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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이 열렸다. 각국의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감동을 선사하지만 각종 사건과 논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스포츠맨십이다. 스포츠맨십의 정의는 스포츠맨이 지녀야 하는 바람직한 정신자세로 훌륭한 스포츠맨십을 가진 선수는 공정하게 경기에 임하고, 비정상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불의한 일을 행하지 않으며, 항상 상대편
시시콜콜
고은미 기자
2018.03.0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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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 참여한 관객은 보통 시각을 이용해, 눈으로 예술작품을 관람한다. 그러나 전시 ‘어둠속의 대화’는 여느 전시와 달리 시각을 일절 이용하지 않는다. 대신 암실 속에 배치된 여러 장치를 이용해 청각, 후각, 미각, 촉각으로만 전시 내용을 전달한다. ‘어둠속의 대화’는 한 번에 최대 8명까지 전시장에 입장가능하다. 전시장이 정말 어두워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문화
신수민 기자
2018.03.0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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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회 각기각층의 사람들과 매일같이 직간접적으로 조우한다. ‘학교에 와서 강의를 듣고 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간단한 일상 속에서도 우리는 수도 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거나 ‘사람이 만든 물건’을 사용한다. 헌데,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이들을 ‘피라미드’ 속에 욱여넣는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만나는 이들의 대부분은 피라미드 아래에 놓였을 터다
책다방
서지원 기자
2018.03.0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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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전시회를 찾았던 경험을 떠올려보자. 벽면을 가득 메운 그림, 은은한 조명과 함께 혹자는 어딘가 모르게 불편했던, 왠지 작품에서 잠시나마 눈을 때면 안될듯한 정적이 마음에 남았을지도 모른다. 공연은 어떤가. 공연 나름이겠지만 화려하게 꾸민 배우들과 귀를 울리는 배경음악을 감상하면서도 ‘앉아만 있자니 왠지 좀이 쑤신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문화
서지원 기자
2018.03.0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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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 사전 준비는 필수단 몇 시간짜리 나들이지만 사전 준비는 필요하다. 우선 서울시가 선정한 20곳을 모두 갈 수 없기에 코스를 정해야했다. 20곳 중 자전거도로가 비교적 잘 정비된 곳과 방문할 수 있는 곳이 많은 곳을 우선적으로 선별하여 코스를 정했다. 그렇게 종로 일대를 시작점으로 마포대교를 건너면서 끝이 나는 코스를 만들었다. ‘서울자전거 따릉
문화
김준수 기자
2017.12.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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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기자(이하 김): 는 2차 세계대전 당시, 1940년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덩케르크에서 벌어진 철수 작전을 소재로 한 영화다. 기록에 따르면 영국군 22만 6000명과 연합군 11만 2000명을 적진에서 구출해냈다고 한다. 영화는 육지와 바다 그리고 공중에서 탈출을 위해 힘쓰는 영국군의 모습을 조명한다. 일단 영화를 본 소감을 듣
영화다방
김준수 기자
2017.12.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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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의 서발턴(Subaltern)들은 말할 수 있게 되었는데…철학자이자 정치인이었던 안토니오 그람시(Antonio Gramsci)는 당시 북부와 남부로 나뉘었던 이탈리아에서 상류층에 속했던 북부인들과 달리 하류층에 속했던 남부인들이 지니고 있던 민중들의 분노와 고통을 대변할 수 있도록 서발턴(Subaltern)이란 개념을 처음으로 언급하였
문화
이한영(서울시립대 국문과 대학원 박사 과정)
2017.10.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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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기자 (이하 김): 는 지난 시간에 다뤘던 의 감독, 데이미언 셔젤의 작품이다. 한 감독의 작품에 대해 두 번 이야기 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두 주인공인 미아와 세바스찬의 러브스토리라고 짧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사람이 어떻게 사랑에 빠지고 어떻게 헤어지는지에 대한 이야기니까. 줄거리보다 중요한
영화다방
김준수 기자
2017.09.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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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고 3 김 지 용심장이 모기에 물린 것 같습니다. 뛰기보다는 가렵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주먹으로 가슴을 쳤습니다. 통증이 대개 그렇듯 기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몸을 보다가 나도 모르는 흉터 같은 아이. 그 아이의 얼굴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또 심장이 가려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어디를 긁어야 할지 몰라서 가슴을 쳤습니다. 닿을
서울시립대문화상
용산고 3 김지용
2017.09.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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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고 3 윤 수 빈고등학교에 입학해 소설을 쓴 지도 벌써 3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제가 도망치며 만든 이야기이기 때문일까요, 그 전부터 사실 이 이야기는 진행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흐노니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왜 그렇게도 많이 발음해 보았을까요. 미처 그리워 동경하는, 흐노니. 자꾸만 발음하다 보니 저는 그리움이라는 단어
서울시립대문화상
안양예고 3 윤수빈
2017.09.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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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서울시립대문화상 시 부분의 응모작들이 많았습니다. 작품들에 담겨져 있는 학생들의 눈길이 매우 공감적이고 따뜻하여 심사자의 마음 또한 훈훈해졌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의 그런 따뜻한 눈길이 혹 예년의 수상작들을 모범으로 여기면서 그 작품들의 특성을 모방하거나 예년의 심사평에 지나치게 얽매인 결과는 아닐까 하는 아쉬움과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서울시립대문화상
류순태(국어국문학과 교수)
2017.09.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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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심을 거쳐 넘어온 11편의 작품들 중에서 심사자의 시선을 강하게 끈 것은 「흐노니, 흐노니」와 「괴물 쥐」였습니다. 이 두 편의 작품은 흥미로운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발랄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두 영역을 넘나들면서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두 작품의 작자 모두, 독자들로 하여금 긴장을 놓지 못한 상태로 이야기의
서울시립대문화상
이동하(국어국문학과 교수)
2017.09.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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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나는 늙은 자개장 하나 옮기는 게 벅차다들어온 것을 내보는 건 왜 이리 힘이 들까자개장이 내린 뿌리를 쳐내다 문턱에 발가락을 찧었다여기에 오래 있고 싶나보다여기가 오래 있었나 보다자개장만 나가면 이곳은 빈집천장을 받치고 있던 이것만 사라진다면 우리의 가계는 텅 빈 채 무너지겠지내가 박살 낸 문고리처럼 열면 열리던 기억들이 먼지에 쌓여가겠지우리는 언
서울시립대문화상
용산고등학교 김지용
2017.09.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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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예술고등학교 윤 수 빈방어기제로서의 웃음을 알게 된 것은 중학교 이학년 때였다. 그쪽에서 일부러 어설픈 사람을 보내준 것인지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랐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작별인사도 없이 훌쩍 떠나버린 중학교 친구 하민의 흐노니였는데 하민의 이대 팔 가르마와 완벽히 반대 방향으로 타버린 가르마가 웃음을 불러 일으켰다. 하민의 버릇과 몸짓, 말투를 배워
서울시립대문화상
안양예술고등학교 윤수빈
2017.09.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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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아주 좋았다. 덥지도 않고 나무 그늘 덕에 오히려 시원했다. 푸르른 숲속에 둘러싸인 옛날 빨간 벽돌 건물에서 우리의 웨딩은 아기자기하게 치러졌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남편과 함께 준비했기에 긴장감보다는 보람과 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11년 연애의 종지부를 찍는 날, 일반 웨딩홀에서의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러운 결혼식은 하고 싶지 않았다. 다 같
문화
이세희 기자
2017.09.0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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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담스런 경조사비에 대한 회의감 등으로 인해 경조사 간소화가 많이 논의되고 있다. 일부 유명 연예인들이 간소화된 절차로 결혼식을 치르는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과 지지를 보내고 있는 추세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치르게 될 경조사에 대해 오성묵 기자와 이세희 기자가 얘기를 나눠봤다.경조사 간소화에 대한 기자들의 생각은 오성묵(이하 오): 정말
시시콜콜
오성묵 기자
2017.09.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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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 극장에 들어서자마자 은은한 푸른색 조명과 사람들의 즐거운 수다 소리가 기자를 맞이했다. ‘T’자형 무대를 둘러싼 원형 테이블과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세션 연주자들, 느긋하게 손님을 맞는 바텐더를 보며 실제 라이브 클럽의 손님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했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직장인 여성은 초면임에도 반가운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일상에서 탈출
문화
이세희 기자
2017.09.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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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 매음, 도큐호텔은 성 상품화를 표현하는 단어다. 성 상품화는 인간의 존엄성을 버리는 대표적인 행위다. 성 상품화 이외에도 인간의 존엄성을 버리는 행위는 현대사회에 다양하게 있다. 그런 사회에서 매음녀든 누구든 인간 개체는 모두 구원을 바랄 수밖에 없다. 구원은 분명한 사실 하나를 전제하고 있어야한다. 그것은 결핍이다. 즉 인류는 충분히 행복하고 완벽
문화
김도윤 기자
2017.09.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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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밤에 심심하고 그러지 않나요? 동네 주민들끼리 영화 한 편 보고 맥주 한 잔 하실 분. 편하게 연락주세요.’ 광장에 함께 영화를 볼 사람을 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처음 보는 사람과 익숙하지도 않은 공간에서 영화를 보는 건 어떤 기분일까.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학교 근처 ‘미니 영화관’을 찾았다. 늦은 저녁 8시 30분, 드
문화
강현수 수습기자
2017.09.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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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말 한번 잘못 빌려 탔다가 병신 됐다.”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국정농단의 주역 최순실 씨가 자신의 딸을 두고 한 말이다. 한국으로 강제송환을 당하며 더 이상 도망을 갈 수도 변명을 할 수도 없이 검찰 조사와 대중들의 비판을 받아야하는 자신의 딸을 불쌍히 여겨 ‘병신’이라는 단어를 쓴 듯 보인다.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 ‘모자란’ 사람을 낮
문화
김수빈 기자
2017.06.07 13:42