을 이룩한 교수에게 존경의 뜻으로 탁자에 만년필을 하나씩 놓고 간다. 대학생 ‘존 내시’는 “세상의 인정이 느껴진다”며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1948년 최고의 수학 천재들이 모인 프린스턴 대학교에 그는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그러나 내시는 “강의는 사고를 둔하게 만든다”며 수업을 거부하고 먹이를 둘러싼 비둘기의 움직임 등을 수학적으로 연구한다. 그는 기숙사 창문을 칠판 삼아 온종일 연구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인다. 오랜만에 친구의 권유로 술을 마시러 간 내시는 금
문화
최수빈 기자
2022.11.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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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하늘과 쌀쌀해진 날씨가 가을의 절정을 알립니다.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10월의 어느 멋진 날, 오색 빛으로 물든 인왕산을 올랐습니다. 인왕산은 종로구 무악동에 자리합니다.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뤄져 있으며 338.2m의 높이로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인왕산은 예부터 아름다운 경치로 이름을 떨쳤습니다. 조선 초기부터 △북악산 △남산 △낙산과 함께 한양 도성을 축조할 당시 중심이 됐던 명산으로 꼽혔습니다. 더불어 국보로 지정된 조선시대 화가 정선의 산수화 '인왕제색도'로 널리 알려지며 그 명성을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문화
신연경 수습기자
2022.11.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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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이란 ‘위험을 무릅쓰고 어떤 행동을 하거나 어떤 지역을 여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여러분은 인생이라는 모험을 잘 헤쳐나가고 있나요? 인생을 돌아보면 후회되는 기억 또는 즐거웠던 추억이 생각나 과거 속에 잠겨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세진의 ‘소년은 커다란 모험 앞에 서있다’는 추억과 현재 사이 우리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경을 대변해줍니다. 이 곡은 힙합 장르의 인디 뮤지션인 그의 데뷔곡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입니다.세진은 다시 오지 않을 지금을 조금 더 예쁘게 보내고자 노래를 작곡했습니다. 가사는 바보 같고 어렸던
문화
이세나 수습기자
2022.11.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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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로 돌아볼 동네는 종로구 창신동으로 서울의 중심부에 있음에도 구도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동대문 패션타운의 배후지로서 오래도록 기능해온 이곳에는 여전히 약 1천 개 이상의 봉제공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종로구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창신동은 조선시대 지명인 인창방과 숭신방의 가운데 글자를 각각 따와 지어진 이름이다. 예술가 백남준이 2살부터 18살까지 살았으며, 화가 박수근의 작업터가 있어 그림의 배경으로 자주 등장했다. 한국 최초의 영화 을 제작한 나운규의 ‘나운규 프로덕션’과 가수 김광석이 살던 집도
문화
이주현 기자
2022.11.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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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개성을 드러내는 방식이며 동시에 자신을 탐구할 수 있는 수단이다. 가을은 학생들이 간절기를 맞아 멋을 내기 좋은 시기다. 기본 아이템부터 새로 시작된 유행까지 서로 다른 매력으로 코디한 학생들의 데일리룩을 알아봤다.시대인의 패션 점수는 3.5점서울시립대신문은 우리대학 학생들의 패션과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04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우리대학 학생들이 평소 즐겨 입는 옷 스타일로 심플한 캐주얼(62.6%)이 1위를 기록했으며 힙한 스트리트 패션(9.9%)과 깔끔한 포멀룩(8.8%
문화
김가연 수습기자
2022.10.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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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정적만이 가득하던 극장가에 청신호가 켜졌다. 가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천만 관객을 기록하며 영화 산업의 부활을 알렸다. 이전의 천만 관객 달성 영화는 2019년 개봉한 이다. 외에도 , 등의 개봉작들이 관객 수 500만을 넘긴 흥행작이 됐다. 그러나 여름 흥행을 겨냥해 개봉한 대작 4편인 △외계+인 △비상선언 △한산: 용의 출현 △헌트 중 을 제외한 나머지는 500만 이상 관객 동원에 실패
문화
신연경 수습기자
2022.10.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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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술독을 여는 순간 같이 있던 친구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적당히 달콤하고 적절히 시큼한 향이 코를 찔렀기 때문이다. 일주일동안 자취방 한쪽에 모셔놨던 술이 잘 익었다는 뜻이었다. 전통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직접 자취방에서 술을 빚어보며 새로운 취미로 부상하고 있는 가양주를 리뷰해 봤다.그 옛날 한양에는 집집마다 술이 익어갔다. 술은 된장, 간장, 김치처럼 당연히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으로 집안마다 고유의 제조법이 있는 요리였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주세법을 통해 가양주를 금지하며 우리나라
SI:REVIEW
최강록 객원기자
2022.10.11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