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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이라는 숫자는 특별하다. 연인과는 100일을 특별한 날로 기념하고, 100주년이라고 하면 깊은 역사를 가진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대학이 100주년을 맞았다. 100주년이라고 하니 사실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곳곳에 걸린 현수막과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행사 소식에 괜히 설레고, 역사의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다는 벅찬 기분이 들기도 한다.서울시립대신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8.05.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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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서울시립대신문에서는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을 달성한 ‘히트앤드런 방지법’에 대해 다뤘다. 그러나 취재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있는 미혼모·미혼부에 대해 제대로 조사한 통계자료조차 찾기 어려웠다. 통계청에서 미혼모·미혼부 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다. 그전까지는 미혼모·미혼부가 얼마나 있는지도 국가는 궁금해 하지 않았다.미혼부는 2000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8.04.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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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시작부터 인권위 논란이 뜨거웠다. 인권위는 학생 인권 보장 기구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세무학과 소모임에서 일어난 이상형 월드컵 사건은 여러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됐다. 인권위는 이 사건을 담당해 조사했지만, 이상형 월드컵을 한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 학생이 증거 사진을 제시하면서 인권위의 조사가 심각하게 미흡하다는 것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8.04.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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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학과 부조리 사건 조사 미흡’을 주제로 한 학생인권위원회 공청회에서는 다양한 논의가 펼쳐졌다. ‘학내 부조리가 포착됐을 때 인권위의 직속 권한으로 조사가 진행돼야한다’는 의견도, ‘조사 그 자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인권위는 해당 권한을 가질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다. 학생들이 공청회에서 주고받은 의견들은 서로 충돌하는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8.03.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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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문화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미투운동은 대학사회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이에 뒤늦게나마 용기를 얻은 학생들은 잊고 싶었지만 잊지 못한 부조리에 대해 공론화를 시작했다.하지만 이들은 어디서 무엇을 시작해야할지 모르는 막막함에 빠져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사람들이 믿어줄지도 확실치 않으며 혹여나 자신의 신변이 노출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빠지게 된다. 이들에게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8.03.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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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는 발생할 수 있지만 그 부조리를 어떻게 해결하는지는 더 중요하다. 우리 대학 내에서 지난 몇 달간 수많은 부조리 사건들이 터져 나왔다. 환경공학부 교수 사건, 세무학과 소모임 사건, 교양필수 과목 교수의 성폭력 사건까지 줄지어 이어져 왔다. 사건이 터져나온 것 자체가 긍정적인 일이다. 그간 문제제기하지 못했던 일들이 하나씩 문제화 되고 있는 것이다.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8.03.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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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1964년, 전농학보로 창간된 이래 계속해서 학생들을 위한 기사를 담아내고 있다. 하나의 대학기구로서 학보사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중앙일보’, ‘조선일보’, ‘한겨레’ 등의 신문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역할을 맡는다. 그들이 ‘국민’을 위해 글을 쓴다면, 학보사는 ‘학생’을 위해 글을 쓴다. 본지뿐 아니라 모든 학보 기자는 조금이라도 더 예리한 기사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8.03.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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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시립대신문 7면에서는 ‘미투운동’에 대해 다뤘다. 교수가 학생에게, 검사장이 평검사에게, 감독이 신인배우에게 자행해온 성폭력이 하나 둘 폭로되고 있다. 이처럼 성폭력은 수직 관계에서 나타난다. 이유는 간단하다. 권력자는 ‘이 사람은 내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받아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피해자가 용기를 내 권력자의 성폭력을 폭로하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8.03.0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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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뉴스, 신문을 통해 참 다양한 공인(公人)을 접한다. 잠깐 사전을 펼쳐보자면 공인은 ‘국가·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 ‘공적인 사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대학이라는 사회에서도 여러 공인이 있을 것이다. 총학생회장, 학복위장, 단과대 학생회장, 대학언론사 편집·실무국장 등등.대학 속의 공인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8.03.0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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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신임 사장으로 선출된 최승호는 지난 8일 해직기자들의 해고를 무효로 하고 전원 복직시켰다. 그리고 의 앵커를 교체했다. 임시로 앵커를 맡은 김수지 아나운서는 오프닝에서 “당분간 뉴스를 임시체제로 진행”한다며 “재정비 기간 동안 MBC 보도가 시청자 여러분께 남긴 상처들을 거듭 되새기며, 철저히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앞으로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7.12.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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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죄 폐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요즘이다. 청와대는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을 통해 낙태죄 개정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임신중절에 반대해온 종교계 등은 즉각 반발했다. 임신중절을 허용하면 무분별한 임신중절이 횡행하고 우리사회의 생명윤리가 무너진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과연 우리사회는 지금껏 모든 생명을 소중하게 여겨 왔는가.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7.12.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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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전기컴퓨터공학과(이하 전전컴)에 대한 감사결과가 광장을 통해 공개됐다. 감사가 진행되기 전부터 서울시립대 대나무숲을 통해 학생들의 관심을 모은 일이었다. 학생들이 관심을 가진 이유중 하나는 회장단에게 집중된 장학금일 것이다. 특별감사를 신청한 학생 외에 대숲을 통해서도 학부·과 학생회의 등록금을 누군가의 학생회비로 주는 것이 말이 되느냐에 대한 이야기들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7.10.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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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원 운영위원회 학생대표 운영위원 지정이 반려됐다. 지난 1월 평생교육원 학위 관련 논란이 생겼을 때 학교 측이 약속한 사항이었지만 그 약속이 깨진 것이다.지난 겨울, 학점은행제 총장명의 학사학위 수여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우리대학 재학생의 목소리는 빠져있었다.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항의를 하자 평생교육원은 뒤늦게 학생들에게 의사결정 과정을 설명하고 소통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7.10.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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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지원센터가 파악한 우리대학 장애학생의 수는 35명이다. 그러나 그들은 법학관에 위치한 특수교육지원실의 장애학생 휴게실을 축소하는 공간 개편에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지 못했다. 공간을 이용하는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이런 일이 일어난 가장 핵심적인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인력난이다. 이는 학생상담센터가 행정적으로 분리된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일을 겸하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7.09.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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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장애학생의 부모들이 특수학교 설립을 호소하며 무릎을 꿇은 일이 있었다. 강서구 지역의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주민 토론회 자리에서였다. 그 장면을 담은 사진은 SNS와 인터넷을 달궜고 강서구 주민들은 ‘지역 이기주의’라며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았다.그러나 이번 사건은 단순히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이기적인 주민들 때문에만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7.09.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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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총학생회장이 서울시립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1학기와 남은 임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총학생회장은 “우리가 내건 슬로건이 소통이었는데 그게 정말 어렵다”며 앞으로는 오프라인으로도 소통할 생각이라 전했다. 또한 “이행에 있어 공약을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됐을 경우 학우들에게 알려야 하는데 그런 부분도 부족한 것 같다”고 했다.실제로 소통 창구의 확장은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7.09.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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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택시운전사’가 흥행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도 다시 광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립대신문에서도 그동안 잊고 지냈던 광주에 다녀왔다. 37년 전 시민과 국가권력이 맞부딪혔던 장소를 되짚고, 국가의 폭력에 대항해 거리에 나왔던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광주의 아픔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5·18 사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7.09.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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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PD들이 지난 8월 28일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갔다.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할 공영방송이 오랜 시간 동안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카메라 기자 전원을 대상으로 성향과 등급도 매겼다고 하는데, 가령 ‘X부류’는 ‘지난 파업의 주동계층으로 현체제 붕괴를 원하는 이들’이라고 분류한 것이다. ‘MBC판 블랙리스트’가 아닐 수 없다.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7.09.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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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강의 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욕설 및 인권침해 발언을 한 환경공학부 모 교수에 대해 해임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시립대신문이 이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보도한 것이 작년 12월이니 징계처분이 내려지기까지 반년이 넘게 걸린 셈이다.이번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우리대학의 징계 시스템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애초 우리대학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7.09.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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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의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학사비리 혐의로 기소된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 등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이들이 정유라의 부정입학을 도왔다는 이유에서다. 국민들은 정유라의 부정입학 과정에 정치권력이 개입했기 때문에 이번 사건에 큰 관심을 가졌다.대학과 정치권의 결합은 비단 이번에만 벌어진 일이 아니다.
사설
서울시립대신문
2017.06.07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