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가? 억지로 쓰는 레포트 과제물이나 자기소개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좋아하는 주제를 가지고 자유롭게 글을 쓰는 것을 말한다. 최근 독립출판 제작이 열풍이다. 독립출판이란 개인이나 소규모 단체가 비교적 적은 제작비용으로 출판물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강원도 춘천에는 독립출판물을 모아놓고 전시하는 곳이 있다. KT&G 상상마당 춘천
어느 순간 ‘게임’을 영화화한다는 것이 영화 시장의 ‘흥행 징크스’가 돼버렸다. 작년에 개봉한 (이하 워크래프트)에 이어 지난 1월 11일에 개봉한 도 흥행에 쓴맛을 맛보았다. 위 영화들은 원작 게임의 전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제작발표가 났을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미국의 영화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의
우리는 떠나가는 것들에게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 나를 떠난 연인을 대신할 또 다른 사람을 찾아야 할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멀어질 사람과의 관계는 또 어찌해야 할까.고등학교 철학 교사인 ‘나탈리’는 떠나가는 것들에 대해 고민한다. 남편 ‘하인츠’는 다른 사람이 생겼다며 갑작스레 이별을 통보하고 나이든 어머니는 불안증으로 인해 자살시도 후 요양
소감이 시는 몽환적인 느낌을 준다. 슬픈 시인 듯 보이지만 설움에 응어리져있지는 않다. ‘맑은 노래’, ‘고운 노래’, ‘흔들리는 노래 가락’등이 만들어내는 시·청각의 공감각적 이미지와 ‘~요’체로 끝나는 것이 시를 조금 더 부드럽고 아름답게 느껴지게 한다. 그러나 시의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다. 일단 시의 화자는 누군가의 노래를 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영화 이 국내 관객 수 3백만 명을 넘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은 여, 남 주인공의 몸이 바뀌어 생활하게 되고 그로 인해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관람객 수 1위를 달성하고 많은 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기록과 논란을 낳은 의 흥행 요인과 비판점, 그리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는 내용의 고대 이집트 벽화가 최근 SNS상에서 화제가 됐다. 잔소리 하는 어른을 부를 때 흔히 사용하는 ‘꼰대’라는 말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쓰였다고 하니, 기성 세대와 청년 세대가 서로를 못마땅해 하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닌 모양이다.세대 문화 X to Z두 세대가 갈등하는 이유를 이해하기에 앞서 두 세대가 어떻게 다른지부터 알아
아침 9시 40분. 헐레벌떡 택시에서 내렸다. 겨우 시간을 맞춰 도착한 곳은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노인생애체험센터’다. 체험은 오전 10~12시와 오후 2~4시에 하루 2회 진행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체험센터를 찾은 학생들 전원이 출석체크와 안전서약 서명을 마친 후에 사회복지사 황은영 과장의 사전 설명이 시작됐다. 왜 체험센터를
“놔랏 말 쐄이~” 톰 크루즈가 곤룡포를 입고 집현전에서 훈민정음을 독창하고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왜 백인인 톰 크루즈가 동양인 세종대왕 역할을 하지?’라는 의구심이 들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실제로 할리우드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다음해 개봉예정인 (원제: The Great Wall)에서는 맷 데이먼이 중국 장수를 연기
영화관에서 평론가를 초청해 영화 상영 후 관객과 평론가가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립대신문에서도 관객과의 대화와 비슷한 코너를 기획했다. 우리대학에서 ‘영화의 이해’를 강의하고 있는 이주연 교수와 기자가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신작, 가 곧 개봉을 앞둔 시점에서 그의 장
1. 시작과 끝은 누구의 시점인가이: 영화는 누군가의 시선으로 시작한다. 시선은 주인공인 앤드류에 집중하고 있다. 카메라가 앤드류에게 점점 다가가는데 시점의 주체가 누구인지 영화는 바로 알려주지 않는다. 앤드류와의 거리가 많이 좁혀지고 나서야 시선의 주체가 플래처라는 것을 관객에게 보여준다.김: 영화의 엔딩도 플래처의 시점 쇼트이다. 오프닝과 엔딩이 플래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전국이 시끄럽다. 온라인 커뮤니티 또한 예외가 아니다. 급기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최순실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최순실 갤러리’마저 생겼다. 최순실 갤러리에 들어가서 맨 처음 보이는 게시글을 클릭해보자. ‘오늘 XX XX 결과 나오겠네. 빨리 XX을 잡아가랏.’ 대부분의 게시글은 욕설로 가득차 있었다. 커뮤니티 안에서 무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이 마지막회 시청률 22.9%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구르미는 여자주인공이 남장을 한 채 내시로 궁궐에 들어가 세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파격적인 스토리 때문에 방영 초반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구르미 이전에도 ‘성균관 스캔들(이하 성스)’, ‘커피프린스 1호점(이하 커프)’ 등 남장여자 소재를 다룬 드라마가
연극 은 두 막의 음악극으로 1980년대 전쟁의 상처가 남아 있는 음악의 도시 빈을 배경으로 한다. 첫 막에서는 두 주인공의 만남과 그들이 어우러지는 과정을 그린다. 젊은 피아니스트 ‘스티븐 호프만’은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쉴러 교수에게 가르침을 받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오스트리아 빈으로 찾아간다. 쉴러 교수가 찾아오라던 31
세계화는 하나의 미덕이었다. 세계화는 단짝 친구인 자유무역시장과 함께 주변으로부터 존경의 눈빛을 받았다. 세계화와 자유무역시장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이상적인 친구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이들의 위상이 최근 위태롭다. 오늘날 세계화의 파열음이 전 세계에서 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반세계화 정책을 내건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의 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난
내가 살고 있는 세계가 아닌 전혀 다른 세계에서 생활해 보는 것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애니메이션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들의 주인공이 된다면 짜릿할 것이다. 가상현실(이하 VR(Virtual Reality))이 그 꿈을 이뤄줄 수 있다. 지난 10월 9일 상암 코리아 VR페스티벌(이하 VR페스티벌)이 상암동 디지털 시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우리의
지난 13일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벨문학상이 생긴 이래 최초로 대중음악가가 상을 받게 된 순간이다. 하지만 이번 노벨문학상의 발표는 많은 논란이 뒤따랐다. 밥 딜런의 수상을 지지하는 여론도 있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선정결과를 비판하는 여론도 나타났다. 반대하는 사람들은 문학이 아닌 노래 가사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는
인간의 기억과 감정은 얼마나 정확할까. 연극 ‘블랙버드’는 복잡하고도 심오한 질문을 단순한 연출을 통해 제시한다. 단조롭고 좁은 사무실 안은 극이 진행되는 유일한 장소이다. 복잡한 사연을 가진 두 인물들이 오로지 대사를 통해 각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상처들을 드러낸다. 관객들은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듣고 그들의 관계를 정의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당신이 그 사람을 사랑하는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그 중 좋아하는 취미를 공유하며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서는 피아노를 통해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노래한다.예술 학교로 전학 온 상륜
예능 ‘내 귀에 캔디’가 호평을 받고 있다. 내 귀에 캔디는 ‘리얼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역동적이고 활동적인 예능 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정적인 분위기와 ‘폰중진담 리얼리티’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화려한 이미지에 숨겨진 스타들의 진솔한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된다. 또 속마음을 편히 털어놓을 곳이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가 인기다. 노량진 사람들의 애환에 ‘혼술’(혼자 술마시기)을 접목하여 공감대를 잘 이끌어냈다는 여론이 다수다. ‘혼밥’으로 대표되는 문화가 트렌드로 떠오르는 배경도 드라마의 인기 비결일 것이다. 어쩌면 미래에 노량진으로 뛰어들지 모르는 이재윤 기자와 평소 뭐든지 혼자 하길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